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날으는 경단이라니 뭔가 이상하다.
처음에 하늘에서 경다이 떨어지나 생각했다. 국내 방송에도 소개된 적이 있다는데 이와테현의 겐비케이 협곡은 가을 단풍으로도 유명하지만 유리공예 그리고 하늘을 나는 경단이 있다고 한다. 머리속에 물음표만 한가득 그려지는데 궁금증을 가득 안고 계곡으로 향했다.
겐비케이는 이와테현의 이와이와가강이 흐르면서 오랜 세월동안 흐르는 물이 바위를 침식 시켜 만들어진 계곡으로 침식된 바위가 병풍처럼 양쪽을 따라 늘어서 있으며 그 위로 단풍이 드리워진 아름다운 계곡이다.
이곳은 단풍과 함께 침식된 계곡의 바위가 만들어진 풍경이 유명한데 또 다른 하나가 있다. 바로 하늘을 나는 경단이다.
꿀, 검은깨, 팥앙금이 있는 3가지 맛의 경단으로 이곳에서 하늘을 나는 경단이라 부른다. 한국 방송에도 한번 소개된 적이 있다고 한다. 왜 하늘을 나는 경단인지는 계곡 입구로 들어오면 곧 알게 된다.
자연이 준 선물이라고 할까요. 얼마나 오랜 세월동안 물이 깍아냈을까? 이와이와가 강이 다듬어 완성한 계곡은 단풍과 함께 어우러져 아주 멋진 풍경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여기 올때부터 궁금했던 경단이 하늘을 날아 ??? '하늘을 나는 경단'은 계곡 입구에서 20m 정도 들어오면 만날 수 있다.
계곡 입구에서 들어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이곳에 오니 그 궁금증이 풀렸다.
궁금증은 아주 간단하게 풀렸다. 암자 건너편에 경단을 파는 가게가 있고 주문을 하면 건너편 가게에서 바구니에 경단을 담아 줄에 매달아 보내준다. 사람손으로 바구니를 내려보내는 속도를 조절하는데 의외로 상당히 빨리 내려온다.
아래 동영상은 이와테현을 여행하며 촬영한 영상인데 38초 부터 보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경단을 볼 수 있습니다.
경단이 실린 바구니가 내려올때 마다 사람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바구니에는 포장한 경단과 함께 종이컵에 녹차가 담겨 있는데 신기하게 바구니가 꽤 빠르게 내려오는데 종이컵에 녹차가 흘러 넘치지 않습니다. 경단가게에서 줄을 당겨서 속도 조절을 하며 바구니가 흔들리지 않도록 하는데 상당히 조절을 잘하는것 같습니다.
경단을 주문하는 방법이 특이한데 강건너에서 바구니에 주문서를 넣고 돈을 담아서 징을 두들기면 건너편 경단 가게에서 줄로 바구니를 당겨서 바구니에 경단을 담아서 강건너로 다시 내려 줍니다. 겐비케이 계곡 안으로 들어가면 사람들이 줄을 서서 이 경단을 주문을 하고 있습니다.
경단은 꿀, 검은깨, 팥 3가지 맛으로 녹차와 함께 가격은 400엔 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한팩에 400엔인데 생각보다 양이 많습니다. 꿀은 새콤한 맛이 강한 꿀이며 달콤한 맛은 오히려 팥과 검은깨가 훨씬 달콤한데 검은깨를 먹고나면 입주변이 까매진다. 경단을 먹다가 서로 얼굴을 보며 웃기도 했다. 경단은 입안에서 아주 부드럽게 녹아 내리며 맛있습니다.
막 뽑아낸 가래떡에 팥고물을 얹어서 먹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혼자서 한팩을 먹으면 꽤 배부릅니다. 여기 오기전에 식사를 했던지라 남기지는 않았지만 겨우 한팩을 다 먹었네요. 경단은 함께 배달되어 오는 녹차와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
경단을 먹고 다시 겐비케이 계곡의 단풍 구경 ~
한참 단풍이 곱게 물들어가던때라 계곡이 알록달록하게 옷을 갈아입고 있더군요.
겐비케이는 이와이와가 강이 오랜 세월동안 물로 깍아 만든 계곡으로 계곡 옆으로 이어지는 단풍의 풍경과 함께 하늘을 나는 경단으로 입이 즐거워 지는 곳으로 이와테현을 방문하면 꼭 한번 가보시길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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