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고양이를 위해서 심었던 문제의 캣그라스 심을때 너무 무성의하게 심었는지 몇 개 나오지 않았습니다.
잘 키워서 고양이에게 먹일려고 했는데 농사를 실패 했네요. 문제는 씨앗을 심을때 너무 깊게 심어서 반은 나오고 반은 안나와서 고양이가 먹을수 있는게 몇 가닥만 보인다. 고양이도 화분을 뚫어져라 쳐다 봅니다.
아마 풍성한 풀이 나오길 기대 했던것 같은데 괜히 미안해 지는군요. 집사가 조금만 더 정성을 들이고 생각을 하고 심었더라면 좋았을텐데....
어쨌든 물만 주면 잘 자라는 풀이기 때문에 그래도 조금 수확할 수 있는데 일월은 그거라도 먹을려고 합니다.
고양이 풀 캣그라스
고양이풀인 캣 그라스는 저렇게 자라기만 해도 고양이가 일단 뜯어 먹긴 합니다.
풀을 맛보는 일월 고양이
화분을 엎어버린 일월
키우기 참 쉬운 풀인데 어쨌든 이번 농사는 망쳤습니다. 일단 화분도 작고 풀도 얼마 올라오지 않았는데 거기다 고양이가 풀을 물고 당기니 화분이 엎어져 버렸습니다.
고양이도 아는것 같습니다. 이번 농사가 망했다는 것을...... 못난 집사의 실수죠.
다시 담아서 놔뒀는데 일월이 또 엎어 버렸습니다. 그래도 맛은 있는지 풀을 조금씩 계속 뜯어먹긴 합니다.
물만 주면 잘 자라는 풀이라서 사실 다시 심으면 되는데 아무래도 화분을 바꿔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씨앗을 심을때 너무 깊게 심으니 잘 자라지 않습니다.
요즘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침대에 올라와 저렇게 퍼질러 잘 잡니다. 지금 제가 전기장판을 켜두기 때문에 고양이도 아주 좋아합니다.
캣타워에서 시간 보내는 일월
쉬고 있는 일월 고양이
캣그라스 흉년으로 일월 고양이도 좀 실망을 한 것 같습니다.
조금이지만 그래도 캣그라스를 일월 고양이에게 먹였습니다. 먹였다라고 하기 보다는 그냥 고양이가 뜯어 먹었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고양이 풀은 집에서 키우기도 쉽고 캣그라스는 고양이가 좋아하는 풀이라 자라면 조금씩 잘라서 먹여도 됩니다.
이번에 그냥 고양이에게 화분 통채로 줬는데 잘라서 조금씩 줘도 고양이가 잘 먹습니다.
어쨌든 이번 농사는 실패했고 다음은 조금 더 큰 화분에 심어서 고양이가 만족할 수 있도록 해야 겠습니다.
참고로 캣그라스는 생후 6개월이 지난 고양이에게 먹이는 것이 좋으며 고양이가 헤어볼을 잘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번 농사는 집사가 너무 성의없이 씨앗을 심어서 망한 농사가 됐지만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한번 더 고양이를 위해 농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아래 영상은 망한 농사에 대한 고양이의 반응 입니다.
[고양이를 부탁해/일월] - 사람 밥 먹는거 구경하는게 취미인 고양이
[고양이를 부탁해/고양이에관해] - 풀먹는 고양이를 위한 캣그라스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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