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에서 고양이 장난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물건중 하나를 고르라면 종이 쇼핑백이다.
일단 고양이는 적당한 크기의 종이 쇼핑백만 보이면 본능적으로 들어가고 싶어 한다.
마치 이건 고양이가 택배 박스를 발견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는 것 같은데 종이 쇼핑백은 손잡이 끈까지 달려 있으니 고양이에게 더 흥미로운 물건이 된다.
그래서 난 물건을 사고 종이 쇼핑백을 받으면 그냥 바닥에 던져둔다.
박스 안에서 바닥에 던져진 쇼핑백을 노려보고 있다.
종이백이 마음에 드는지 머리를 부비부비하며 쇼핑백에 자기 냄새를 묻히고 있다.
쇼핑백은 고양이가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큰 게 좋은데 바닥에 놔두면 부비부비 하다가 그냥 고양이가 들어간다.
가방이 위 사진처럼 저렇게 찌그러지면 다시 펴주는 게 좋은데 박스에 들어가듯이 고양이는 쇼핑백 안으로 쏙 하고 들어가 버린다.
참고로 고양이가 가끔 쇼핑백 안으로 들어가다 손잡이에 목이 걸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손잡이는 잘라주거나 아니면 아래처럼 다시 활용하는 방법도 있으니 참고하자.
쇼핑백을 몇 번 들락날락하다 보면 고양이가 흥미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참고로 쇼핑백 손잡이를 한쪽만 잘라주면 꽤 괜찮은 새로운 고양이 장난감이 된다.
쇼핑백 끈을 한쪽만 자르면 고양이가 목에 쇼핑백 끈이 걸릴 일도 없고 끈을 흔들어주면 고양이가 가지고 놀기 좋은 장난감이 된다.
쇼핑백 들락날락 놀이가 지겨워지면 끈만 가지고 하루 정도는 놀 수 있고 나중에 보면 종이백은 고양이 발톱에 찢어져 엉망이 되지만 하루 정도는 충분히 고양이가 즐길 수 있는 장난감이다.
물건사고 종이 쇼핑백을 받으면 그냥 버리지 말고 고양이 장난감으로 활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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