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고 이슬람 율법을 따르는 나라중 하나지만 특이하게 인구 비율을 보면 중국 화교들의 비율이 꽤 높은 곳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인구중 25% 정도를 화교로 보는데 말레이시아 화교의 역사가 시작된 곳이 이 페낭이라고 한다. 그래서 말레이시아 여행중 중국 문화를 흔하게 접하고 그 흔적을 볼 수 있는데 구콩시(khoo kongsi)와 임씨의 사원이 그런곳중 하나다.
두곳 모두 페낭 여행 필수코스인 조지타운 안에 있으며 구콩시는 구씨일가의 사원이기도 하며 페낭의 화교들 정착 역사와 함께 생활문화를 전시해 둔 곳이기도 하다.
입장료는 10링깃으로 이곳은 구씨들의 사원이라고 하지만 실제 박물관하고 비슷한 곳이기도 하다. 페낭에 처음 들어온 화교들의 생활했던 모습을 보존한 사원과 같은 곳으로 티켓을 구매하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구콩시 사원이 나온다.
티켓을 가지고 현대식 건물을 지나 안쪽으로 쭉 들어오면 구콩시 사원이 나온다. 지붕이 굉장히 화려하면서도 정교해 보이는데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며 보는 이슬람 사원과는 또 다른 느낌을 주는 곳이기도 하다.
페낭에 처음 정착한 화교 구씨와 임씨가 있는데 구씨들의 선조들을 모시고 있는 사원이 구콩시다. 둘다 조지타운안에 있음며 구콩시는 입장료를 받고 있다.
지붕과 처마로 이어지는 선과 조각들의 모양과 색채가 참 화려하다. 구콩시 사원만 보면 중국에 여행을 온 느낌이 들정도로 말레이시아의 다른 문화는 보이지 않으며 사원 정원에는 향을 피워놔서 그런지 향냄새가 코를 찌른고 자극한다.
중국문화가 그대로 남아있는 사원이라 그런지 금과 봉황 붉은색, 홍등과 복자가 보인다.
기둥이나 벽면의 조작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과 봉황이 날고 있으며 벽면과 기둥의 조각이 정말 정교하게 느껴진다. 구씨 집안 사람들이 세운 사원이라고 하는데 그분들은 정말 손재주가 대단한것 같다.
사원의 안쪽은 모두 황금빛으로 빛난다. 중국 사람들이 금을 특히 좋아하니 그 특유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사원을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박물관 같은 곳이 나온다. 외항선을 타고 처음 이곳 페낭에 정착한 화교들의 생활 모습을 재현해 놓은 박물관이다.
페낭에 처음 정착한 중국인들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는데 구씨 일가들의 생활 모습이라 할 수 있으며 아궁이가 눈에 띈다.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며 본 이슬람 문화권의 생활 모습과 확실히 다른 느낌이며 다른 모습이다.
벽면의 그림을 보면 불교와 도교의 문화가 그대로 뒤섞인 느낌을 주는데 '구콩시' 사원을 돌아다니다 보면 내가 중국에 왔는지 말레이시아에 왔는지 헷갈릴 정도로 중국 지방의 역사관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이곳에서는 말레이시아 인구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이슬람 문화를 전혀 느낄 수 없다.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면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중 하나가 바로 중국풍이다.
페낭의 극락사도 그렇고 쿠알라룸푸르의 차이나타운도 화교들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곳이지만 말레이시아 인구중 1/4을 차지하는 중국 문화는 페낭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 역사적으로 외항선이 들어오며 무역 거래가 빈번했던 곳이라 그런지 페낭은 중국 문화의 영향이 더 크게 느껴지는 곳이기도 하다.
'구콩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며 페낭에서 시작한 말레이시아 화교들의 역사가 그대로 보존된 곳이기도 하다.
페낭 조지타운 구콩시 사원 주소 : 18, Cannon Square, George Town, 1045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오픈 시간 : 오전 9:00 ~ 오후 5:00, 입장료 10링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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