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에서 주로 당일치기로 많이 다녀가는 체스키크룸로프는 프라하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체코어로 Český Krumlov로 표시되며 여행자들은 체스키라 많이 부르는데 현지 사람들은 크룸로프라고 많이 이야기한다. 체스키크룸로프는 체코 남보헤미아 주의 작은 도시로 '크룸로프 성'을 포함한 뛰어난 건축물과 역사 문화재로 유명하다.
체스키성에서 보는 블타바강을 따라 말발굽 형태로 보이는 체스키크룸로프 구 시가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중 하나며 구 시가지에는 18세기 이후로 새로 지어진 건축물이 없을 만큼 중세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보통 버스를 타고 체스키크룸로프에 도착해서 마을 입구로 들어가기전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건축물이 바로 이 망토다리다.
멀리서봐도 눈에 확 들어오는 망토다리는 체스키크룸로프로 들어가는 입구로 이곳을 여행하게 되면 한 번은 지나치며 나중에 꼭 올라가게 되는 곳이다.
오래된 건물들과 성당등이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현대식 건물은 없으며 내부나 외관은 계속 보수해서 구 시가지에는 호텔과 박물관, 선물가게, 레스토랑 등이 있으며 이 오래되고 낡은 건물들이 있는 공간을 걷는 것 자체가 과거로 온 느낌을 준다.
오래된 건물들이 많이 보수중인 곳도 많은데 새로 건물을 짓지는 않았지만 내부는 전기나 하수도 공사등을 해서 현대식인 곳이 많지만 실제로 구 시가지는 현지 주민이 사는 집보다 식당이나 기념품 가게가 더 많다.
대부분 현지인은 구 시가지를 벗어나 체스키크룸로프 주변의 현대식 아파트 같은 곳에 많이 산다.
유명 화가 에곤쉴레가 이 마을에 머무르기도 했는데 그때의 흔적이 남아있는 곳이기도 하다.
보통 이곳에 오면 망토다리를 지나 이발사의 다리를 건너 구 시가지를 돌면서 체스키크룸로프 성으로 올라와 망토다리 전망대까지 올라오게 된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구 시가지의 풍경은 중세시대 그 모습 그대로를 잘 보존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전망대만 오면 체스키크룸로프의 붉은 지붕을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바닥의 맨홀부터 골목길 하나하나가 흔히 이야기하는 유럽 감성이라고 할까? 마을 자체가 정말 이쁘다는 말 밖에 안 나올 정도로 중세의 동화마을을 보는 느낌이다.
다음에 오면 하루 자고 오고 싶다는 마음이 들만큼 예쁜 마을로 구 시가지를 걷다 보면 과거로 온 느낌을 주기도 하며 흐르는 강을 끼고 말발굽 형태의 마을을 잠깐 한 바퀴 도는데 2시간 정도 소요된다.
개인적으로 불이 꺼진 밤의 풍경도 궁금해 다음에 오면 정말 꼭 하루 구 시가진의 호텔에서 숙박해보고 싶다.
단 이것저것 구경하며 이곳을 자세히 느끼기에는 하루도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내경우 식사 시간을 포함해 5시간 조금 더 체스키크룸로프에 머물렀다.
프라하에서 3시간 거리로 하루에 왕복으로 오기에 피곤한 느낌도 있지만 한 번은 올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다.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룸로프로 오는 방법은 이전에 작성한 아래 링크한 글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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