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워서 그냥 도도하게 바라 보기.
2010.09.02그러니까 말이지. 내가 접시를 떨어뜨리면서 멀 하나 쏟았다. 정리하느라 바닥을 닦고 있는데 사람을 저렇게 보고 있다. 머랄까 눈빛이 음 그러니까 기분이 이상하다. 꿈쩍도 하지않고 저러고 그냥 사람을 보고 있다. 잠을 방해한건가 ??? 마치 나를 한심하다는듯이 보고 있다. 헌데 좀 많이 건방지구나... 내가 정말 고양이의 하인처럼 느껴진 어느 하루.... 솔직히 너무 거만해 보여서 딱밤 1대 그런눈으로 사람을 보지말라구. 비도오고 바람도 많이 부네요. 조심해서 다니세요.
고양이와 박스 어떻게든 들어가겠다는 집념.
2010.09.01작은 소포 박스 들어가는건 무리다. 그래도 역시 이것도 박스는 박스인지라 고양이는 흥미를 보인다. 몸을 반 집어넣고 혼자 아둥바둥이다. 결국 박스에 몸을 반쯤 집어넣은채 밀더니 방으로 들어왔다. 똑같은 짓 반복이다. 이번에도 몸을 반만 넣고 뒷발로 아둥바둥 밀더니 결국 내가 책 읽으며 누워있는 자리까지... 내가 책을 읽든지 말든지 오로지 박스에 들어가겠다는 저 집념.. !!! 결국 30분뒤에야 현실을 깨닫는다.. 들어갈수 없다는 것을.... 그래 그건 보금자리 주택도 아니구 쪽방도 아니였어. 다음에 큰 박스 하나 챙겨 줘야겠다.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택배가 오면 신나는건 고양이도 마찬가지.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야웅군에게 박스가 보금자리 주택.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박스 하나..
다음뷰 인터뷰 했어요.
2010.08.27쑥쓰럽지만 Daumview 인터뷰 했네요. 제가 했다기 보다는 야웅군이 했다고 하는게 맞을듯 합니다. 살다보니 야웅군과 함께 인터뷰를 할줄은 모두 이웃님들 덕분 입니다. 'Raycat'님께 듣는 view 애드박스 이야기 주소: http://v.daum.net/link/9171314 인터뷰 내용은 위의 링크에서 확인 할수 있습니다. 모두 즐거운 주말 맞으시길 바래요.
역시 참 많이 긍정적인 고양이.
2010.08.27쿠션에 누워서 발을 뻗어서 자꾸 마우스를 툭툭 치길래 쿠션도 치워버리고 혼냈다. 결국 내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좀 울어대더니 조용하길래 보니 이러고 잔다. 신경 안쓸려고 했는데 왠지 좀 측은하기도 하고 머리박고 반성하는거 같이 보였다. 시간이 좀 지나니 저 자세로 머리 처박고 코도 골기 시작한다. 좀 안쓰러워서 깨웠다. 사실 예전에 저러고 자다가 창틀에서 떨어진적이 있다. 그리고 다시 쿠션을 꺼내줬다. 역시 침대가 좋은 모양이다. 바로 다시 드러누워 골~골~ 역시 참 많이 긍정적인 고양이다. 좀 전에 혼난건 잊어버리고 다시 꼬리 살랑 ~ 살랑 ~.... 헌데 또 마우스를 발로 툭~ 툭~ 그러나 이번에는 잠 오는지 잠깐 그러더니 바로 잠들어 버린 야웅 ~.
여름 더위에 고양이는 시체놀이중.
2010.08.24요 며칠간 야웅군은 거의 계속 시체모드. 밥 먹을때와 물마실때 화장실갈때를 제외하고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지나가다 밟힐거 같은데 전혀 움직일 기색이 없다. 지나가다 발로 슬슬 문질러도 반응이 없다. 저러고 누워 있는걸 보면 내가 더 더워진다. 추위 보다는 더위를 더 많이 느끼는 야웅군. 내가 봐도 너무 더워 보여 선풍기를 돌려줬다. 선풍기를 돌려주니 몸을 쭉쭉펴며 혼자 바람 쐬기 시체놀이 끝. 요즘 더위는 사람도 동물도 다 지치게 만드네요. 헌데 이 더위에도 한번씩 사람 무릎위에 올라와 잠을 청하는 이유는 ??? 고양이의 체온이 38-39도 사이라 사람 옆에만 와도 요즘 후끈함을 느끼네요. 겨울에는 무릎담요 같은 느낌이라 좋은데 여름은 정말 후끈해요. 겨울에는 무릎위에 올라오면 참 좋은데 말이죠. 여..
과자 바구니로 인한 고양이와 갈등.
2010.08.18과자바구니를 물끄러미 보는 야웅군. 내심 무언가를 기대한듯 하지만 과자를 줄수는 없다. 사실 언제부터였나 모르겠지만 사람 입에 들어가는 음식을 자꾸 탐낸다. 내가 먹는걸 부담스럽게 쳐다본다. 결국 그러다 과자 바구니를 엎어버리고 쫓겨남. 그러나 30분뒤 다시 과자바구니 점령. 얼굴에 불만이 왕창..... 아무래도 과자가 다 먹기전까지 계속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거 같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현관을 열어두니 자꾸 혼자 계단에 나가 앉아 있길래 이름표를 달아줬다. 현관 바로 앞계단에 퍼질러 앉아 있다가 소리가 나면 쫓아 들어오는 좀 소심함을 보여준다.
나를 마중 나온 야웅군.
2010.08.14하루 집을 비우고 왔더니 맨발로 마중을 나왔다. 꽤 심심했든 모양이다. 어릴때나 그럴까 요즘은 하루정도는 그다지 현관까지도 안나오는 편이다. 손에 들고 있는 비닐봉지가 꽤 궁금한지 계속 본다. 꽤 심심해 보인다. 할일이 있어 상대해줄 시간은 없고 재활용 쓰레기 모아둔 곳에서 박스 하나 가져와 조립. 시간이 좀 지나니 여전히 옆에서 칭얼거리는 야웅군. [고양이를 부탁해/야웅군] - 고양이가 반가울때 하는 최고의 몸짓 발라당
말썽쟁이 야웅군.
2010.08.07이때만해도 우리는 괜찮았다. 적어도 야웅군이 내 헤드셋에 관심을 보이기 전까지는.... 야웅군이 헤드셋에 관심을 보이면서 점점 귀찮게 하더니 입으로 가져가다 딱밤 한대... 한대 맞은뒤 후다닥 책상에서 뛰어 내려간다. 현관으로 도망갔나 했더니 나중에 보니 저러고 기대고 있더라는.... 어째 좀 아팠나. 삐진듯 하기도 하구 어쨌든 저러고 기대서 한참을 본다. 내가 가까이가니 그냥 슥 일어나더니 다시 나가버렸다. 여전히 기분이 안풀린듯 발가락으로 장난을 걸었으나 그다지 반응이 없다. 결국 고양이 우울증 해소에 좋다는 캣닢주머니 선물... 저거 하나면 모든게 용서가 되는 좀 단순한 야웅군.
배가 너무 고팠나 내 손에 얼굴파묻고 밥먹는 길고양이.
2010.08.04자주는 아니지만 가끔씩 일주일에 2번정도 동네 길고양이들이 있는 곳에 야웅군의 사료를 좀 놔두고 온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길건너 빌라에 갔는데 처음보는 고양이가 나타났다. 처음 보는 턱시도 길냥이. 사람 손에 좀 길들여진거 같은데 나를 노려보더니 갑자기 휙 뛰어오른다. 갑자기 뛰어올라 결국 내손에 들려있는 사료봉지가 쏟아지고 말았다. 꽤 배가 고팠는지 사람에게 덤벼들다니.... 봉지에 있는 사료가 쏟아져 버리자 바닥에 떨어진 사료를 먹느라 정신이 없는 길고양이. 결국 바닥에 떨어진 사료를 줍어 먹는게 좀 안타까워져 나도 옆에서 같이 사료를 주워 손에 담아줬다.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허겁지겁 먹기 시작한다. 헉 내 손에 얼굴 파묻고 완전 먹느라 정신없다. 한알도 남김없이 모조리 흡수한다. 사람손에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