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특한 인테리어의 구조를 가진 카페가 많은데 광덕양조장도 그런 곳이다.
광덕양조장은 흔히 이야기하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를 표방한 시골의 카페로 사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을 거라 아무도 생각 못할 텐데 시골 농가 주변에 있던 양조장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곳이다.
가끔 근처를 지나면 커피 한잔 하기 위해 들렀다 가는 곳인데 차가 없으면 가기도 힘들고 시골의 작은 마을일 뿐이라 사실 아는 사람이 아니면 찾아가기도 힘든 곳이다.
그냥 지나다 보면 여기가 카페인가 싶을 정도로 허름하지만 촌마을에 하나씩 있던 막걸리 공장을 개조해 카페로 만들었다. 사실 이름부터가 카페가 연상되는 곳은 아니다. 예전 막걸리 공장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카페 입구가 흔히 촌동네에 보이는 낡고 오래된 창고 같은 느낌인데 입구에 떡하니 고양이 한 마리가 앉아있다. 옛날 양조장에서 술찌꺼기를 훔쳐먹던 쥐 때문에 고양이를 키웠다는 이야기가 생각난다.
원래 공장이었던 곳이라 천정의 높이가 일반 카페와 비교해 굉장히 높고 내부가 넓어서 그런지 일반 카페와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광활하게 넓다고 해야 하나? 중앙에 빵이 있고 한쪽에는 커피머신이 보인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밖에서 보던 낡은 창고 같은 모습과 전혀 다른 공간이 펼쳐진다. 예전에 막걸리 공장이었던 곳이라 내부는 일반 카페와 비교해 굉장히 넓고 황량한 느낌마저 든다.
내부 인테리어는 요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인더스트리얼 스타일(Inderstrial Style)로 뜻 그대로 산업, 공업, 느낌이 강조된 디자인 형태를 뜻하며 산업 혁명이 쇠퇴기를 맞으면서 버려지거나 방치되는 상업형 건물을 변형 없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사라져 가는 낡은 것을 구조를 바꾸지 않고 다시 현대식으로 재해석해서 공간을 완성했다.
아마 예전에 공장이었을 때 빛이 들어오지 않았을 것 같은데 카페로 바뀌며 한쪽 천정은 투명하게 바꿔서 해가 중천에 오면 빛이 그대로 카페 내부로 쏟아진다. 또 벽을 뚫어서 큰 창을 통해 바깥을 보면 전원 풍경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위치가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이라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곳이라 차가 없이 이곳을 방문 하기는 많이 불편하다.
양조장 하면 시골에서 술을 막걸리나 만들던 공장인데 카페 이름도 독특하게 원래 공장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어서 카페로 인식하기도 쉽지 않다.
한적한 시골에 자리잡은 카페라 손님도 대부분 나처럼 알고 찾아오거나 근처를 지나다 오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사실 이런 촌구석에 이런 괜찮은 독특한 카페가 있을 거라곤 상상하기 힘든데 근처를 지나게 된다면 가끔 커피 한잔 하고 잠시 쉬어가기 괜찮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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