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고양이
봄이 오니 침대를 떠나 소파로 이동한 고양이
2025.03.29차가운 기운이 가득한 겨울 집안에서 침대 위 전기장판 위에서 생활하던 고양이가 기온이 따뜻해지니 이제 침대를 떠났다.고양이가 침대를 떠났다는 의미는 겨울이 끝났음을 이야기하는 행동이기도 하고 그만큼 날씨가 따뜻해졌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추위를 피하는 동침이 끝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니 고양이가 이제 침실에서 벗어나 거처를 거실로 옮기기 시작했다.덩달아 고양이가 좋아하는 골판지 소파도 거실로 옮겨졌다. 십몇 년을 고양이와 함께 지내면서 느끼는 거지만 고양이는 기온의 변화에 따라 생활하는 공간이 달라진다. 위 사진처럼 소파 위에서 몸을 말아서 웅크리고 있다면 겨울이 끝나고 기온이 오르고 있다는 증거다.소파의 끝자리는 일월의 자리로 나도 저기는 앉지 않는다. 고양이를 위한거라기 보다 고양이 털 때문에 고양이..
침대 위 고양이 체온으로 기억하는 겨울
2025.03.04겨울은 집사와 고양이는 유독 가까워지는 계절이다.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면 베란다에서 생활하던 일월이 활동반경이 바뀌면서 베란다보다 침실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상당히 늘어난다. 고양이가 밥 먹고 화장실 가는 시간을 제외하면 대부분 침대 위에서 생활하는데 냉기가 살을 파고드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침대 속으로 파고들어 와 전기장판이 켜지길 기다린다. 겨울을 제외하면 고양이와 같이 침대 위에서 같이 자는 경우가 드문데 보통 내 발 아래서 자지만 겨울은 바로 옆에서 잠든다. 고양이가 침대를 벗어나는 시간은 보일러가 돌아가는 시간으로 바닥으로 내려가 가장 따뜻한 자리를 차지하고 누워있는데 보일러 배관이 지나가는 자리를 고양이는 잘 알고 있다. 전기장판에 몸을 밀착하고 잠들어있는 고양이 ~ 구석 한쪽에 누워 ..
찬 바람을 피해 소파에서 녹아버린 고양이
2024.11.21요즌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서 고양이의 생활반경이 바뀌었다.일월은 한낮에 햇볕이 따뜻하게 내리쬐는 베란다와 테라스가 주 생활공간이며 해가지는 저녁에도 여름이면 테라스에서 바람을 쐬며 생활하지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내 생활공간으로 들어온다. 특히 올여름 폭염 덕분에 일월은 활짝 열린 베란다 창문 앞에서 하루종일 먹고 자고 쉬는 날이 많았다.이제 더위가 끝나고 계절이 바뀌니 슬슬 집사의 생활공간으로 들어와서 자리를 차지하는 날이 많아지고 있다. 집에 오면 소파에 누워서 사람을 맞이하는 일월이다. 요즘 베란다까지 달려와 맞이하는 날보다 소파에 드러누워서 인사를 하는 날이 많다. 내가 소파에 앉기 위해 옆으로 밀면 바로 화를 낸다. 웃기지만 오늘부터 이 소파는 고양이 거다. 크게 기지개 켜며 하품도 ..
겁쟁이 고양이와 함께 동물병원 가는 날
2024.11.08오늘은 고양이의 정기검진을 받는 날이라 조금 분주하게 시작한 하루다.일단 고양이 집사들은 모두 알겠지만 고양이는 자신의 영역을 벗어나는 것을 아주 싫어하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가는 것 자체를 아주 싫어하고 낯선 사람을 만나는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다. 주기적으로 방문을 하고 있지만 일월을 부르며 고양이 캐리어를 꺼내는 순간 고양이는 더 이상 내 눈에 띄지 않는다.조금 전까지만 해도 아주 평화롭게 아래 사진처럼 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는데 순식간에 사라진다. 고양이가 알아듣는 단어가 몇 개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병원이다. 병원 소리가 들리니 바닥에 누워있던 고양이의 동공이 커다랗게 변한다.그리고 캐리어를 찾아서 거실로 오니 조금 전까지 저러고 누워있던 고양이가 사라졌다. 베란다 캣타워 뒤쪽에 숨어있던 고양이를..
계절이 바꼈음을 이야기하는 고양이의 행동
2024.10.07여름이면 에어컨이 돌아가지 않으면 방으로 들어오지 않던 고양이가 요즘 밤에 집에 오면 침대 위에 올라가 있다.밤에 귀가 했을때 고양이가 거실 소파가 아닌 고양이가 방의 침대 위에 올라가 있으면 계절이 바꼈다는 증거다. 지난주부터 찬바람이 부는것 같더니 며칠전부터 밤에 귀가하면 고양이가 거실 소파에 누워있지 않고 방으로 들어가면 슬금슬금 일어나 사람을 쳐다본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길다고 느껴졌는데 이제 그 긴 여름이 정말 끝났구나 싶다. 어제부터 침대 위에서 집사를 맞이하는 고양이 내가 귀가후 에어컨이 돌아가는 소리가 들리면 방으로 들어와 재빨리 바닥에 배깔고 에어컨 바람을 쐬던게 며칠전인거 같은데 이제 에어컨은 커버를 씌우고 선풍기도 커버를 씌워서 정리해야할 계절이다. 한참 더울때 집에 귀가를 하..
더위를 피하고 있는 고양이의 자세
2024.06.17요즘 6월 치고 날씨가 매일 30도를 넘으며 정말 더워서 그런지 이제 진짜 여름이 느껴집니다.고양이의 경우 저보다 더 더위를 많이 느끼는 것 같은데 아무래도 털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 기온이 올라가고 고양이가 털갈이까지 하면 집사는 더 힘들기도 합니다. 고양이의 경우 사람보다 체온도 높고 더 더위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아직 에어컨을 풀로 돌리지 않고 한낮에 잠깐씩 창문 에어컨을 돌리고 있네요. 여름이면 고양이가 몸을 펼쳐서 몸에 열을 식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위 사진처럼 에어컨 돌아가면 자세가 아주 가관입니다.저렇게 누워 있으면 불편해 보이지만 사실 아주 편하게 에어컨 바람을 쐬고 있는 모습입니다. 집사가 의자에 없으면 시원한 방석이 깔린 의자를 차지하고 누워 있네요.전 고양이가 의자에 누워 있는걸..
고양이가 구토를 하는 이유와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2024.05.31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고양이가 한 번씩 구토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됩니다.실제로 고양이는 구토를 자주하는 동물 중 하나로 여름이 오기 전 털갈이를 하거나 사료를 바꾸거나 혹은 스트레스로 인한 구토를 하기도 하는데 고양이가 구토를 하는 원인은 꽤 다양합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경우가 있는데 그 2가지의 경우는 아래에 해당됩니다. 고양이와 헤어볼 고양이가 털을 그루밍하는 모습은 집사들이 매일 보는 모습이기도 합니다.특히 고양이는 계절이 바뀌는 시기가 오면 털이 진짜 많이 빠지는데 이때 고양이는 자기 몸을 그루밍하며 엄청난 털을 먹게 됩니다. 아마 이때 집사도 자기도 모르게 고양이 털을 좀 먹었을수도 있습니다. 이때 먹은 털을 고양이가 배변으로 몸 밖으로 내보내는데 몸에 많이 쌓이면 이걸 토하게 됩니다...
봄이 오니 고양이도 축축 늘어지는 하루
2024.03.16요즘 기온이 올라가니 고양이도 조금씩 봄기운을 타는 것 같다. 보통 고양이의 경우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때 털갈이를 하는데 보통 3월 말부터 시작해서 4월까지 털이 꽤 많이 빠지다가 한 여름이 되면 날씨가 더워지니 또 털이 좀 빠진다. 털갈이를 시작하면 털이 빠진다기 보다 털을 온 집에 뿜어내고 다닌다. 그리고 봄이 오면 고양이의 취미 생활이 시작된다. 겨울에 뒷 베란다의 창문을 닫아두지만 이제 기온이 올라가 창을 조금 열어두는데 일월은 애기 때부터 여기 뒷 베란다에서 바깥세상을 구경하는 걸 무척 좋아했다. 겨울 내내 닫혀있던 창이 열리자 이제 베란다에 나와서 햇빛을 쬐다가 열린 창틈으로 얼굴을 내밀고 세상 구경을 시작한다. 특히 고양이는 바깥에 나무 위로 새가 앉아있거나 울고 있으면 아주 좋아한다. 열린..
병원만 가면 쫄보가 되는 고양이 일월
2024.02.16늘 그렇듯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는 주기적으로 병원에 간다. 정기검진이라고 해야 하나 반려동물의 경우 주기적으로 예방접종도 해야 하고 사상충 예방도 하고 일월의 경우 스코티쉬폴드 특성상 접힌 귀 때문에 늘 귀 청소가 필요해 병원에 가면 귀 청소도 하고 온다. 귀 청소의 경우 고양이가 정말 싫어하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귀에 상처가 날 수도 있고 귀지를 오히려 더 안으로 밀어 넣어버리면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에 전문가 손에 맡기는 게 좋다. 고양이도 병원 가는 날이면 어떻게 아는지 눈치도 빠르게 늘 피해다니는데 뭐 금방 나한테 붙잡혀 이동장 안으로 끌려 들어간다. 병원 가는 동안 이동장 안에서 울부짖다가 병원 대기실에 도착하면 모든걸 포기했는지 조용해진다. 얌전히 순서를 기다리는 동안 긴장을 풀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