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고산지대 카메론 하이랜드는 대도시인 쿠알라룸푸르와 비교해 딱히 뭔가 멋있는 큰 볼거리가 있는 곳은 아닙니다.
꼭 가봐야 할 곳은 BOH라는 불리는 동남아 최대의 차밭을 제외하면 사실 한국의 강원도 산골에 있는 느낌을 줍니다. BOH 차밭은 아직 제가 포스팅 하지 않았지만 사진정리가 끝나면 포스팅 예정입니다.
카메론 하이랜드는 보통 서양인들이 말레이시아를 배낭여행 하며 이곳에 많이 방문하지만 교통 사정이 그렇게 좋지않은 말레이시아의 환경을 보면 이곳까지 관광객이 오는 경우는 좀 드물고 카메론 하이랜드는 관광객 보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강원도 산골 같은 느낌의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갈만한 곳도 많지 않은데 근처에 있는 관광지(?) 같은 곳을 찾아보면 딸기농장, 나비농장, 벌농장과 같은 FARM이 많이 검색 됩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바로 꿀농장, 나비농장 입니다. :)
나비농장이라고 하지만 사실 뭐랄까 좀 허술한 느낌인데 딸기농장과 분위기는 비슷 했습니다. 입장료는 성인은 7 링깃 아동은 4링깃 입니다.
농장이라고 하지만 비닐 하우스 몇 개를 연결해 만든 소규모 작물을 기르고 있는 농장으로 날아 다니는 나비는 많이 보이지 않고 사실 처음 봤을땐 나비가 아닌 나방처럼 보였습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천정이나 벽에 붙어있는 검은 벌레가 아래 사진처럼 나비임을 알 수 있습니다.
나비가 그렇게 이쁘게 보이는 나비는 아닙니다. 그리고 주변을 돌아보면 나비외에도 이상한 동물들이 보입니다. 분명히 나비농장이라고 해서 온건데 나비는 조금 다른 이상한 동물들이 더 많이 있다고 할까요. 예를 들면 뱀, 너구리, 도마뱀, 거미까지 나비보다 오히려 이런 동물들이 더 보입니다.
나비농장이라 나비들을 위해 꽃이 많이 피어 있는데 특이한게 하나 있습니다.
나비농장이라고 해서 왔는데 사실 나비외에 특이한 동물들이 더 많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나비만 있는것이 아니라 파충류, 곤충, 포유류, 설치류까지 있는데 좀 당황스럽기도 했고 나비보다 더 눈에 띄는 동물들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제목은 나비농장이지만 소규모 사파리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쨌든 나비농장에서 나비보다 더 많은 다른 동물들을 구경하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벌농장으로 갔습니다.
나비농장에서 벌 농장은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걸어갈 수도 있습니다. 중간에 카메론 하이랜드 스퀘어란 쇼핑센터를 지나서 내려가면 꿀벌 인형이 간판에 붙어있는 작은 농장이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꿀벌 농장 입니다.
나비농장이 이상한 소규모 사파리 같은 느낌이었다면 꿀벌 농장은 꿀벌과 관련된 상품을 파는 쇼핑몰 같은 느낌입니다. 카메론 하이랜드가 고산지대다 보니 기온이 다른 곳보다 낮아서 양봉을 하기 좋은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도 양봉 농장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양봉을 하며 채집한 꿀과 그리고 그것과 관련된 여러가지 상품을 팔고 있습니다.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나오는 벌꿀들을 종류대로 진열해 뒀는데 맛을 볼 수 있어 꽤 괜찮습니다. 한국보다 꿀도 가격이 싼 느낌이고 종류도 많은데 꿀을 종류별로 스틱에 담아서 맛을 볼 수 있도록 해뒀습니다.
꿀을 먼저 맛보고 구매하고 싶은 벌꿀을 고르면 됩니다.
카메론 하이랜드는 한국의 강원도와 많이 비슷한 느낌으로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기온이 낮은 곳이며 밤에는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다른 지역보다 추운 곳이니 긴팔옷이나 바람막이를 가져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카메론 하이랜드를 오는 이유는 BOH라는 동남아 최대의 차밭을 보러 오는 곳이라 다른 곳은 큰 흥미를 못 느낄 수 있지만 시간이 아주 여유롭다면 주변에 농장들은 한번 돌아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참고로 보통 농장들은 계절별로 다르지만 제가 방문 했을때는 오후 5시쯤 다 문을 닫더군요.
아마 카메론 하이랜드의 농장들을 돌아다녀 보면 강원도와 비슷하다고 많이들 느끼게 될겁니다.
카메론 하이랜드 나비농장 주소 : 43rd Miles,, Kea Farm, Brinchang, 39100 Brinchang, Pahang, 말레이시아
카메론 하이랜드 꿀벌농장 주소 : Brinchang, 39000 Brinchang, 파항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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