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고양이가 정말 잠이 많은 동물인 것을 알 수 있다.
고양이는 인생의 70% 정도를 잠으로 보내게 되는데 그만큼 고양이한테 중요한 것은 잠이고 어릴 때는 하루 16시간 이상을 자며 성묘가 되면서 12시간까지 줄었다가 다시 나이가 들면서 하루 16시간 이상을 잘만큼 고양이는 인생의 70%를 잠으로 보내게 된다.
사실 사람도 인생의 1/3 정도의 시간을 잠으로 보내게 되지만 고양이만큼 잠을 많이 자는 동물에게 잠자리는 무척 중요하다.
집안에서 고양이의 잠자리 선택의 기준은 주변 온도와 집사와 관계가 중심에 있다.
고양이의 잠자리 선택기준 관계와 주변 온도
먼저 고양이와 집사의 관계가 좋다면 고양이는 집사와 함께 자기 위해 침대로 올라오는 경우가 많다.
물론 내가 침대에서 고양이와 늘 함께 자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며 대부분의 고양이는 자기가 가족으로 여기는 존재와 함께 잠을 자고 싶어 한다.
고양이가 집사 옆 혹은 가까이서 자거나 몸 위에 올라와 잔다면 그건 고양이가 당신을 가족처럼 여기고 있다는 증거다. 특히 어미와 떨어진 아기 고양이가 집사와 함께 자고 싶어 한다면 집사를 보호자처럼 생각하는 경우다.
이건 고양이들끼리 있을 때도 마찬가지로 작용하는데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면 서로 붙어서 함께 잔다면 가족처럼 생각하는 경우다.
특히 고양이와 집사의 관계가 좋을수록 고양이는 집사와 가까운 위치에서 자고 싶어 하는데 다리사이 혹은 머리에서 자는 것을 좋아한다.
이건 길고양이들도 마찬가지인데 위 사진처럼 여럿이 저렇게 붙어 잔다면 고양이는 서로를 가족으로 여기는 경우다. 집고양이들도 마찬가지인데 여러 마리가 함께 사는 다묘 가정의 경우 고양이끼리 붙어 잔다면 역시 가족처럼 생각하는 경우다.
단 고양이 3마리가 있는데 둘은 붙어 자고 하나는 혼자 떨어져 잔다면 혼자 떨어져 자는 고양이와 나머지 2마리의 고양이의 관계가 좋지 않은 경우일 수도 있다.
집 고양이든 길고양이든 서로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아래처럼 그루밍해주고 잠도 함께 자는 경우가 많다.
여러 마리의 고양이가 있다면 고양이도 서로 친한 사이일수록 붙어서 자는 경우가 더 많다.
고양이끼리도 관계가 안 좋거나 서먹서먹한 경우는 서로 떨어져 자는데 이건 집사와 관계도 마찬가지로 고양이와 집사의 관계가 서먹할수록 고양이는 집사와 멀리 떨어져 자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 고양이 잠자리 선택의 기준은 온도와 자신의 영역
사람보다 체온이 2도 정도 높은 고양이는 온도와 습도에 민감하며 영역 생활을 하기 때문에 자신의 영역 안에서 최적의 습도와 온도를 찾아서 잠을 청하게 된다. 예를 들면 여름에 고양이가 누워있는 장소가 가장 시원하고 차가운 바닥이며 겨울은 고양이가 누워있는 자리가 바닥이 제일 따뜻한 경우가 많다.
여름의 경우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고양이의 경우 여름은 에어컨이 돌아갈 때와 아닐 때 잠자리가 달라진다. 에어컨이 꺼져있으면 타일 바닥이나 시원한 대리석 바닥을 찾아가 위 사진처럼 정말 큰 대자로 뻗어잔다.
그리고 에어컨이 켜져 있으면 에어컨 바람이 나와서 적절하게 시원해지는 곳을 찾아서 누워있는 경우가 많은데 에어컨 바람이 직접 오는 것은 또 싫어하는 편이다.
고양이가 자주 누워있는 잠자리가 있다면 주변에 고양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놔두면 고양이가 좀 더 편하게 생각하고 안락하게 느끼게 되는데 혹시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자는 것을 좋아하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를 생각해두는 것도 좋다.
그리고 아무래도 겨울이면 고양이는 전기장판이 있는 침대 위를 더 선호하게 되는데 보일러를 하루 종일 돌려서 바닥이 늘 따뜻하면 바닥에서 자지만 아무래도 겨울은 전기장판이 있는 침대로 자주 올라온다.
만약 겨울에 고양이가 침대에 올라오는 것이 불편하면 전기방석을 하나 따로 깔아줘서 그곳으로 유도하는 게 좋다.
대부분 고양이가 그렇듯 고양이는 영역 생활을 하는 동물이라 사람보다 집 안에서 온도나 습도가 쾌적한 장소를 가장 잘 알고 있다.
고양이가 주로 누워 자는 곳이 있다면 그곳에 고양이 방석이나 장난감이나 캣타워를 놓아주면 고양이는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집사와 관계도 더 좋아진다.
일월의 경우 위 영상처럼 아기 때는 내 몸 위에 올라와 잠을 많이 잤지만 성묘가 되면서 몸 위에 올라오지 않는데 여전히 여름을 제외하면 겨울은 내 다리 사이에 들어와 자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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