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월고양이
보고 있으면 미소 나오는 고양이의 자세
2020.08.03고양이는 몸이 참 유연한 동물이다. 어떤때 보면 뼈가 없는 연체동물처럼 느껴질때도 있는데 몸이 흐물흐물해 보인다고 할까? 정말 뼈가 없는 동물처럼 보일때가 있는데 겨울에는 많이 웅크리지만 여름이 오면 축축 늘어지는 고양이가 뻗어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보고 있으면 입가에 미소가 나온다고 할까? 날씨가 더울때 보면 저렇게 앉아서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가끔 여름이라 벌레가 집으로 들어오면 저렇게 앉아서 배 위에 벌레를 놓고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날씨가 무더운 어느날 완전히 뻗어있다. 사실 집에서 딱히 뭔가 하는 일도 없는데 굉장히 피곤한척 하며 누워있다. 여름이 되면 일월이 제일 좋아하는 공간이 저 골판지 소파다. 거의 하루에 2/3는 저기서 누워 자다가 일어나서 잠깐 화장실..
17년 집사의 고양이빗 사용기 고양이 털 관리팁
2020.07.23고양이와 동거하다 보면 가장 스트레스 받는 일중에 하나가 고양이털 입니다. 17년을 벌써 2마리 이상의 고양이와 같이 살았어도 고양이털은 여전히 적응이 안되는데 그나마 털 알레르기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할까요? 동물 털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정말 고양이와 함께 살기 힘들 정도로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지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17년 동안 고양이 털을 제거하는 도구를 많이 사용해 봤는데 그중에서 가장 기본은 빗이기도 합니다. 고양이 빗은 집사가 고양이와 동거하며 꼭 하나씩은 구매하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지난 17년간 꽤 여러가지 빗을 구매하고 버리고 했는데 오늘은 지난 세월간 사용한 고양이 빗을 한번 모아 봤습니다. 버린것도 있지만 지금까지 남아있는 고양이빗 입니다. 17년간 여러가지 형태의 빗을 샀는데 ..
모자쓴 고양이를 보셨나요?
2020.06.12고양이 간식이 떨어져서 가끔 가는 펫마트에 저녁에 고양이 먹이려고 간식을 사러 갔는데 고양이 모자를 하나 선물로 주더군요. 펫마트에 붙어있는 사진을 보니 고양이들이 쓰고 있는 모습이 꽤 귀엽고 예뻐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간식과 함께 받아 왔습니다. 가격이 비싼건 아니지만 어쨌든 선물은 사람을 기분좋게 합니다. 고양이에게 모자를 씌워주고 예쁜 사진을 찍어볼 상상을 하면서 가져옵니다. 고양이도 좋아할거라 생각하면서 말이죠. 여러개의 모자중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펫마트에서 파는 가격은 3500원 입니다. 핑크색의 아주 귀여운 느낌의 모자가 있습니다. 머리쪽은 토끼귀처럼 되어 있는데 모자를 씌워주면 고양이가 토끼처럼 바뀌게 될거라 상상하게 되네요. 일월은 여자니까 핑크색이 아주 잘 어울릴거라 생각이 듭니다...
고양이 낚시대로 고양이 낚아보기
2020.05.02낚싯대는 고양이가 참 좋아하는 장난감 중 하나다. 아마 고양이와 함께 동거하는 사람이라면 하나씩 있는 장난감이 바로 고양이 낚싯대다. 미끼는 방울과 함께 작은 인형이 보통 매달려 있는데 흔들면 딸랑딸랑 방울 소리가 나서 소리에 예민한 고양이들의 반응을 바로 볼 수 있는 장난감이다. 좀 가지고 놀다보면 망가지고 그래서 매번 새로 똑같은 장난감을 사주고 있는데 질리지 않고 늘 흥미를 보여서 반응이 좋다. 일부러 잡아보라고 멈추면 쉽게 잡을 수 있는데 그때는 또 움직일 때까지 기다린다. 알다가도 모를 성격이다. 힘들게 쫓아 니지 말구 그냥 잡으라고 놔두고 있는데 그걸 계속 지켜보고 있다. 쉽게 질려하지도 않아서 매번 같이 놀아주는 사람도 즐겁게 만들어주는 장난감이다. 가끔 흔들리는 장난감을 보며 혼자서 흥분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고양이
2020.04.23고양이에게 영역 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그래서 집 전체가 자기 공간이긴 하지만 선호하는 곳이 따로 있는데 요즘 일월은 새로운 공간을 발견했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공간은 따뜻하고 햇빛이 잘드는 자리를 좋아하는데 푹신푹신한 쿠션이 더 좋아한다. 그리고 넓은 공간 보다는 박스처럼 사방이 막혀 있거나 몸이 꽉 차는 그런 공간을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편이다. 일월이 요즘 새로 자기 영역으로 결정한 공간은 바로 tv 뒤쪽이다. TV 뒤쪽에 고양이가 앉아서 쉬기 딱 좋은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참 TV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고양이가 슥 나타나 저를 쳐다보고 있을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 사람을 놀라게도 합니다. 일월 고양이는 tv 뒤쪽 공간이 무척 마음에 드는것 같습니다. 좁지도 그렇다고 많이 넓지도 않..
고양이를 가장 쉽게 체포하는 법
2020.02.11고양이란 동물은 행동이 정말 빠르다. 사람이 손으로 잡기 힘든 동물이기도 하지만 이름을 부르면 알아듣긴 하지만 불러도 오지않는 동물이기도 하다. 개하고는 참 많이 다르다고 할까? 애타게 불러도 오지않고 하루종일 쫓아 다녀도 정말 잡기 힘들만큼 그 움직임이 빨라서 난감한 동물이기도 하다. 그럴땐 장난감을 흔들어 보지만 장난감에도 반응이 없을때가 있다. '나 잡아봐라' 하고 도망다니기 시작하면 하루종일 쫓아다니기도 힘들고 고양이는 특히 좁은 틈이 있으면 그안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 경우도 있다. 행동이 빠른 이 고양이를 아주 간단하게 잡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간식도 장난감도 필요없다. 간단하게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는 택배 박스만 있으면 된다. 박스만 놔두면 고양이는 쫓아다니지 않아도 알아서 스스로 감금..
명절을 고양이와 함께 보내기
2020.01.28아무래도 고양이와 나 둘만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때가 어디로 가지 않으면 명절이다. 이번 명절에 나도 어딜 가지않았고 명절이 끝나면 원래 중국 방문 계획이 잡혀 있었지만 현재는 취소를 한 상태다. 고양이와 놀아주고 고양이도 역시 혼자있는 시간보다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다 보니 애교가 무척 늘어나서 내가 뭘하고 있는지 내가 무슨 소리만 내면 눈을 동그랗게 뜨고 사람을 쳐다본다. 오랜만에 여러가지 고양이 장난감을 꺼내서 하나씩 가지고 놀아주기로 한다. 요즘 일월이 가장 큰 반응을 보이는 장난감은 낚시대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그렇지만 작고 소리가 나면서 흔들리는 물체를 아주 좋아한다. 이건 성묘나 엄마 젖을 먹는 아기고양이도 반응이 비슷하고 언제나 고양이를 펄쩍펄쩍 뛰게 만드는 좋은 장난감이다. 그리고 이 ..
겨울이 오면 고양이가 좋아하는 곳
2020.01.16날씨가 추워지면 고양이도 머무르는 자리가 달라진다. 어슬렁어슬렁 거리며 집안을 돌아다니다 따뜻하게 쉴 수 있는 자리를 찾는다. 보통 내가 집에 있는 경우야 보일러가 잘 돌아가니까 방에만 있지만 보일러를 외출로 맞추고 놔두면 방 안에서 벗어나 다른 장소를 찾기 시작한다. 시간대별로 선호하는 장소가 달라지는데 한낮에 햇빛이 잘 들어오면 베란다에서 바깥세상을 보며 햇빛을 즐긴다. 바깥 세상도 구경하고 햇빛을 정말 즐긴다. 여름에는 그늘진 자리만 찾아다니는데 겨울이면 확실히 햇빛이 잘 드는 자리를 좋아한다. 해가 중천을 지나 오후가 되면 캣타워로 올라간다.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계속 해를 따라 다닌다고 할까? 해가 이동하는 방향에 따라 베란다에서 거의 많은 시간을 보낸다. 해가 지고 나면 방으로 돌아오는데 침대 ..
어느새 2년 고양이 입양 2년후 변천사
2020.01.072018년 1월 1일에 입양한 일월 매년 1월 1일이면 생일처럼 잔치를 열어주고 있다. 새해 첫 날 들어온 고양이라 그런지 입양한 날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예전 야웅군은 언제 입양 했는지 잊어버리고 살았는데 일월은 언제 입양 했는지 절대 잊어버릴 일이 없다고 할까? 두달이 지나 3개월이 되어가던 때 형제들과 헤어져 주먹만한 조그만 고양이를 새로운 식구로 맞이했다. 늙은 고양이가 싫어하면 어쩌나 했지만 짧은 기간이지만 둘은 참 잘 어울렸다. 몸무게 800그램이 조금 넘던 아기 고양이는 늙은 고양이한테 정말 많은 귀여움을 받았던 것 같다. 지금봐도 야웅군은 아빠처럼 처음 집에 온 일월을 아주 다정하게 보살펴줬다. 일월이 오고 오래동안 신부전증을 앓고 있던 야웅군이 좋아지는것 같았는데 아기 고양이가 오고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