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레스덴은 도보로 여행하기 아주 좋은 도시다.
걷기도 편하고 주요 관광지가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어서 실제로 당일치기로 여행하기도 꽤 괜찮은 도시인데 주요 관광지만 쭉 보고 간다면 3~4시간 정도 도보로 걸으면 드레스덴의 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그래서 본인처럼 프라하에서 버스나 혹은 기차로 넘어와 오전, 오후 관광을 하고 떠나는 사람들이 꽤 많다.
시간의 맞고 여유가 있다면 시티투어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지만 난 걷는 걸 좋아해서 도보로 다녔다.
군주의 행렬에서 도로보 10분 정도면 츠빙거 궁전으로 올 수 있는데 인근에 드레스덴 교통 박물관과 도자기 박물관, 미술관이 있다.
츠빙거는 프랑스의 베르사이유 궁전을 모방해 만들어져서 베르사이유 궁전과 닮았지만 안타깝게도 이곳도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무너져 현재 한참 재건 중이다.
드레스덴의 건축물들이 무척 웅장하고 멋진데 전쟁으로 인해 무너져 재건하고 있는 곳도 많고 전쟁에서 불타버린 건축물들의 잔해를 보관해두고 있다가 현재 재건작업에 사용 중이라 건축물들에서 불 탄 흔적을 볼 수 있다.
이곳을 돌아보면 깨끗한 조각이나 돌도 많지만 불에 탄 조각들도 많은데 프라우엔 교회처럼 이곳도 폭격으로 무너진 잔해들을 보관해 두고 있다가 다시 재건하며 그 조각들을 끼워 맞췄다.
츠빙거는 외관은 복원되었으나 내부의 정원은 현재도 복원 중으로 한창 공사 중이다.
외부에서 보면 잘 모르지만 규모도 굉장히 큰 편이라 내부도 엄청날 거라 생각하고 들어왔지만 내부는 복원 중이라 사실 큰 볼거리는 없으니 외부를 한 바퀴 돌면 된다.
내부를 돌다 보면 1945년 당시의 츠빙거 궁전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흑백사진 속에 기록된 폭격 전의 츠빙거 궁전의 모습을 보면 정말 아름답고 웅장했음을 알 수 있다.
아마 폭격으로 무너지지 않았다면 지금도 굉장히 아름다운 궁전과 정원을 가진 곳으로 유명했겠지만 현재 외부는 많이 복원되었고 내부는 아직까지 복원을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츠빙거 궁전은 20분 정도면 한 바퀴 돌 수 있지만 궁전 앞 광장의 건축물들도 웅장해서 도보로 천천히 구경하면 된다.
미술관은 내 경우 시간이 좀 만지 않아서 그냥 잠깐 들어갔다가 나왔다.
브륄의 테라스는 괴테가 극찬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으로 1737년 경 아우구스투스 3세의 친구인 브륄 백작이 만든 곳이다.
엘베 강과 아우구스투스 다리 건너 신시가지의 풍경이 보이며, 괴테가 '유럽의 발코니'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이곳은 꽤 유명한 곳인데 발코니에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는 느낌을 준다고 해서 유럽의 발코니라 불린 곳이다.
엘베강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아우구스투스 다리, 가톨릭 궁정 교회 등과 같은 명소가 있으며 다양한 레스토랑 간단한 스낵을 판매하는 상점과 카페 드레스덴 거리의 예술가들도 만날 수 있다.
브륄의 테라스는 강가에 만들어진 산책로이며 야경도 아주 멋진 곳인데 저녁에 비가 와서 난 야경을 감상 못했지만 이곳은 천천히 도보로 걸으며 풍경을 감상하며 걷다가 지치면 잠깐 쉬어가기 좋은 곳이다.
츠빙거에서 도보로 5분이면 이곳으로 올라올 수 있으며 카페에서 커피 한잔 하는 여유를 즐기길 권한다.
위 사진은 드레스덴 신시가지에서 본 브륄의 테라스 풍경이다.
브륄의 테라스에서 보트를 타고 엘베강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는 투어도 인기가 많은데 시간 여유가 있고 맑은 날이면 유람선을 타고 엘베강을 따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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