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낭은 말레이시아에서 제국주의 시대에 외세에 첫 개방을 한 곳으로 말레이시아가 영국 식민지로 복속될 때 가장 먼저 개방이 된 항구도시며 첫 식민지로 영국은 페낭을 통해 말레이시아 본토까지 확장하게 된다.
그래서 페낭은 항구도시로 다양한 서양문화뿐 아니라 동양과 중동의 여러 문화가 뒤섞여 현재까지 그 시대의 유산들이 남아있다.
특히 페낭은 동서양이 모두 뒤섞여있는 묘한 풍경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중에 하나가 건축물이다.
페낭에 간다면 한 번은 꼭 방문해봐야 할 건축물들이자 이곳의 역사라 할 수 있다.
퀸 빅토리아 시계탑
페낭의 시내 중심에 있는 퀸 빅토리아 시계탑은 이름 그대로 영국 여왕의 이름을 그대로 가져온 기념탑이다.
퀸 빅토리아 시계탑은 페낭에 있는 것 중 식민지 시대를 보여주는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시계탑이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페낭의 중국계 백만장자가 건립했던 시계탑으로 1897년 완공됐다.
이 시계탑이 완공됐을 당시 여왕이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여왕이 방문하지 않았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근처 정부 청사를 파괴하려던 폭탄으로 인해 옆으로 기울어져 있다.
참고로 시계탑의 시계는 지금도 작동하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의 시계탑 : Lebuh Light, George Town, 1045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큰 절 페낭 극락사
참고로 한국어로 극락사로 부르지만 영문으로 Kek Lok Si Temple(케록시 템플)이다.
제국주의 시대에 가장 먼저 개방이 되었던 곳이라 그런지 서양 문물뿐 아니라 페낭에 동양문화까지 들어왔는데 중국 화교들이 세운 절이 '극락사'이다.
이슬람교가 국교인 말레이시아에 있는 다른 종교 건축물 중 가장 큰 건축물이기도 하며 말레이시아에 있는 불교 사찰 중 가장 크다.
산에서 봐야 그 규모가 제대로 다 보이는데 지금도 계속 건축물이 늘어나고 있는 절이다.
특히 '극락사'의 관세음보살상은 엄청난 규모이며 절 내부도 상당히 아름다운 사찰 중 하나다.
이 절은 좀 특이하지만 서양과 말레이시아 이슬람 중국의 불교와 유교의 영향까지 받아서 절에서 파는 소원띠를 보면 디즈니 캐릭터까지 그려져 있었다.
저녁 연등이 켜져있을때 방문하면 더 멋진 풍경을 볼 수 있는 절이다.
케록시 템플 : Jln Balik Pulau, 11500 Ayer Itam,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페낭힐 모스크
의외로 이슬람이 국교인 말레이시아에서 이슬람 사원인 모스크는 쿠알라룸푸르에서는 정말 많이 보이고 그 규모가 엄청난데 이 페낭에서는 그런 거대한 이슬람 사원을 보기 힘들었다.
페낭에서 식민지 시대때 부터 존재한 페낭힐의 아담한 모스크로 내 기억으로 유일하게 페낭힐에서 본 이슬람 사원이다.
참고로 페낭힐에는 힌두 사원도 있는데 규모는 힌두 사원이 더 크다.
페낭힐 모스크 : Masjid, Bukit Bendera, 10000 Bukit Bendera,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조지타운(George Town) 쿠콩시 사원
200년의 식민지 역사를 그대로 담고 있는 페낭의 조지타운은 중국 화교들이 정착했던 올드타운으로 유네스코 문화유산 중 하나이기도 하며 페낭을 방문하는 여행자면 꼭 방문을 해야 하는 곳이다.
쿠콩시 사원은 우리말로 하면 구 씨 일가의 사원으로 페낭에 정착했던 화교중 구 씨 일가가 세운 사원이다.
구 씨 일가가 세운 사원인데 그 규모를 보면 그 시대에 이곳에 정착했던 화교의 경제력이나 영향력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지붕 위 장식들을 멀리서 보면 잘 안 보이지만 망원으로 당겨서 보면 서유기의 삼장법사와 손오공과 사오정, 저팔계도 보이고 불교보다는 유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느낌을 준다.
규모도 규모지만 엄청나게 화려해 이 사원을 보고 나면 페낭의 다른 사원은 초라해 보일정도인데 초기 페낭에 정착하기 시작했던 화교들의 생활 모습을 그대로 보존해 지금은 박물관처럼 사용되는 곳이다.
참고로 지금도 말레이시아 금융 경제에 화교들의 영향력이 꽤 크다.
조지타운 내에 그리고 여행자들이 인증샷을 가장 많이 남기는 벽화거리도 만날 수 있다.
조지타운 유네스코 역사지구 : 159, Lbh Chulia, George Town, 102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영국 해군의 콘윌리스 요새
300년이 넘은 요새로 지금은 대포들만 덩그러니 남아 있지만 식민지 시대의 흔적을 보여주는 곳이다.
옛 모습을 그대로 잘 보존한 곳으로 가이드 투어도 가능한 곳인데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해안가 언덕에 있는 요새라 항구에 배가 들어오는 모습을 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으며 일몰 시간에 해안도로의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곳이다.
대포들의 방향도 항구 쪽을 보고 있는데 제국주의 시대에 페낭을 침략하는 다른 서양 국가들의 함선을 겨냥한 대포들이다.
영국 총독과 페낭에 근무한 영국의 공무원들을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진 방어 요새지만 공격받은 적이 없어서 그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는 곳 중에 하나다.
그리고 이곳에 가면 녹슨 대포 외에 좀 반질반질하고 특이한 대포를 볼 수 있는데 이 대포에 꽃을 꽂고 기도하면 아이를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 가끔 이 대포에 기도하는 사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대포 포신의 손잡이를 문지르고 기도를 많이 해서 포신의 손잡이가 저렇게 반질반질해졌다.
참고로 입장료는 20링깃이며 카드 결제도 가능하다.
개방 시간 : 09:00 - 19:00
주소 : Jalan Tun Syed Sheh Barakbah, George Town, 102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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