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한번은 올라가야 한다는 페낭힐 페낭에서 가장 해발이 높은 언덕으로 올라가면 페낭섬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페낭힐은 오후 해질녁에 올라가면 좋다고 하는데 야경 감상 포인트중에 하나라고 이야기 하지만 우리는 아침에 일찍 페낭힐에 올라가는 첫 번째 케이블카를 타고 페낭힐에 올라갔다. 휴일이라서 오전에 일찍 가지 않으면 줄을 서야 올라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오전에 페낭힐 센터를 방문 했다.
참고로 콤타 버스터미널에서 204번 버스를 타고 50분 정도 달리면 도착한다. 요금은 2링깃으로 아주 저렴하다.
페낭힐은 해발 833m의 구릉지로 페낭에서 가장 높은 곳이다. 후니쿨라라 불리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 한다.
페낭힐로 올라가는 후니쿨라라 불리는 케이블카 요금은 성인은 30링깃, 12세 이하 아동은 15링깃이며 09:00에 첫 번째 케이블카가 운행하며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휴일이라 그런지 아침부터 꽤 사람이 많았는데 오후가 되면 단체 관광객들이 몰려오면 굉장히 혼잡하고 한참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일찍왔는데 해발 833m를 올라가는데 20분 정도 소요된다.
올라가며 중간중간 역에 정차 하는데 산으로 올라가는 중간중간 민가도 보이고 사람이 사는것 같았다.
올라와서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페낭힐 전망대 날씨가 좋지 않아서 도시 전체가 그냥 뿌연 안개에 쌓여 있었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전경을 한번 담아봐야지 하고 제일 먼저 전망대를 방문했다.
페낭힐에서 바라보니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사찰인 극락사가 보인다.
원래 페낭힐에는 영국 식민지 시대에는 부자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하는데 영국식 저택들도 있고 이슬람 국가답게 언덕위에 이슬람 사원 황금 모스크도 있다. 힌두 사원도 있으며 해발이 높아서 이곳은 바람도 시원하고 덥다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쾌적했다.
지금은 이 언덕 자체가 하나의 공원처럼 꾸며져 관광객들이 산책을 하러 혹은 도시의 전망을 보러 많이들 올라오는 곳이기도 하다.
전망대에서 좀 더 안쪽으로 가면 페낭힐에서 유명한 카페 코피후탄(kopi hutan)으로 가는 전동차가 있다.
걸어서 갈수도 있지만 걷기엔 좀 먼거리라 이 전동차를 타고 페낭힐의 카페 코피후탄으로 갔다.
코피후탄(kopihutan)은 페낭힐 숲속에 있는 작은 카페로 페낭힐에 오면 한번씩 들러서 커피를 마시고 가는 곳이라고 한다.
돌을 깍고 벽돌로 쌓아서 만든 작은 탁자와 의자가 눈에 들어온다. 오래 앉아있기 편한 자리가 아니라는 것을 커피를 마시다 깨닫기 했지만 오래 앉아 있기에 편안한 자리는 아니다.
안쪽에 다른 의자들도 있으니 편안히 오래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면 돌의자는 피하자.
숲속에서 커피한잔 하며 담소를 나누기 아주좋은 카페라고 할까? 숲속에 새가 우는 소리를 들으며 커피 한잔하며 사담을 나누기에 정말 아주 괜찮은 분위기의 카페다.
조용하면서도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바람이 숲을 지나가는 소리 그리고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소리가 귀를 스쳐 지나간다.
돌로 만들어진 테이블에 안장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멀리서 들리던 새소리가 가까이에서 울려서 고개를 들고 쳐다보니 카페 입간판에 이름모를 작은새가 앉아서 울고 있다.
입간판에 새가 올라와서 울고 있으니 분위기가 더 좋다고 할까? 숲 사이로 들어오는 선선한 바람에 한잠 자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커피를 한잔하고 다시 페낭힐의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돌아왔다.
페낭힐에 오면 꼭 먹어봐야 할 아이스크림 빙수 가게 888의 빙수 모형들 크기도 엄청나게 크고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사실 처음에 모형이라서 이렇게 크고 이쁘게 꾸며 놓은줄 알았는데 진짜 이 크기로 이렇게 생긴 빙수가 나와서 깜짝 놀랬다.
지금까지 먹어본 빙수나 아이스크림중에 가성비는 최고다. 가격은 10~15링깃 사이로 한화로 계산하면 3000~5000원 사이인데 혼자 먹기에 부담스러운 양이다.
빙수와 아이스크림의 종류가 꽤 많은데 딸기가 많이 들어간 아이스크림이나 빙수 보다는 열대과일이 많이 들어간 과일 빙수나 아이스크림을 고르자. 말레이시아 딸기가 그렇게 맛있지가 않고 망고나 용과와 같은 열대과일은 당도도 높고 정말 맛있다.
나는 이곳에서 먹은 망고나 키위가 가장 좋았던것 같다.
페낭힐에 올라오면 식충식물이 꽤 많이 있는데 이곳의 대표 식물인것 같다. 네펜데스라는 이 식충식물이 페낭힐 여기저기에 서식하고 있으며 간혹 원숭이도 볼 수 있다.
페낭힐은 케이블카가 아닌 차를 타고 올라가는 방법도 있지만 차량은 통제를 하고 있고 페낭힐 거주민이 아니면 차량을 운행할 수 없는것 같았다.
저녁에 올라올까 하다 휴일은 너무 복잡하다는 이야기에 오전에 올라오긴 했지만 해발이 높아서 그런지 바람이 꽤 세게 부는 편이라 이곳은 날씨가 시원하게 느껴졌다. 맑은 날씨에 올라 왔다면 페낭섬 전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인데 날씨 운이 그렇게 좋은편이 아니라서 아쉬운 곳이기도 했다.
- 페낭힐 영업시간
월~금 - 06:30~22:00, 토~일/공휴일 - 06:30~23:00(열차 20분 간격으로 운행)
평일 마지막 열차 21:00 / 주말&공휴일 마지막 열차 22:00
- 이용 요금 : 성인 30RM(링깃), 12세이하 어린이 15RM(링깃)
아래 영상은 페낭에 오기전 머물렀던 카메론하이랜드의 BOH 차밭에서 담은 영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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