가끔 고양이와 해보는 장난인데 고양이가 안보여서 소리를 치면 고양이가 숨어서 나를 지켜본다.
왜 불러가 아니라 마치 찾아 보라는듯 슬금슬금 몸을 숨긴다. 일종에 숨바꼭질 이라고 할까? 집안에서 고양이가 머무는 장소는 정해져 있지만 워낙 소리없이 혼자 잘 구석구석 들어가 있어서 가끔 집안에서 실종이 되는 동물이 고양이다.
보통은 어디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바로 찾아내서 꺼집어낼때도 있는데 가끔씩 고양이가 어디 숨어있는지 모른척 할때도 있다. 그러면 고양이와 나의 숨바꼭질이 시작된다.
눈치보는 스코티쉬폴드 오드아이 고양이 일월
일부러 못 찾은척 하다보면 고양이가 슬그머니 나타난다.
눈치보는 스코티쉬폴드 오드아이 고양이 일월
벽에서 나와 쳐다보는 고양이
내가 못 찾은줄 알지만 사실 일부러 못 찾은척 하는건데 '나 여기 있지롱' 처럼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며 사람을 쳐다본다. 고양이도 이런 내 행동을 일종의 놀이로 생각하는듯 하다.
고양이가 숨어 있을때 찾아내는 제일 좋은 방법은 사실 간식을 꺼내서 흔들면 허겁지겁 달려나오긴 하지만 일부러 숨어있는 고양이를 못 찾은척 해보는 것도 가끔 재미있다고 할까? 숨어있다가 슬그머니 고개를 내밀면서 사람을 보는 모습도 귀엽다.
오븐 위에서 딩굴고 있는 고양이
오븐 뒤에 숨은 고양이
오븐 위에서 딩굴고 있길래 소리 쳤더니 냅다 사라진다. 기껏 숨어봤자 온븐 뒤인데 내가 못 찾은척 하면 가만히 계속 저러고 숨어있다.
고양이도 알고 있다. 오븐 위에 올라가 있는것 자체를 내가 싫어하고 있다는 것을 ~ 못찾는척 하다가 갑자기 숨어있는 장소에 얼굴을 들이밀면 위 사진처럼 깜짝 놀란다.
어떻게 여기 있는걸 찾았지라고 생각하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든다.
숨어 있다가 잠들어버린 일월
그리고 고양이는 가끔 숨어있다가 그 자리에서 잠들어 버리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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