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하면 누구나 머리속에 한번씩 떠올리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쌍둥이 빌딩이 유명하지만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인증샷을 가장 많이 남기는 장소는 사실 따로 있다. 특히 배낭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 이야기하기도 하는데 쿠알라룸푸르 중심에 있는 KL 시티 갤러리라 부르는 곳이다.
말레이시아 독립선언을 한 메르데카 광장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쿠알라룸푸르의 상징적인 건축물의 모형들이 아주 잘 만들어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시티 갤러리라 부르며 공식명칭은 쿠알라룸푸르 갤러리다. 입구에 있는 I LOVE KL(Kuala Lumpur) 조형물로 아주 유명한 곳이며 바로 그 조형물 앞에서 내가 쿠알라룸푸르에 왔음을 알리는 사진 촬영을 많이 하는 곳이기도 하다. 갤러리 앞에 도착하면 그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 LRT 마스지드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으며 이슬람 사워 마스미드지맥의 왼편길로 돌아서 메르데카 광장을 지나 들어오면 쿠알라룸푸르 시티 갤러리를 만날 수 있다.
시티갤러리 앞에 오면 사람들이 줄을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박물관에 들어갈려고 선 줄이 아니라 시티 갤러리 앞에 있는 'I LOVE KL'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늘어선 줄이다. 박물관 입장은 바로 할 수 있으니 입구쪽으로 바로 들어가면 된다.
인증샷을 찍기 위해 늘어선 줄과 박물관 들어가는 입구는 서로 붙어 있어서 조금 헷갈릴 수 있는데 시티 갤러리 입장에는 줄을 서지 않아도 되지만 위 사진의 저 조형물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고 싶다면 줄을 서야한다. 난 기다리기 싫어서 줄을 서지않고 바로 시티 갤러리로 입장 했다.
참고로 쿠알라룸푸르 배낭 여행자들이 가장 많이 인증샷을 남기는 장소가 바로 저 'I LOVE KL'이 있는 이곳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매표소에서 티켓을 끊고 들어가면 되는데 입장 티켓은 나중에 기념품 가게에서 5링깃의 음료수와 교환 할 수 있다. 시티 갤러리는 모두 2층으로 나눠져 있으며 1층과 2층에 모두 말레이시아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2층에는 말레이시아를 상징하는 건축물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는데 미니어처 같은 느낌의 건축물 모형들이 상당히 디테일하게 잘 만들어져 있다.
입구로 들어가서 첫번째로 만나게 되는것은 말레이시아의 역사들이 기록된 곳이다. 다양한 사진과 함께 말레이시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데 화교들의 이민역사 말레이시아 원주민 그리고 종교 식민지 시대의 역사가 연대순으로 나열되어 있는 기록관이다.
1909년에 지어진 마스지드 자멕 모스크의 모형이 있는데 마스지드 역에서 나와 시티갤러리로 오다보면 만날 수 있는 건축물이다. 이슬람 사원이라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는 곳이니 참고하자. 이슬람 신자라면 문제없이 들어갈 수 있지만 여성들과 비신자의 경우 출입에 제한이 있다.
1층에서 역사관을 따라 지나가면 여느 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역사관을 볼 수 있는데 2층을 돌아보고 내려오면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 지금은 그냥 지나쳐 가면 된다. 기년품숍이 꽤 큰편으로 카페와 서점이 함께 있으며 다양한 기념품을 팔고 있다.
시티 갤러리는 화장실 가는 입구에 늘려있는 스카프가 참 인상적인 곳이기도 하다.
2층은 쿠알라룸푸르를 대표하는 건축물들이 쭉 모여 있는데 상당히 정교한 미니어처들을 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를 상징하는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부터 현재 지어지고 있는 건축물 윌리야 모스크 그리고 KL타워까지 쿠알룸푸르를 여행하며 한번씩 본 건축물들의 모형이 이곳에 모두 모여 있어서 여행중에 만난 건축물들을 비교해 보기 좋은 곳이다.
이곳을 돌아보고 내려가면 이곳으로 오기전 1층에서 본 시티 갤러리 기념품숍으로 들어가게 된다.
기념품숍에는 쿠알라룸푸르를 상징하는 다양한 기념품을 볼 수 있는데 말레이시아란 나라가 꽤 다양한 종교와 인종이 모여있는 국가임을 느낄 수 있다.
화교들 그리고 이슬람, 인디아까지 이슬람 국가라고 하지만 이 나라는 화교의 영향력도 크고 힌두 문화의 영향도 곳곳에 볼 수 있는데 싱가포르도 분리 독립전까지 말레이시아 하나의 주여서 그런지 싱가포르를 상징하는 멀라이언까지 보인다. 나무로 만들어진 쿠알라룸푸르의 상징들인데 이곳에서 정말 많은 인종과 종교가 섞여있는 상징물들이 보인다.
특히 말레이시아 이슬람 국가지만 화교들의 영향력 때문인지 공자의 유교, 불교 문화, 힌두교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를 상징하는 티셔츠 'I LOVE KL' 3개를 사면 하나는 공짜다. 하나에 45링깃이니 한화로 환산하면 12000원 정도인데 그렇게 저렴하게 느껴지지 않지만 3개를 사면 하나는 공짜니 조금 저렴하게 느껴질지도 모르겠다. 이곳이 박물관의 기념품숍이라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다.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좋아하는 과일중 하나가 두리안인데 실제 거리에서 두리안을 많이 파는데 두리안 열매를 본따 만든 케이크다.
두리안 맛이 나는데 이곳에서 꽤 유명한 케이크로 두리안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서 먹어보지 않았다. 두리안이 맛있긴 하지만 바로 그 역겨운 냄새 때문에 잘 못먹는건데 이 케이크는 다행히 그런 냄새는 안난다.
갤러리 철자가 이상하다 생각했는데 말레이어로 표기한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 외래어 표기가 저렇게 조금 이상하게 되어 있다면 외래어를 말레이어로 표기한 것이라 생각하면 된다. 뭐 영어랑 발음도 비슷하고 철자도 영어표기와 비슷한편이라 사실 오해할 수 있다.
시티갤러리를 나와 다시 LRT역으로 돌아가다 보면 메데르카 광장이 보인다. 바로 말레이시아 독립선언을 한 곳이며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국가 행사가 이 광장에서 많이 열리는데 주변 건축물들이 조금전 시티 갤러리에서 본 모형 건축물들의 실물을 볼 수 있는 곳이다.
KL 시티 갤러리는 말레이시아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 'I LOVE KL'조형물 덕분에 배낭 여행자들이 쿠알라룸푸르에 오면 인증샷을 가장 많이 남기는 명소중 하나라고 한다. 시내 중심지에서 가깝고 2층의 모형 건축물들은 쿠알라룸푸르의 역사와 함께 말레이시아를 상징이라 할 수 있어서 한번에 모아서 보는 재미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쿠알라룸푸르를 여행한다면 한번쯤 방문해봐도 괜찮은 곳이다.
주소 : Dataran Merdeka, 27, Jalan Raja, Kuala Lumpur City Centre, 50050 Kuala Lumpur, Federal Territory of Kuala Lumpur, 말레이시아
영업시간 : 월~일 (오전 09 : 00 ~ 오후 06 : 30), 시티 갤러리 입장료 : 5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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