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오면 한번씩 먹는 음식이 있다면 생선구이 백반이다.
군산에 온김에 월명동에 나들이 나왔다가 오랜만에 박대구이 정식집을 찾아왔다. 원래 이집에 올려고 했던건 아니지만 근처에 가려고 했던 집이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근처에 바로 있어서 방문한 집이다.
박대구이는 가자미과의 생선으로 반건조해 구우면 꽤 맛있는데 잘못 구우면 비린내가 나기도 한다.
평범해 보이는 외관인데 내가 원래 먹고 싶었던 박대구이정식이 눈에 띄었다.
내부는 깔끔하고 일반 식당과 비슷한데 홀에 손님이 많아서 사진을 찍지는 않았다. 이 집의 주메뉴는 주로 생선구이란 느낌인데 황금박대구이 정식이 14,000원이다. 황금박대구이가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대신 반찬과 밥, 숭늉이 무한리필이다.
이 집은 일단 생선구이중 황금박대구이는 1인 정식이 가능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워진 박대구이는 이름 그대로 황금박대구이란 이름답게 노랗게 광이 나도록 잘 구워져 나온다.
다른 밑반찬은 조금씩 그릇에 담겨져 있는데 밑 반찬은 무한 리필이라 부족하면 더 가져와 먹으면 된다. 주메뉴인 생선구이가 일단 맛이 괜찮아서 다른 밑반찬은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다.
계란찜만 한번 더 가져와 먹고 밥도 한공기 더 먹었던것 같은데 박대가 꽤 큰편이라 혼자 밥 두공기 먹기에 넉넉했다.
미역국도 깔끔한데 기본 찬으로 나오는 나물들의 맛은 보통이고 생선구이가 주력인것 같은데 일단 박대구이는 맛이 괜찮았다.
밥 다먹고 숭늉 한그릇 하고나니 속이 정리되는 느낌이랄까?
이 동네 생선구이집이 보통 2인분 부터 주문인데 이집은 박대구이는 1인분 주문이 가능해서 그나마 먹고 싶었던 생선구이를 먹으며 허기를 채울수 있었다고 할까? 오랜만에 군산에 온김에 밥을 먹고 나와서 잠깐 월명동 구경을 했다.
근처에 초원사진관이 있어 잠깐 들렀는데 8월의 크리스마스 개봉이 24년전 이었다는게 살짝 놀랍기도 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흘렀나 하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 뭘했나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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