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를 여행하며 가장 오랜 시간 머물렀던 곳이 두브로브니크다.
아마 크로아티아 하면 이 두브로브니크를 가장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 미국 드라마를 특히 좋아하는 사람이면 드라마 왕좌의 게임 때문에 기억하거나 혹은 tvn '꽃보다 누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도시가 아닐까? 그전에도 이미 유럽에서는 휴양지로 꽤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아드리안해의 진주라 불리는 이 도시는 실제 가보니 그 수식어가 딱 맞는 곳이었다고 할까?
스르지산에서 본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 펜 스케치.
두브로브니크 여행의 시작과 끝 올드타운.
마치 중세의 도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느낌이랄까? 처음 봤을때 필레 게이트로 말을 탄 기사가 달려나와도 전혀 이상할 것 같지 않은 모습이다. 미드 왕좌의 게임에 나오는 그 모습이 연상되며 지금도 어디에서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 아리아나 난장이가 뛰어 나오고 성 위에 용이 날아다닐것 같은 그런 모습이다.
두브로브니크의 여행은 올드타운이 시작이고 올드타운이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두브로브니크 자체가 올드타운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성벽에서 보면 바다와 어우러진 이 도시의 빨간지붕들 그림으로 그려보고 싶을 만큼 아름답고 감탄사가 나오는 풍경을 보여준다.
푸른바다 높은 회색담 그리고 담안의 빨간색 지붕들이 다닥다닥 풍경이 이렇게 잘 어울릴거라 생각해 본적이 없는데 중세의 모습을 간직한 이 도시의 매력은 주변의 자연환경과 인간이 만든 구조물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마치 원래 그곳에 처음부터 있었던것 처럼 서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과거와 현재가 뒤엉켜 성벽안은 마치 과거로 온 느낌과 함께 현재의 모습을 보여준다.
도시의 앞은 푸른바다 그리고 뒤의 산은 해질녁 핑크 빛의 붉은 산으로 바뀌는 모습이 무척 충격이기도 했다. 빛이 만들어내는 자연 그대로의 컬러가 입혀지는 산의 모습도 장관중의 하나며 스르지산에 올라 바다로 떨어지는 태양 아래의 두브로니크의 모습도 감탄사가 나오는 장관을 연출해 준다.
오래되고 낡은 과거의 모습이 그대로 잘 재현되 있으며 마침 시간이 멈춰버린 듯한 느낌 왕좌의 게임 열혈팬인 본인에게 이 도시는 드라마속의 그 장면이 생각나기도 하며 골목길에서 당장 칼을 찬 기사가 달려나와 나한테 누구냐?고 물을것 같은 그런 느낌이기도 했다.
밤이면 노란색의 가스등을 켠듯한 분위기의 이 두브로브니크는 도시를 밝히는 등마저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하고 싶었던 느낌이다.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의 밤.
유고슬라비아와 전쟁을 겪으며 독립과 함께 그 아픔도 이 도시의 곳곳에 흔적과 당시의 모습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곳으로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 유산으로 등록된 곳이기도 하다.
두브로브니크는 올드타운 그리고 라파드 지구로 나눠져 있는데 이번 크로아티아 여행은 올드타운만 아주 구석구석 보고 왔다. 두브로브니크의 골목길을 돌아다니며 만나는 고양이들도 반가웠고 사람들도 반가웠던 곳 ~
아드리아해의 진주라는 수식어가 너무 잘 어울렸던 곳이란 생각도 들고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곳으로 오는지 이유를 알겠더군요. 자그레브와 함께 두브로브니크 여행 이야기도 블로그를 통해 천천히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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