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혹은 분당수인선이 개통되며 지하철로 여행하기 쉬운 곳이며 종점인 인천역에서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인천 화교의 정착지였던 차이나타운을 만날 수 있다.
지하철을 이용해 가기 편한곳이라 가끔 인천에 가면 낯선 풍경에 반해 한 번씩 들러서 사진도 찍고 오는 곳이 인천의 차이나타운이다.
인천 차이나타운은 일제강점기의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하며 우리 근대사의 변화가 거리에 스며들어 있는 곳이라 인천의 추천 여행지이기도 하지만 지하철로 당일치기 여행을 하기도 좋은 곳이다.
그리고 이곳만의 음식이 있어서 거리를 돌아다니며 먹는 재미도 있는 곳이기도하다.
차이나타운은 그 이름답게 한국이 아닌 중국의 거리 같은 느낌으로 이곳 길거리에서 만나는 음식도 우리 것과 다른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화덕에 구워 나오는 고기만두
화덕만두는 동그란 화덕에 저렇게 만두를 구워서 나오는데 우리가 흔히 먹는 군만두와는 다르다. 막 구워 나온 화덕만두는 입으로 호호 불면서 먹으면 겨울이란 이 계절이 조미료가 되어 더 맛있게 느껴지는 만두다.
우리가 흔히 먹는 만두와 확실히 다른 느낌을 주는데 속에 들어간 재료에 따라 맛도 차이가 있으며 개인적으로 고기만두와 달콤한 팥이 들어간 화덕만두를 좋아한다. 화덕만두는 막 구워져 나왔을 때 제일 맛있다.
이름부터 재미있는 공갈빵
이름부터 재미있게 느껴지는 공갈빵은 이름 그대로 정말 크기만 크지 속이 텅 빈 공갈빵이다.
바삭바삭하게 부서지며 속이 텅 비어서 크기 대비 양은 적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 길거리 음식으로 아이 얼굴만 한 공갈빵을 부숴서 먹는다.
커다란 봉지에 5~6개씩 넣어서 팔고 있는데 빵 크기를 보면 이걸 어떻게 먹나 하지만 부숴보면 양은 얼마 안 되기 때문에 공갈빵이란 이름이 붙었다. 바삭바삭한 식감에 달콤해서 양은 많아 보이지만 몇 번 입에 넣다 보면 금세 게눈 감추듯이 없어지는 주전부리중 하나다.
공갈빵은 중국 다렌 지역의 빵 요리로 안쪽에 꿀을 발라서 달콤하고 안쪽이 공기로 가득 차 텅 비게 부풀도록 구운 중국식 호떡인데 겉으로 볼 때는 크지만 속은 위 사진처럼 텅 비어 있어서 ‘공갈빵’이라 한다.
중추절에 먹는 과자 월병
중화권의 최대 명절인 중추절에 먹는 과자로 보름달에서 본떠 만든 과자중 하나다.
화덕만두처럼 속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그 맛도 다르고 보름달을 본따 만든 과자라 둥근 모양이 대부분인데 요즘은 네모난 모양부터 직사각형까지 조금 다양한 형태로 나온다.
중국도 지역에 따라 이 월병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른데 주로 과일이나 팥, 견과류가 많이 들어간다. 차이나타운에 월병을 시식할 수 있는 곳이 많은데 중국에서 중추절에 이 월병을 선물로 많이 주고받기도 한다.
둥글고 납작한 형태의 월병에 한자로 '복(福)'자가 빵 위에 찍혀 있는데 속에 들어간 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월병의 모양은 대부분 비슷하지만 중국도 지역에 따라 월병 속에 들어가는 재료가 다르다. 개인적으로 월병은 견과류나 팥 혹은 과일이 들어가 있는 월병이 맛있는데 망고나 파인애플이 들어간 월병은 중국의 남쪽에서 많이 사용하는 재료다.
차이나타운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길거리 음식이 아닐까 싶은데 인천 차이나타운은 서울에서는 당일치기로 여행하기도 좋은 곳이며 한국에서 흔히 보기 힘든 길거리 음식의 맛도 한번 느껴보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지구별여행 > 한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둘레길 소래습지생태공원의 겨울 (4) | 2022.01.12 |
---|---|
시흥 오이도 도보여행 빨간등대와 산책길 풍경 (8) | 2021.12.27 |
옛 대통령의 별장 청남대 걸어보기 (2) | 2021.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