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분에 요즘 고양이와 함께 있는 시간이 참 길어지고 있다.
매일 아침에 나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거나 혹은 며칠씩 집을 비우고 출장했던 여행 일정이 대부분 취소되어서 그런지 요즘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늘 혼자 있던 고양이와 집에서 함께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고양이란 동물은 대부분 그렇듯 함께 동거하는 사람과 생활하는 방식이 비슷해지는데 예전에 내가 집을 비우면 대부분 잠으로 시간을 보내다 내가 집으로 들어오면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 뛰어놀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같이 집에 있으니 아침부터 뛰어다닌다.
아침부터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자고 사람을 기다리는 고양이 ~
아침에 같이 일어나서 혼자 화장실도 가고 돌아다니기 시작한다. 사실 나보다 고양이가 먼저 일어나서 사람을 쳐다본다.
밥 먹는 동안 식탁 아래 박스에 들어가서 기다리는 고양이 ~
내가 일을 시작하면 같이 놀자는 듯 재빨리 무릎 위로 올라오는 고양이 ~
잠깐 앉혀놓고 쓰담쓰담해주다가 발 밑으로 내려준다. 버티가 쫓겨나는 경우도 있지만 ~
고양이는 쫓겨나면 거실 고양이 소파에 가서 앉아서 혼자 놀기 시작한다.
집사가 낮 시간에도 계속 집에 있으니 소파에 누워 뒹굴다가 방으로 들어와서 집사한테 애교를 부리다가 반복한다. 보통 낮 시간은 고양이가 잠을 자는 시간인데 집사가 요즘 낮 시간도 함께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고양이가 낮에도 깨어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집사가 집에서 일하는 동안은 대부분 시간을 저 고양이 전용 소파에서 보낸다.
일할 때 책상 위로 올라오면 자꾸 혼나더니 이제는 내가 컴퓨터 책상 앞에 앉아 있으면 알아서 거실로 나간다. 부를 때까지 잘 들어오지도 않고 혼자 놀고 있는 소리가 들린다.
물론 혼자 놀고 있을 때 가끔 중간중간 장난감도 던져주고 간식도 준다.
집사가 저녁을 먹고 나면 고양이와 함께 놀아주는 시간이 된다.
코로나 이후 집사는 밖으로 돌아다니지 못해서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는데 고양이는 집사가 하루 종일 집에 있으니 혼자 신나서 뛰어다니고 신이 난 느낌이다.
집사한테는 요즘 일상이 답답한 생활인데 아무래도 외동묘라서 그런지 평소에 혼자 있는 시간이 길었는데 지금은 집사가 밖으로 나가는 일이 줄어드니 고양이는 함께 놀아줄 사람이 있으니 고양이의 생활 패턴도 바뀌는 듯하다.
이 생활이 앞으로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지만 한동안은 고양이와 함께 지내는 시간이 꽤 길어질 것 같다.
아래 영상은 요즘 고양이와 함께 지내며 촬영한 영상을 모아서 편집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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