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영화인이자 시인 그리고 소설가였던 심훈 선생님의 장편 소설 '상록수'는 교과서에 그 내용이 등재되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을 것이다. '상록수'는 농촌 계몽소설로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작품이며 심훈 선생님의 마지막 장편 소설이기도 하다.
1935년에 발표된 장편 소설로 당시 동아일보 장편 소설 공모전에 1등으로 등재된 작품이기도 하다.
당진 필경사는 심훈 선생님이 직접 지은 초가집으로 2년 동안 '상록수'를 이곳에서 집필했다. 필경사는 '붓으로 밭을 일군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름의 의미를 알고 나면 정말 작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당시 심훈 선생이 집필을 했던 필경사는 아직 그 자리에 있으며 지금은 심훈 기념관이 지어져 있다. 기념관 규모가 큰 편은 아니며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근처로 지나며 쉬어갈 수 있게 좋은 곳이다.
주차장을 지나 입구로 가면 한국 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긴 심훈 선생님의 시가 입구 비석에 새겨져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심훈 선생을 기념하는 상록문화제가 매년 열리고 있다.
당시에는 필경사 앞이 논과 밭으로 지금과 다른 풍경을 보여줬겠지만 지금은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작은 공원 같은 느낌인데 한쪽에 바로 심훈 선생님이 상록수를 집필했던 필경사가 있다.
필경사는 심훈 선생님이 일제강점기 탄압을 피해 1932년 이곳 당진에 내려와 작품 활동을 하며 1934년에 직접 설계해서 지은 집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집에서 농촌 계몽소설의 대표작 '상록수'를 집필을 시작해서 완성한 곳이다.
당시에 설계한 집을 그대로 복원 보수했는데 필경사는 전형적인 한국 농가의 초가집 형태다. 집 앞 문패에 보면 심훈의 집이라는 현판과 필경사가 눈에 들어온다.
독특한 형태의 창틀이라고 할까? 나무로 짜인 창 앞으로 처음 보는 형태의 작은 마루 평상이 매달려 있다. 창문 앞에 화분 같은 것을 놓고 키웠으려나 하는 생각이 든다.
필경사의 지붕은 짚으로 벽은 진흙을 바르고 모서리에 나무 기둥을 세운 전형적인 당시 농가의 목조 주택의 형태다.
필경사는 전형적인 한국의 농촌 초가 형태인데 내부는 개방되어 있지 않으며 공원 한쪽에 심훈 기념관이 있다. 필경사는 복원이 잘 되어서 당시의 모습 그대로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심훈 기념관과 필경사 주변은 작은 공원처럼 꾸며져 있어서 지나가며 차를 잠깐 멈추고 쉬어가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필경사와 심훈 기념관은 한국 문학사에서 중요한 곳이기도 하며 심훈 선생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참고로 지금 전시장과 기념관은 오픈하지 않았지만 작은 공원에 산책 나온 느낌으로 가볍게 돌아볼 수 있는 곳이다.
사실 소설 상록수의 내용은 기억나지 않지만 '상록수'란 책 제목은 옛날 교과서를 통해서 봐서 그런지 아마 누구나 기억하는 이름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주소 : 충청남도 당진시 송악읍 부곡리 2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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