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이긴 하지만 좀 다양한 인종이 섞여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문화의 음식을 접할 수 있다.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화교의 중국식 그 다음은 바로 인도식이다. 소수지만 인도 식당들이 꽤 있는데 가격이 저렴해서 배낭 여행자들에게 꽤 좋은 식당이 된다. 거기다 맛도 괜찮은 편인데 물론 인도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사람이라면 저렴하게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스리브린창도 그런류의 식당중 하나로 카메론 하이랜드 시외 버스터미널 건너에 있는 스타벅스옆 인도식 레스토랑이다.
카메론 하이랜드 스타벅스
스리브린창은 카메론 하이랜드를 여행하는 유럽 배낭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식당이기도 하며 저렴한 음식 가격 때문에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않은 배낭 여행자들이 많이 추천하는 식당으로 카메론 하이랜드 버스 정류장에서 나와 스타벅스 간판이 보이는 상가로 들어오면 바로 옆에 스리브린창의 간판이 보인다.
어쩌면 냄새에 예민한 사람이라면 아마 스리브린창에서 나는 인도 특유의 향신료 냄새 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다.
카메론 하이랜드 스리브린창
카메론 하이랜드 스리브린창 메뉴판
메뉴판을 보면 모두 인도식으로 배부르게 먹어도 10~20링깃 정도면 한끼를 해결할 수 있다. 탈리는 인도식 정식으로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정식백반이라고 할까? 바나나잎에 음식을 놓고 먹는 것은 남인도식 탈리로 그릇이 귀해서 대신 바나나잎을 사용했다고 한다. 기본으로 나오는 것은 밥과 함께 커리, 닭고기, 고구마외 다양한 음식을 골라 담아 놓고 먹을 수 있다.
인도식이니 당연히 인도식 커리는 꼭 들어간다. 메뉴판을 보면 모두 정통 인도식이며 베지테리안을 위한 메뉴도 있다.
인도인들은 바나나잎에 놓고 먹는것을 좋아하는것 같은데 나 같은 외국인들은 주로 식기를 사용한다. 인도식당에 가면 인도인들은 손으로 식사를 하지만 외국인들을 위한 식기류가 있다.
난을 굽고 있는 아저씨
주방에서 열심히 난을 굽고 있다. 고기와 야채등 한번에 여러가지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고 양도 상당히 많이 준다. 그래서 아마 배낭 여행자들이 이 식당을 좋아하는 것 같다.
스리브린창의 인도식 탈리
스리브린창의 인도식 탈리 바나나 껍질에 음식을 놔준다.
좀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을것 같은 음식들인데 쌀은 동남아에서 많이 생산하는 길쭉한 안남미 그리고 커리 양념에 절인 닭고기와 조금의 야채가 나오면 주문할 때 밥은 먹고 싶은 만큼 들어준다. 원래 인도식은 손으로 먹지만 외국인을 위한 스푼과 포크가 있으니 그것을 사용하자.
스리브린창의 인도식 난과 커리
탈리와 함께 난도 주문 했는데 종류가 다른 3가지의 커리가 식판에 담겨져 나오는데 커리가 맛이 괜찮았다. 그리고 구운 고구마도 의외로 맛이 좋았다.
스리브린창의 인도식 고기볶음
사실 본인의 경우 음식은 이것저것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라 괜찮았지만 향신료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먹기 힘들수도 있다.
스리브린창의 현지인의 식사 모습
현지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으로 식사하는 모습을 한 컷 담았다. 커리에 밥을 비비고 야채와 함께 닭고기를 먹는다. 식사전에 손은 꼭 씻고 앉는다. 굳이 식사법까지 현지인을 따라할 필요는 없지만 손으로 먹을때 어떻게 먹는지 확인해 보기 위해 한 컷 촬영 했는데 오른손으로 먹는다. 왼손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 사용하는 손이라 식사중에는 사용하지 않으며 악수할때도 왼손으로 하지 않는다.
스리브린창의 음식 진열대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다. 가격대비 맛도 괜찮았고 가격도 싸니까 우리식으로 이야기하면 가성비가 좋은 식당이며 아주 맛있는 식당은 아닌데 유럽의 배낭 여행자들이 카메론 하이랜드에 오면 많이 찾아오는 곳이다.
스리브린창 인도식 짜이
식사를 끝내고 인도식 밀크티 짜이를 한잔한다. 개인적으로 인도 음식중에서 좋아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이 짜이다. 만약 당신이 인도식 향신료를 싫어한다면 이 식당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리지널 인도 향신료라고 할까? 향이 아주 강하다.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만 없다면 아주 맛있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카메론 하이랜드 스타벅스
버스터미널이 있는 곳이 카메론 하이랜드에서 번화가라 그런지 스타벅스가 있었는데 여성들은 히잡을 쓰고 커피를 내리고 있고 특이하게 말레이 할랄 음식도 판매를 하고 있다. 카메론 하이랜드를 여행하는 배낭여행자들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 와이파이 때문인지 서양인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인도 음식을 좋아하고 인도 커리를 좋아하고 향신료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면 한번 가볼만한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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