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페낭은 말레이시아에서 화교들이 처음 정착한 곳이기도 하다.
말레이시아 인구중 25% 정도가 화교라고 하는데 쿠알라룸푸르에 차이나 타운도 있지만 페낭은 화교들의 정착이 처음 시작된 곳이라 그런지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곳이기도 하며 중국식 문화나 영향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며 영국 식민지 시대의 영향도 많이 남아있는 독특한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곳의 음식에도 그런 문화가 많이 남아있다.
1. 말레이시아 국수 락사.
말레이시아 페낭의 락사
락사는 말레이시아에서 꽤 흔한 음식이다. 우리 음식과 비교하면 잔치국수와 비슷한 음식으로 락사는 뜨거운 국수와 차가운 국수가 있다.
그리고 이 락사는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고 그 맛이 다르다.
말레이시아 락사는 사라왁 락사(Sarawak Laksa), 조호르 락사(Johor Laksa), 클란탄 락사(Kelantan Laksa), 페낭 락사(Penang Laksa) 등 지역마다 다양한 락사가 있으며 그 맛에는 차이가 있는데 그중 페낭의 락사가 유명하다. 그 이유는 외항선이 많이 다니던 항구도시 페낭을 통해 들어온 중국 상인들이 이 락사를 전파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처음부터 락사가 말레이시아 전통 음식이 아니었으며 페낭을 통해 들어온 중국 사람들에 의해 전파된 음식으로 각 지역마다 화교가 퍼지며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우리나라도 국수가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것처럼 이 락사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먹었던 락사
중국식 국수가 말레이시아로 들어오며 현지화되며 락사가 되었다고 볼 수 있는데 그 맛과 향이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처음 페낭에 외항선이 들어오며 전파된 음식이라 그런지 페낭의 락사는 꽤 유명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따뜻한 국물의 락사를 먹었는데 페낭에서는 차가운 국물의 냉국수 같은 락사를 먹었다.
시원한 냉국수 같은 페낭의 락사는 이곳이 더워서 그런지 입에 더 잘 맞았고 새콤달콤한 육수도 꽤 맛있었다.
육수의 맛도 다르고 면도 조금씩 차이가 있으며 들어가는 재료도 차이가 있다. 페낭의 락사는 좀 새콤달콤 하면서 레몬을 넣는데 냉국수를 먹는것 같은 느낌인데 굵은면 보다 가는 면이 나한테 더 입에 맞았다. 가격도 저렴하고 길거리 노점에서도 파는 음식이 락사로 외국에서 들어오면서 현지화가 잘 된 국민음식이라고 할까?
출출할때 저렴하고 가볍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음식이기도 하다.
2. 스팀보트
처음에 이름이 참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스팀보트 역시 말레이시아 전역에서 만날수 있는 음식이지만 페낭에 이 스팀보트로 아주 유명한 집이 있다.
페낭 스팀보트
우리가 흔히 샤브샤브라고 이야기하는 음식이기도 하며 중국식으로 바로 훠궈라 부르는 음식이다.
보통 우리가 생각하는 훠궈는 큰 냄비 아래에 버너를 넣고 국물을 팔팔 끓여서 그 안에 고기나 각종 야채를 넣고 익혀서 건져 먹는 방식인데 음식을 육수에 익혀서 건져 먹는 방식은 똑같다. 단지 용기의 형태가 많이 다르다.
냄비와 함께 긴 연통같은 굴뚝을 얹은 냄비가 나온다. 그 아래에 눈에 보이지만 않지만 뜨거운 숯이 있어서 육수를 데워주고 연기는 냄비의 중앙에 있는 굴뚝으로 빠져 나간다.
마치 증기엔진을 사용하는 증기기관선 같은 형태와 원리라서 아마 이름이 스팀보트가 아닐까 추정이 된다.
페낭 스팀보트
페낭에는 배틀트립에도 나온 아주 유명한 스팀보트 가게가 하나 있는데 춘안이 차콜이라 부르는 이 가게는 저녁 장사만 하는 곳이다. 저녁 6시 부터 10시까지만 영업을 하기 때문에 만약 페낭에 간다면 꼭 한번 들러서 먹어보길 권한다.
다른 곳보다 들어가는 재료도 다양하게 선택해 먹을 수 있으며 중국식 문화가 가장 많이 남은 음식이기도 하지만 말레이시아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다.
어쨌든 상당히 좋은 맛으로 육수도 맛있고 마무리로 라면 사리 하나 넣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
배틀트립에도 한번 등장하긴 했지만 이곳에서 상당히 유명한 맛집으로 추천을 받는 곳이다.
3. 페낭의 레드 용과 아이스크림.
그리고 페낭에 간다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으로 손 꼽는것이 있다면 바로 이 레드 용과 아이스크림이다.
조지타운의 벽화 거리에 있는 Fruitmade란 가게에서 만드는 이 레드 용과 아이스크림은 페낭에서 아마 가장 유명한 아이스크림이다. 말레이시아 전통 팥빙수 챈도르와 좀 다른 아이스크림인데 열대과일과 아이스크림을 혼합해 만든다.
페낭 조지타운 Fruitmade
조지타운의 벽화 거리를 걷다보면 사람들이 어떤 가게 앞에 길게 줄지어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곳이 Fruitmade란 아이스크림 가게다.
조지타운에 갈때마다 이 가게 앞에는 사람들이 늘 길게 줄지어 서있어서 그런지 아무래도 이 동네에서 제일 유명한 가게란 생각이 든다. 어쨌든 페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이 가게에서 꼭 아이스크림을 먹고 오는 느낌이다.
페낭 조지타운 Fruitmade
페낭 조지타운 Fruitmade 레드 용과 아이스크림
아이스크림 비쥬얼도 아주 훌륭하다. 용과를 선택할 수 있고 일반컵을 선택할 수 있는데 아이스크림을 먹은후 용과를 숟가락으로 파 먹는다. 가격은 9.99링깃으로 대략 10 링깃으로 생각하면 되는데 아이스크림과 용과의 맛이 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눈으로 봐도 참 맛있어 보이는 이 레드용과 아이스크림은 실제 꽤 맛있다. 말레이시아 팥빙수 챈도르와 다른 맛으로 왜 사람들이 이렇게 줄서서 먹는지 알 수 있다.
페낭 조지 타운에 가게되면 꼭 한번 먹어보기를 권하는 아이스크림이다.
참고로 이 가게의 스무디도 아주 맛있다.
달달하게 입에서 녹으며 상큼한 과일도 함께 먹어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으로 아이스크림 자체도 맛이 괜찮았지만 여기 과일이 꽤 싱싱해서 더 맛있었던것 같다.
주소 : 6, Lebuh Cannon, George Town, 10200 George Town, Pulau Pinang, 말레이시아
영업시간 : 오전 10 : 00 ~ 오후 06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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