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사는 공주의 대표 사찰중 하나로 백범 김구 선생이 독립운동 활동시 몸을 숨겼던 사찰이기도 하며 이곳에서 실제 출가하기도 했습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몰려 다니며 여행하는것 보다 언택트 시대라고 혼자 걷기 좋은 곳으로 찾아다니며 돌아다니고 있는데 마곡사는 제가 사는 곳에서 많이 멀지 않은 곳이라 오랜만에 와봤네요.
마곡사는 태화산 중턱에 자리잡은 사찰로 태화산 중턱을 도는 트레킹 코스 그리고 이곳에 몸을 숨겼던 백범 김구 선생님이 산책을 했다는 백범 명상의 길 트레킹 코스가 있습니다. 주차는 버스 정류장 옆에 큰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 어렵지 않습니다.
문화재 보호구역 입장료가 있는 곳이라 성인은 3,000원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면 바로 트레킹 코스 안내가 나옵니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고 들어가면 바로 옆 입간판에 마곡사를 지나 태화산 중턱까지 트레킹 코스 안내가 나옵니다.
모두 1, 2, 3 코스로 나눠져 있는데 1코스가 1시간 50분, 2 코스가 2시간 30분, 3코스가 3시간 50분으로 솔바람길 혹은 백범 명상길 코스라 불리는 곳이기도 합니다.
1코스는 잠깐 걷기에 좋은 코스인데 마곡사를 둘러보고 가면 대략 30분에서 1시간 정도 모든 코스에 추가 된다고 봐야 합니다. 중간에 마곡사가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는 아쉽기 때문에 마곡사를 돌아보는데 빨리 돌아보면 30분 정도 소요 됩니다.
매표소를 지나 마곡사까지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마곡사까지 가는 길은 평탄해서 걷기에 편합니다.
이곳에 산행을 오는 대부분 사람들은 모두 마곡사에 들렀다 가기 때문에 저 역시 마곡사로 바로 직행 했습니다.
이제 슬슬 찬바람이 불고 있는데 요즘 코로나 때문인지 사람이 많지 않고 템플스태이도 중단한 상태더군요. 경내는 사람이 없어서 구경하기는 좀 더 편했던것 같습니다.
대광보전을 지나면 재미있는 전설이 있는 대웅보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2층으로 된 대웅보전은 통층으로 전각의 내부에는 싸리나무 기둥이 네 개가 있는데 여기에도 흥미로운 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설화의 내용인즉 이렇습니다. 사람이 죽어 저승의 염라대왕 앞에 가면‘그대는 마곡사 싸리나무 기둥을 몇 번이나 돌았느냐?’고 묻는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많이 돌수록 극락길이 가깝기 때문이지요. 아예 돌지 않았다고 하면 지옥에 떨어지는 것입니다. 이생에서 아들이 없는 사람에게는 마곡사의 싸리나무 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고 일렀다고 합니다. 이런 재미난 전설로 인해 지금도 이 싸리나무 기둥은 윤기가 나고 손때가 묻어있습니다. 아들을 낳고 싶은 아낙이 많아서이지요.
마곡사 대광보전을 돌아서 뒤로 가면 대웅보전이 있습니다. 위 전설은 마곡사 대웅보전의 전설로 경내 기둥을 안고 돌면 아들을 낳는다는 전설이 있어서 이곳에 오면 싸리기둥을 안고 도는 분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기도하시는 분 옆에 있는 기둥이 바로 마곡사에서 유명한 싸리기둥 입니다.
템플 스테이가 없어서 그런지 강아지도 사람이 안오니 심심해 보입니다. 마곡사를 쉬면서 천천히 돌아보면 최대 1시간 정도 시간을 잡으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30분 만에 끝내고 마곡사를 나오긴 했지만 ~
마곡사에서 김구 선생이 몸을 숨기고 있었던 백련암까지 거리는 1.4Km 입니다. 백련암은 작은 암자로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에 쫓기던 백범 김구 선생이 마곡사에 몸을 의탁하며 숨어 지냈던 곳이기도 합니다.
마곡사는 백범 김구 선생과 인연이 깊은 곳인데 곳곳에 백범 김구 선생의 흔적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배련암은 작은 암자로 예전 백범 김구 선생이 숨어 지냈던 장소로 지금은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위해 작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잠깐 차 한잔 마시고 쉬어가기 좋은데 마곡사에서 백련암 가는 길은 좀 가파른 언덕길 입니다.
처음 매표소를 지나 마곡사를 들러지 않고 곧장 이곳으로 올라오면 1코스가 되는데 1시간 정도 소요 됩니다. 제 경우 마곡사에 들어가 잠깐 돌아보고 나왔기 때문에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습니다.
백련암에서 다시 할인봉쪽으로 올라가면 백범 명상길 제 2코스로 가게 됩니다.
2코스를 한바퀴 돌게 되면 2시간 50분이 소요되기 때문에 제 경우 15분 정도 거리에 있는 마애불 기도처까지만 갔다가 다시 내려 왔습니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마곡사 마애불 기도처 입니다. 백련암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되지만 길이 가파르니 올라갈 때 주의해야 합니다. 마곡사를 돌아보고 1코스를 트레킹 해보니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포장이 되어 있어서 마곡사 트레킹 1코스는 걷기에 편안한 트레킹 코스입니다.
공주에 가볼만한 곳을 꼽는다면 금강의 공산성과 마곡사를 꼽을 수 있는데 마곡사 트레킹 코스는 걷기도 편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서 요즘 혼자 산행을 즐기는 분이라면 암자를 따라 태화산을 트레킹 해보기 괜찮은 곳이기도 합니다.
2코스와 3코스는 태화산 중턱을 따라 돌아가는 길이라 마곡사를 돌아보고 간다면 1 시간 이상 더 여유를 두고 계산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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