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을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필수코스라 할 수 있는 곳이 페낭의 조지타운이다.
조지 타운 이름의 유래는 영국 조지 3세 국왕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말레이시아가 영국 식민지 시절 조성된 거리이기도 하다.
페낭에 1786년 영국 동인도 회사가 이 곳에 기지를 설치하면서 신설되었으며 영국의 식민지였던 해협 식민지의 중심 도시로 성장한 곳이며 2008년 7월 8일 믈라카와 함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조지타운은 페낭을 여행한다면 꼭 돌아봐야할 핵심 코스중 하나고 특히 이 거리가 유명한 이유는 많은 예술가들이 거리의 벽에 남겨둔 벽화다. 조지타운은 중국 화교의 문화, 영국의 문화, 말레이 문화까지 다양한 영향을 받은 거리로 이 거리만의 독특함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늘 사람들로 넘쳐난다.
말레이시아 페낭 조지타운
페낭 조지타운 벽화 골목
주말에는 상당히 사람들로 붐비는데 골목골목 벽에 그려진 벽화와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다. 페낭의 벽화 거리를 다니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으로 아마 페낭을 여행하는 여행자는 이곳에서 꼭 인증샷을 남긴다.
특히 그중에서 아주 유명한 벽화가 있는데 페낭의 시그니처 같은 아주 유명한 벽화가 아래 사진에 있는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이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
자전거를 타는 아이들은 페낭의 벽화중 가장 유명한 벽화이고 이곳을 여행하는 여행자들과 함께 가장 많은 사진을 찍은 그림일것이다. 실제 자전거를 가져다 벽에 고정해두고 그 자전거를 남매라 보이는 아이들이 타고 있는데 자전거를 몰고 가는 여자아이가 누나라 느껴지는데 뒤에 타고 있는 아이는 동생인데 두 남매의 표정이 아주 대조적이다.
누나는 웃고 있지만 뒤에 자전거를 타고 누나의 허리춤을 꽉 잡고 있는 아이는 무서운지 입을 크게 벌리고 울고 있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벽을 밀고있는 사람들
이곳 구석구석 찾아보면 위트 넘치는 그림들과 조각을 볼 수 있으며 그림과 함께 다양한 포즈로 인증샷을 남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사람들이 이 벽화 거리에서 유명한 벽화들과 다양한 포즈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그것도 이 거리를 여행하는 여행자에게 볼거리중 하나이고 재미중 하나다.
벽화에 보면 사람들이 벽을 짚고 사진을 촬영해서 그런지 벽에 사람들의 손자국이 그대로 남아있는 곳도 꽤 많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
이곳의 벽화들을 가만히 보면 말레이, 일본, 중국, 영국등 다양한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벽화들이 많다. 누가 그렸을까 참 궁금해지는데 이곳 벽화의 유래도 무척 잼있다.
이곳 벽화들의 시작은 정신이 조금 오락가락한 한 남자가 건물 벽에 몰래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남에 건물에 저렇게 그림을 그렸으니 건물 주인이 가만히 있을리 없다. 건물주인이 화가나서 난리를 쳤지만 정신이 오락가락하던 그남자는 계속 그림을 그려서 결국 건물주의 신고로 감옥에 가게되고 2,000링깃(1링깃은 약 320원)의 벌금도 물렸다.
그런데 그 남자가 그린 벽화가 인기를 끌고 관광 포인트가 되자 석방돼 오히려 2,000링깃을 받고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고 그 후 건물에 멋진 벽화를 그리면 돈을 준다는 소문이 나면서 오늘의 조지타운 벽화거리가 만들어지게 된다.
여기에 페낭시 정부는 생각을 바꿔 이 거리에서 예술에 대한 열정도 살려 마음껏 벽화를 그리라고 허락하며 동시에 전 세계 거리예술가들을 불러모아 아예 '벽화 거리'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곳에는 단순히 벽화외에도 양철로 만든 조형물과 조각도 볼 수 있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조지타운의 벽화거리에는 이렇게 관광객들이 모여들면서 다양한 상점과 카페들이 자리잡기 시작 했는데 거리의 간판 부터 가게를 알리는 방법도 벽화를 이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부엉이 장식품을 파는 가게의 벽에는 부엉이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아이스크림 가게의 담벼락에는 아이스크림을 들고 가는 사람들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골목골목 사람들이 사는 거주 공간에도 벽이나 기둥에 예술가들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사랑스런 거리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간판가게 아저씨
골목길을 돌아다니다 만난 간판가게 열심히 한자로 뭔가를 적고 있는데 조지타운 벽화거리는 그곳에 거주하는 현지인들과 함께 세계각국에서 날아온 예술가들이 그린 그림이 묘하게 이곳에 사는 사람들의 모습과 조화를 이루고 있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골목골목 정말 위트 넘치는 벽화들을 만날 수 있는데 담벼락이나 집 앞의 대문등 자세히 보면 정말 감탄사가 나오는 그림들이 많다.
전세계에서 몰려온 여행자들이 공감할만한 다양한 문화를 상징하는 벽화들이 있어서 이곳이 이슬람 국가지만 상대방 문화를 그대로 흡수한 말레이시아 특유의 문화가 느껴지는 곳이 이 벽화거리이기도 하다.
페낭 조지타운 임씨네 사원
페낭 조지타운 임씨네 사원
페낭의 화교 정착 역사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원 임씨네 사원도 이 벽화거리에 가까운 곳에 있다. 페낭 조지타운에 있는 구씨네 사원과 함께 임씨네 사원은 페낭에 정착한 화교들의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기도 하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조지타운 삼륜자전거 트라이쇼
페낭의 조지타운 벽화거리는 대부분 도보로 여행을 하지만 이곳이 꽤 넓은 지역이라 많은 사람들이 트라이쇼라 불리는 위 사진의 삼륜 자전거 투어를 많이 하기도 한다. 이곳의 교통 수단중 하나이기도 하며 시티 투어 버스등도 많이 이용하지만 트라이쇼를 타고 이 벽화거리를 한반퀴 돌아보는 관광객들도 많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맛집 fruitmade 레드용과 아이스크림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에 왔다면 꼭 한번 먹어봐야 할 음식이 있다면 바로 저 레드용과 아이스크림이다. fruitmade의 레드용과 아이스크림은 가게 앞에 늘 긴줄이 늘어서 있을 정도로 이곳에서 소문한 맛집이며 저 아이스크림은 이곳의 벽화만큼이나 유명한 디저트이기도 하다.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 고양이 벽화
페낭 조지타운 벽화거리에서 유명한 고양이가 하나 있는데 바로 위 사진의 그림속 고양이다. '창 밖을 바라보는 고양이'라 부르는데 개인적으로 꽤 좋아하는 그림이기도 하다.
페낭 조지타운의 벽화거리는 하루종일 돌아봐도 숨겨진 그림을 다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꽤 넓은 지역이라 페낭을 여행한다면 하루정도 시간을 빼서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길 권한다.
골목골목 숨은 그림 찾기처럼 담벼락이나 혹은 누구네의 대문이나 벽에 그려진 그림들을 하나씩 감상하고 지나가다 보면 거대한 갤러리에 온 느낌도 들고 이 그림은 누가 그렸을까 하는 궁금증이 만들어 진다. (참고로 벽화를 감상하며 주의할게 하나 있다면 벽화를 손상하면 안된다. 벌금이 있다.)
페낭에 간다면 조지타운의 벽화거리 혹은 이곳을 예술거리라고 부르는데 시간 여유를 가지고 꼭 한번 방문해 보도록 하자.
[지구별여행/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페낭 중국화교의 역사 구콩시(khoo kongsi) 사원
[지구별여행/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 페낭 최대 불교 사원 극락사
[지구별여행/말레이시아] - 페낭여행 페낭에 가면 이 3가지는 꼭 먹어보자. 락사, 스팀보트, 레드용과아이스크림
'지구별여행 > 말레이시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페낭 여행 필수코스 페낭힐 올라가기 (6) | 2019.09.15 |
---|---|
말레이시아 페낭 중국화교의 역사 구콩시(khoo kongsi) 사원 (2) | 2019.07.22 |
말레이시아 페낭 바투페링기 야시장 산책 (4) | 2019.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