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은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라는 제목으로 나왔으나 실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이 책속에 나오는 짧은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다. 40여페이지도 안되는 상당히 짧은 이야기이다. 단편작중에 아마 벤자민버튼의 이야기가 가장 대표작인듯 하다. 책속에는 벤자민 버튼을 포함한 총 11가지의 단편소설들이 들어있다. 이 책을 처음 리뷰신청했을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를 영화관에서 그 긴시간동안 지루하지 않게 봤기에 원작의 내용이 궁금해서 신청했든것인데 영화와 단편소설의 내용은 차이가 많이 있다. 영화는 짧은 이야기를 상당히 길게 잘 늘려놨다고 보면 된다. 소설이 이렇게 짧으리라곤 본인은 미처 생각을 못했다.
책속에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외 '젤리빈' , '낙타엉덩이' , '도자기와 분홍' , '리츠칼튼 호텔만한 다이아몬드' , '메이데이' , '치프사이드의 타르퀴니우스' , '오 적갈색 머리카락 마녀' , '행복의 잔해' , 'Mr.이키' , '산골소녀 제미나'라는 짤막짤막한 단편소설들을 모아놓았다.
영화로 상영까지 했든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보다 책속의 다른 이야기들이 좀 더 재미가 있었다.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이야기가 너무 짧고 빠르게 전개되어 영화만큼의 감흥은 내게 없었다. 스콧 피츠제럴드의 그 유명한 '위대한 개츠비'라는 소설외엔 다른 작품은 몰랐었는데 단편도 꽤 많이 쓴듯하다. 1900년대 미국의 근대사가 배경이 된 이야기들이 많아 그런지 우리정서와는 조금 동 떨어진 이야기도 있지만 작가의 이야기속에서 보여지는 작가만의 상상력은 재미있구 풍부한듯하다. 일부 이야기들은 지루했고 일부 이야기들은 재미가 있구 단편집은 읽다가 지해지면 덮어두고 다른 이야기를 읽기도 하는 내 습성상 읽다가 덮구 또 다른 이야기를 보다가 한듯하다. 혹시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만 생각하고 이 책을 선택한다면 후회할것이다. 이 책속에서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아주 짧은 하나의 이야기일 뿐이고 단편소설중 대표작일 뿐이다.
총 11개의 이야기중 5가지 정도는 그냥 읽어 볼만 했구 3가지정도 재미있었구 나머지는 본인에겐 좀 지루하다는 느낌이네요. 그런데 책표지는 영화의 영향 때문인지 짧은 벤자민 버튼의 이야기만 너무 강조한듯한 느낌이 든다. 벤자민버튼의 이야기는 40여페이지도 안되는 짧은 이야기에 영화속보다 전개도 빠르고 영화쪽이 더 이야기가 많이 첨가되어 더 기억이 나는군요.
그래서 그냥 나는 이 책의 제목을 F. 스콧피츠제럴드의 단편집 모음이라고 하고싶다. 개인적 취향에 따라 이 책은 호불호가 나뉠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F. 스콧 피츠제럴드 (F. Scott Fitzgerald) - 1896년 9월 24일 미네소타 주 세인트폴에서 태어났다. 명문 프린스턴 대학에 입학했으나 졸업하지 못했다. 1925년 대표작인 < 위대한 개츠비> 를 발표하며 문단의 총아로 떠오른다. 1934년, 마침내 9년 만에 장편소설 < 밤은 부드러워Tender Is the Night> 를 출판한다. 이 작품은 훗날 < 위대한 개츠비> 와 함께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 영문학 100선’에 오르는 걸작이지만, 발표 당시 세간의 평은 극과 극으로 갈렸다. 할리우드 영화계의 이야기를 담은< 마지막 거물의 사랑The Love of Last Tycoon> 을 집필하던 중 1940년 12월 21일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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