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면 독립기념관의 단풍나무숲길은 충남 가을 명소중 하나다.
가을 단풍잎이 물들 때면 독립기념관에서 행사도 하고 걷기 좋은 길로 천안 10경에 들어가는 곳이며 독립기념관을 둘러싸고 있는 흑성산 등산로 코스에 있어서 산행하기 좋은 요즘 나들이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다.
올해는 기온 때문인지 단풍이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워낙 단풍으로 유명한 곳이라 주말에는 산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독립기념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차도 편하고 길 자체가 걷기 좋은 코스라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도 괜찮다.
독립기념관 주차장에서 바로 단풍나무숲길로 들어갈 수 있는 길도 있으며 독립기념관 쪽으로 걷다 보면 아래 사진의 안내판을 볼 수 있다.
독립기념관 입구에서 안내판을 보면 옆쪽으로 내려가 조금만 걷다보면 단풍나무숲길 입구를 만날 수 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총 길이는 3.2KM로 두 시간 정도면 한 바퀴 돌 수 있으며 혹성산 등산로와 연결되어 있으며 흑성산 등산로는 이곳으로 걸으면 시간이 꽤 소요된다.
단풍나무숲길만 걸어도 두 시간이면 충분해 가볍게 하이킹이라면 단풍나무숲길을 한 바퀴 도는 게 좋다.
등산객도 있지만 걷기 편한길이라 가족 나들이로 나온 사람들이 많고 유모차도 끌고 갈 수 있으며 강아지도 데리고 올라갈 수 있다.
개를 데리고 산책 나오신 분들도 보인다.
길 양옆으로 빨갛게 단풍이 물들어 화려한 풍경을 보여주는 길이지만 올해는 아직 단풍이 다 물들지 않고 떨어진 곳도 있다.
숲에서만 들리는 소리를 느낄수있는 곳으로 걷다 보면 떨어진 낙엽이 발에 밟여서 사각사각 부스러지는 소리, 이름 모를 새가 우는소리,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이 부딪히는 소리까지 도심에서 들을 수 없는 소리가 귀를 울린다.
첫 코스로 구간 1.5km 정도는 살짝 오르막길이며 나머지는 내리막길이라 첫 코스 구간만 지나면 아주 편한길이다.
올해는 단풍이 물들다 말았지만 그래도 빨갛게 물들어가는 길 옆의 단풍나무들을 보면 이제 정말 가을이 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중간중간 나무 아래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어서 걷다가 잠깐 쉬고 싶으면 쉼터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아서 가을숲이 부르는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다. 도심에서 들리는 소음과 숲에서 들리는 소음의 차이가 있다.
독립기념관 단풍나무숲길은 저녁 9시까지 오픈되어 있으며 해 질 녘 길에 조명이 켜진다.
오후 5시쯤 해가 지는 시간에 오면 단풍나무숲길 중간중간 조명이 켜지며 낮에 보는 것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단풍이 아직 빨갛게 물들지 않아서 조금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걷기 편한 길이며 코스도 짧은 편이라 두 시간 정도 기분 좋게 걸어볼 수 있는 길이라 동네 산책하듯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어서 좋은 곳이다.
코스의 마지막에 만날 수 있는 단풍나무숲길 안내판이 하나 더 있는데 이쪽에서부터 산행시작도 가능하다.
그리고 코스 마지막에 만날 수 있는 일제강점기 때 광화문에 있던 조선총독부 건물을 해체하고 남은 조각들을 이곳에 배치해 두었다.
독립기념관이 만들어진 의미를 느낄 수 있는 조각(?) 광장으로 일제강점기의 잔재물을 남겨두어 그 의미를 두고 있다.
이곳을 지나서 다시 독립기념관 주차장으로 가는 길로 빠져나갈 수 있으며 독립기념관 겨레의 집으로 갈 수 있다.
월요일에 방문하면 독립기념관은 휴무라 돌아볼 수 없지만 단풍나무숲길은 개방되어 있어 산행이 목적이면 한가한 월요일에 방문해도 좋으며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잠깐의 산책과 무거운 머리를 식히고 잠깐 숲의 노래를 듣는 산행이 목적이면 월요일에 방문하면 더 여유롭게 즐길 수 있으며 주말은 사람들로 꽤 붐비니 참고하자.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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