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란 동물은 궁금한 것이 정말 많은 동물중 하나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란 이야기가 있을만큼 고양이는 사람이 사용하는 물건에 대해 뭐랄까 궁금함이 정말 많은 동물이기도 하다. 그러니까 집에 들어오는 물건은 모두 지가 검사를 해봐야 직성이 풀린다고 할까?
어쨌든 일월은 자신과 전혀 관련이 없는 물건이라도 일단 자신의 체취를 남겨야 직성이 풀리는 고양이다. 이건 고양이의 영역표시에서 나오는 습성과 아주 비슷하다. 얼마전 선물받은 귀여운 안마봉이 있는데 언제부터인가 일월이 이 물건에 아주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심심해서 딩굴고 있는 일월
사람 눈치를 보고있는 일월
누워서 사람 눈치를 계속 보고 있다. 오늘은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있었더니 일월은 꽤 심심했나 보다.
결국 오늘 그 안마봉을 일월에세 그냥 넘겨 줬다. 처음 봤을때부터 무척 가지고 싶어했고 호시탐탐 그 안마봉을 가져갈 기회를 노리고 있었던지라 오늘은 하루종일 같이 놀아주지도 못했기 때문에 안마봉을 넘겨줬다.
지금부터 내가 선물로 받은 안마봉은 일월꺼다.
일월 고양이와 안마봉
일월 고양이와 안마봉
일월 고양이와 안마봉
그동안 못만지게 한 분풀이라도 하는듯 안마봉을 물고뜯고 난리가 났다. 너무 물어 뜯어서 이빨이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돼서 잠깐 뺐긴 했지만 곧 다시 가져가 버렸다. 일월은 일단 자기가 맘에 들면 다 자기꺼다.
뭐라고 소리쳐도 못 들은척 하다. 고양이의 주특기라고 할까 야단치면 그냥 드러누워서 귀여운척 한다.
안마봉에 매달린 일월
안마봉에 매달린 일월
안마봉에 대한 호기심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계속 저 안마봉은 일월 고양이가 차지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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