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비슷하지만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동물은 사람보다 수명이 짧다.
개나 고양이의 경우 평균이 10~15년이며 좀 오래 사는 경우 20년까지도 사는데 그렇다 보니 첫 번째 고양이 야웅군의 경우 15년을 함께 생활했고 이제 두 번째 고양이 일월은 이제 4년이 조금 더 지났다.
사람보다 수명이 짧다 보니 반려동물을 기억하기 위함이라고 할까? 그림을 그려두고 나중에 초상화로 도자기를 만들어 두고 있다.
이번에는 조금씩 다른 종류의 그릇을 의뢰해 만들어봤다.
일월 도자기를 주문하다 문득 야웅군 생각이 나서 냉장고 자석을 각각 만들었다.
여행지에서 보통 기념품으로 많이 사는 것 중에 하나가 냉장고 자석인데 두 고양이의 특징만 잘 잡아서 만든 냉장고 자석 마그넷이다.
야웅군 초상화 그릇은 벌써 7~8년이 지난 예전에 만든 거지만 잠깐 비교해보기 위해 같이 두고 한 컷 ~
핑크빛 코와 호박색과 블루 컬러의 눈이 일월 고양이의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래서 일월은 눈을 완성하는 것이 가장 큰 작업이다.
대부분 집사들이 비슷하겠지만 고양이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PC에 고양이 사진이 넘쳐나서 어떤 걸 그릴까 고민하게 되는데 아기 때부터 지금까지 사진을 죽 훑어보다가 가장 귀여웠던 순간을 찾아본다.
사진을 트레이싱 하기는 야웅군보다 일월이 더 쉬운데 야웅군은 몸의 태비가 큰 특징이 있어서 그림으로 그릴때 손이 좀 많이 가는 편이었는데 일월의 경우 태비가 없어서 사실 좀 밋밋한 느낌이지만 눈과 귀가 가장 큰 특징이다.
대신 일월의 경우 눈을 그릴때 드는 시간이 몸을 그리는 것보다 더 오래 걸린다.
선물용 보석함이라고 할까? 공방에서 만들어 준 일월 보석함인데 친분이 있는 작가님이 특징만 잘 잡아서 아주 귀엽게 잘 표현했다. 보석함의 그림은 간단해 보이지만 일월의 특징이 가장 잘 살아있는 스케치다.
보석함 스케치에 모티브가 된 사진보다 그림이 훨씬 더 귀엽게 나온듯하다.
야웅군 그롯도 꺼내서 모아보니 세상에 하나뿐이 아주 유니크한 아이템이 됐다. 반려동물 초상화 그릇은 깨지지 않는 한 밥 먹을 때마다 매일 보니 계속 기억하게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집사는 새 그릇에 신났지만 일월은 먹을 수 없는 것이라 그런지 그냥 반응이 시큰둥하다. 야웅군도 그랬지만 고양이는 자기 얼굴이 그려진 그릇이나 도자기에 관심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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