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자주 먹는 음식 중 하나가 냉면이다. 개인적으로 여름에만 먹는 음식이 있다면 콩국수 그리고 냉면인데 계절 음식이라 딱 이 시기가 되면 제일 맛있다.
아산 신정식당은 그 자리에서 67년째 장사하는 노포로 원래 인근에 사는 동네 사람들에게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생활의 달인에 나오며 유명세를 탔는데 10대 달인에 선정되며 조용한 동네의 노포에 사람들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참고로 이곳에 가려면 식사시간은 피하던가 아니면 일찍 가서 줄을서야 한다. 예전에는 이렇게 유명하지 않았는데 냉면 달인에 선정된 이후 점점 사람이 몰리더니 조용하던 동네의 노포가 식사 시간이면 사람이 몰려 줄을 서야 먹을 수 있게 돼버렸다.
얼핏 보면 식당이 영업을 하나 싶을 정도로 건물이 허름하지만 3대째 이 자리에서 장사를 한 식당으로 올해로 67년째 이 자리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데 건물부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진다.
식사 시간을 피해서 왔더니 좀 조용한데 식사 시간에 맞춰오면 앞에 놓여있는 의자에 앉아서 줄을 서야 한다.
내부 역시 테이블 몇 개와 작은 룸이 있으며 테이블이 놓여있는데 외관만큼 내부도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다.
10대 맛의 달인으로 선정되며 꽤 유명해졌는데 원래 조용한 동네 장사만 하던 식당이라 일반 도시의 식당에서 느끼는 서비스 정신이나 친절함은 좀 느끼기 힘들다.
메뉴는 간단한데 이곳의 주메뉴는 밀면과 닭 수육으로 여름에는 물밀면 겨울에는 온면이 주로 팔린다. 요즘 식재료 가격이 오르면서 이곳도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함께 나오는 찬거리도 간단하고 여느 식당과 마찬가지로 겨자, 식초가 있으며 만두를 위한 간장이 있다. 찬거리나 메뉴 구성은 사실 특색 있는 구성은 아니며 일반 식당에서 흔히 보는 느낌이다.
면 위에 고명은 계란과 배, 무, 오이, 양념장이 있으며 고기 고명은 장조림처럼 찢어져 올라가 있다.
육수가 담백한 편인데 조미료를 사용한 맛은 아니며 닭을 우려내 만든 육수로 자극적인 맛이 아니라 진짜 그냥 담백하게 심심한 맛인데 딱히 맛있다고 생각은 안 하는데 한 번씩 이 맛이 그냥 생각날 때가 있다.
참고로 이곳 밀냉면과 온면은 육수 때문인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곳이다. 좀 자극적인 맛을 좋아한다면 겨자를 많이 넣고 먹는 게 좋다. 양은 어른 혼자 먹으면 배부르게 먹을수 있을 정도로 괜찮게 나오는 편이다.
밀냉면 위에 양념장을 얹어 주는데 양념장을 육수에 풀어도 여전히 좀 심심한 맛이 나는데 처음 먹어보면 왜 이럴까 싶은데 먹다 보면 혹은 시간이 지나면 가끔 생각나는 맛이라 찾아와서 먹게 된다.
뭔가 맛있다고 하기도 힘들지만 정말 가끔 생각나는 맛으로 같이 오는 사람들도 뭔가 딱히 맛있다고 이야기하기 힘들지만 가끔 생각나는 맛이라고 하는데 어른들 입 맛에 좀 더 잘 맞는 맛일 수도 있다.
면은 밀면으로 잔치국수 같은 면발로 부산에서 한 번씩 먹던 밀면과 비슷하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추천 메뉴는 육수가 있는 밀냉면과 온면이며 서브로 닭수육과 만두를 추천한다. 참고로 식사 시간을 피해서 가면 조금(?) 여유롭게 먹을 수 있으며 원래 동네 사람들만 상대로 장사만 하던 곳이라 좀 불친절하게 느낄 수도 있다.
실제로 식사를 하고 있으면 근처 동네 사람들이 인사를 하러 들어오기도 한다.
참고로 식당 맞은편에 무료 공용주차장이 있다.
주소 : 충남 아산시 시민로 409번 길 18 1층
영업시간 : 10:00 ~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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