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면은 순대로 아주 유명한 거리다.
그래서 순대국밥집이 몰려있는 병천면에 순대 거리가 있는데 그 거리에서 3대 순대국밥집으로 불리는 곳이 '충남집', 허영만의 식객에 나왔던 '청화집', 백종원이 칭찬했던 '박순자 아우내 순대'가 있다.
아우내 장터에 꽤 많은 순대집이 있지만 조금씩 맛이 다르게 느껴져서 그중에 본인 입맛에 맞는 집을 찾아서 가는데 이 근방을 지나면 가는 곳이 바로 '박순자 아우내 순대'다.
아우내장터 중간쯤 위치하고 있는데 보통 가게 앞에 차를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맞은편 호두과자 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걸어와야 한다.
참고로 식사시간이나 주말은 보통 줄을 서서 대기해야 먹을 수 있는데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그런지 줄 서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
내부는 일반 식당과 비슷한데 꽤 오래된 집이며 평일에 식사시간을 피해 왔는데 조금 대기하다 들어오긴 했지만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메뉴는 간단하게 메인으로 순대국밥, 모듬순대 이 두가지 뿐이며 음료수나 술을 주문할 수 있으며 국밥을 주문할 때 내장을 싫어하는 사람은순대만 혹은 내장을 좋아하는 사람은 순대를 빼고 내장만 넣어서 선택이 가능하다.
그냥 기본 순대국밥은 순대와 함께 내장이 섞여서 나온다.
모듬순대 역시 순대만 혹은 내장만 선택할 수 있는데 순대의 경우 내장만 주문하면 조금 더 비싸다.
테이블에 앉으면 바로 물과 함께 김치, 깍두기, 소금, 새우젓을 가져다주고 테이블에 후추와 들깨가 있다.
어차피 메뉴가 순대국밥과 모듬순대뿐이라 순대국밥을 주문하고 조금 기다리면 바로 뜨끈한 순대국밥이 나온다.
참고로 순대국밥을 주문할 때 많이 뜨겁게 먹고 싶으면 팔팔 끓여달라고 요청해야 뽀글뽀글 거품을 내며 끓는 순대국밥을 받을 수 있다.
아니면 뜨겁지만 기본은 적당한 온도로 조금 식혀서 나오는데 팔팔 끓여서 나오면 입천정을 데는 손님들이 많아서 순대국밥을 조금 식혀서 나오니 참고하자.
순대국밥이 나올 때 같이 나오는 양념장과 청양고추가 함께 나온다.
이 집의 순대국밥은 갈비탕 국물처럼 좀 뽀얀 국물로 나오는데 순대국밥을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양념장을 적당히 풀어넣고 청양고추를 넣고 섞어서 먹으면 된다.
본인의 경우 후추를 살짝 뿌리고 들깨를 3스푼 정도 넣고 청양고추와 양념장을 다 풀어서 얼큰하게 먹는 걸 좋아한다.
조금 심심하게 먹고 싶으면 다른 걸 넣지 않고 그냥 뽀얀 국물 상태로 먹으면 된다.
양이 일단 푸짐하게 나오는데 잡내도 없고 뽀얀 국물 양념장을 넣으면 얼큰해져서 딱 좋은데 머리 고기부터 돼지 내장까지 좀 다양하게 들어가 있고 피순대가 있다.
양이 푸짐해서 바로 밥을 넣으면 넘쳐흐르기 때문에 순대와 내장 고기를 들어서 먹고 밥을 말아야 한다.
예전에 한국인이 좋아하는 해장국 순위를 보면 1위가 뼈해장국, 2위가 순대국밥, 3위가 돼지국밥이던데 술 마시고 다음날 얼큰하게 한 그릇도 좋고 찬 바람이 부는날 속 뜨겁게 한그릇하면 좋다.
깨끗하게 한그릇 비웠는데 양이 부족하지는 않다.
순대국밥집에 가면 보통 양이 많은 특순대 보통 이렇게 구분되어 있는데 박순자 아우내 순대는 순대와 내장고기가 일단 기본으로 많이 나와서 만 원짜리 치고는 양은 푸짐하다고 생각한다.
병천면 아우내 장터의 순대거리는 대부분 기본 맛은 하는데 3대 국밥집은 다 맛이 괜찮다고 생각한다.
멀리서 찾아가기보다는 근처를 지나며 출출할 때 들러서 한 그릇 먹으면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기 때문에 근처로 지나게 되면 한번 방문해 봐도 괜찮은 집이다.
박순자아우내순대 주소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아우내순대길 47
영업시간 : 08 : 00~17 : 00
기본메뉴 : 순대국밥(10,000원), 모듬순대(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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