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블라디보스톡은 한국에서 가장 까운 유럽이기도 합니다.
비행 시간 2시간이면 도착 할 수 있는 곳이라 비행 시간으로 보면 일본의 북해도와 비슷한 위치에 있는 러시아 부동항이 있어 러시아 태평양 함대가 머무르고 있으며 중국 훈춘,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합니다. 블라디보스톡 뜻이 '동방을 지배하라'라는 뜻으로 실제 러시아에서 블라디보스토크는 태평양으로 나가는 군사 요충지이기도 합니다.
시차는 한국보다 1시간 빠르며 블라디보스톡이 여행자에게 유명한 이유중 하나는 바로 러시아를 가로지르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출발지이자 끝이기도 합니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는 블라디스보스톡에서 출발해 모스크바까지 그리고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열차는 블라디보스톡 마지막 역이 됩니다.
블라디보스톡의 겨울 날씨.
날씨가 상당히 추운 도시중 하나로 11월 부터 눈이 내리고 해가 지면 영하 10도 아래로 기온이 떨어집니다. 그러니 추위에 단단히 대비를 하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방한모에 방한마스크, 얇은 패딩 위에 또 패딩을 입고 갔는데 하얼빈 이후 가장 추웠던 도시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낮에도 영하 10도 아래로 떨어지는데다 바다 바람이 불어와 실제 체감 기온은 영하 10도 이하로 더 추웠습니다.
그리고 핸드크림과 립글로즈도 꼭 챙겨가세요. 차가운 바람과 추운 날씨 덕분에 바람까지 불면 피부도 그렇지만 손도 잘 트고 입술이 따갑습니다. 전 립밤을 챙겨가지 않아서 현지에서 구매 했습니다. 눈도 많이 오는 곳인데 건조한 날씨 덕분에 입술이 잘 부르터는데 보습 화장품을 좀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추위에 벌벌 떨고 싶지 않다면 진짜 단단히 대비하고 가는게 좋습니다. 야간에 바람까지 불면 정말 살을 파고드는 한기가 느껴집니다. 겨울은 눈도 많이 오고 정말 춥다라고 밖에 할 이야기가 없군요. 러시아 유일의 얼지않는 부동항이 있다고해서 좀 덜 춥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추워요. 바다에 얼음도 얼더라구요.
이번에 드론으로 영상 촬영을 하고 싶어서 드론도 들고 갔는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드론 배터리가 예열이 안되서 제대로 비행을 못했습니다. 배터리 예열이 안되니 센서가 다 꺼지더니 다시 리턴홈 해버리더군요.
날씨가 추우니 전자기기 배터리 소모가 빨라지니 스마트폰, 카메라 배터리도 충분히 보조 배터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외화 환전 러시아 화폐 루블화와 블라디보스토크 물가.
블라디보스톡은 카드를 받는 곳도 있지만 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큰 가게는 비자나 마스터 카드가 가능하지만 현금이 필요한 곳이 좀 있더군요. 환율 계산은 루블화에 * 20을 하면 한국돈과 비슷한 금액이 나옵니다.
환전은 공항에서 조금만 하시고 블라디보스톡 시내 환전소를 이용하세요. 공항은 환전소는 금액이 크면 커미션을 뗍니다. 100달러이상 100유로 이상 공항에서 환전을 하면 왜 커미션을 떼는지 모르겠지만 좀 이해가 안되더군요. 시내 환전소는 커미션이 없습니다.
시내 환전소에 가면 친절하게 한국어 안내까지 되어 있는 곳도 있고 한국 돈을 환전해 주는 곳도 있습니다. 손상된 지폐는 환전해 주지 않으며 환율로 보면 유로화가 가장 유리하게 느껴지는데 작은 단위의 돈은 환전해 주지 않는 곳도 있으며 달러의 경우 50달러 100달러만 환전해 줍니다.
블라디보스톡 여행의 중심지 아르바트 거리에 환전소가 꽤 많은데 환전소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한국돈을 환전해 주는 곳은 몇 곳 안됩니다.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가 동전과 지폐 종류가 좀 많은데 루블화는 현지에서 다 사용하고 오는게 좋습니다. 동전의 경우 환전도 안되고 지폐도 한국에서 환전해주는 곳이 몇 곳 안되니까요. 루블화 취급하는 은행이 별로 없습니다.
물가는 한국보다 싼편이라 식당에서 꽤 여러 음식을 주문해서 먹어도 일단 부담이 없어서 잘 먹고 다녔습니다. 환전은 급한게 아니라면 공항에서 환전하지 마시고 시내에서 환전하세요. 선물이나 블라디보스톡 특산품 곰새우나 크랩도 공항 보다 시내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쌉니다.
러시아 키릴문자와 키릴어.
여행을 하다보면 의사소통에서 제일 힘든 부분이 언어인데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중 제일 힘들었던 부분도 언어로 정말 러시아어는 1도 알아듣지 못하겟고 감도 안오더군요. 그리고 영어 안내가 적은편 입니다. 중국어 안내는 몇 번 봤는데 블라디보스톡은 영어로 의사소통 하기 힘든 곳입니다. 호텔이나 큰 식당 아니면 메뉴판에 모두 키릴어와 키릴문자로 되어 있습니다.
유명한 몇몇 식당은 한국어로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어 음식을 주문하거나 메뉴를 고르는데 어려움이 없었는데 어떤 곳은 오로지 러시아어인 키릴어와 키릴문자로만 안내가 되어있어 구글 번역기를 이용하는게 가장 편하더군요.
키릴어 메뉴판과 키릴문자 영수증
그리고 호텔이나 큰 식당 아니면 러시아 사람들 굳이 영어의 필요성을 못 느끼는지 영어를 잘 못해요. 오히려 블라디보스톡은 중국과 국경이 붙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중국어 하는 러시아 사람은 몇 번 봤습니다. 식당 메뉴에도 중국어 표기가 되어 있는 곳은 있지만 영어표기가 오히려 빠진곳이 있더군요.
가끔 한국어 안내도 있지만 기차역이나 버스역에도 키릴문자만 표기되어 있어 좀 불편한 곳이기도 합니다.
뭐 저도 영어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블라디보스톡은 영어가 잘 통하는 곳은 아니였습니다. 공항에서 유심을 사서 구글 번역기를 사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블라디보스톡의 음식.
러시아 음식은 의외로 입에 잘 맞았고 특히 이곳에서 유명한 음식은 크랩과 연해주에서 나오는 곰새우등 해산물 입니다. 러시아 연방의 음식은 특히 입에 잘 맞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블라디보스톡은 한국보다 물가가 싼편이라 보통 한끼 식사를 거창하게 먹어도 한국의 반값 정도라고 할까요???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중 현지 음식을 많이 접했는데 대체로 음식들은 입에 잘 맞았고 특산품인 크랩과 곰새우는 한국과 비교해 반값이라 꽤 잘 먹고 다닌 여행이 아니였나 생각해 봅니다.
블라디보스톡 연해주 곰새우
블라디보스톡의 특산품 곰새우는 알이 꽉차 있어 특히 맛이 좋았는데 선물용으로 많이들 구매해서 가져오는 특산품이기도 합니다. 단 공항은 비싸니 시내 마켓이면 크기도 크고 좀 더 저렴하게 구매 할 수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의 특산품인 크랩 한국 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블라디보스톡에 가면 꼭 한번은 먹어야 한다길래 먹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곰새우가 좀 더 맛이 괜찮았는데 칠리소스를 얹은 크랩 요리 입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꽤 유명한 식당에서 먹었는데 크랩외에 다른 음식도 괜찮았네요.
블라디보스토크 연해주 가리비 구이
러시아식 만두라고 할까요? 조지아 식당에서 먹은 깡칼리란 음식으로 우리식 왕만두와 비슷한데 깃발이 꼽혀있는 윗부분은 먹지않고 속은 새우, 양고기, 소고기, 버섯등 다양한 소가 들어간 음식으로 한입 베어물면 우리 만두처럼 육즙이 죽 흘러 나옵니다.
깡칼리(khinkali)라 부르는데 러시아식 만두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깡칼리 위에 꼽혀 있는 깃발은 속에 들어있는 재료의 이름이 있습니다.
러시아의 김치찌개라고 할까요? 우리의 김치찌개랑 살짝 비슷한데 보루쉬란 음식 입니다. 당근이 많이 들어가 있는데 러시아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중 하나로 보루쉬와 함께 유산균 치즈 그리고 빵을 함께 먹습니다.
블라디보스톡 교통과 치안.
블라디보스톡 시내의 주요 관광 명소는 대부분 도보로 다닐 수 있습니다. 해양공원에서 독수리 전망대까지 추운 날씨를 뚫고 도보로 가기도 했으니까요.
블라디보스톡 공항 열차를 이용하며 본 풍경
시내버스가 모두 키릴문자로 안내어가 되있어 버스는 이용하기가 힘들었고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를 이용 했습니다. 대중 교통은 이용하기 좀 불편한 편이었는데 택시의 경우 조심해서 타라고 권하더군요. 치안이 좋은 도시는 아니라 밤 늦게 다니지 말것을 권해서 보통 늦은 시간에는 호텔 인근의 카페를 이용 했습니다.
우버를 이용할까 했는데 블라디보스톡은 우버가 서비스 되지 않는 지역중 하나입니다. 시내를 다니는 교통비는 보통 택시를 이용하면 200루블 안쪽으로 다닐 수 있으며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는 콜비라고 할까요? 요금이 조금 더 붙는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택시는 호텔에서 불러서 이용하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주로 다니는 여행지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면 도보로 여행하기도 충분합니다.
블라디보스토크 현지 유심 구매.
유심은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바로 구매 했는데 데이터만 가능한 유심인데 300루블에 구매 했습니다. 속도는 꽤 괜찮게 나오는데 구글 지도를 보며 도보로 여행을 다니기 꽤 편했습니다. 300루블에 데이터 3GB를 사용할 수 있는데 호텔 와이파이 보다 더 빨랐습니다.
공항에서 beeline과 MTC 유심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시내 보다는 가격이 비싸지만 통신을 사용할 일이 있어 공항에서 바로 구매 했습니다.
300루블은 원화로 계산하면 6000원 정도로 속도도 괜찮았고 꽤 쓸만 했습니다. 유심을 구매하면 직원이 직접 교체해주며 동작까지 확인해 줍니다.
아래 사진은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의 주요 관광지 풍경 입니다. 주요 명소가 모두 아르바트 거리부터 해양 공원까지 몰려 있어서 사실 도보로 열심히 다니면 하루만에 시내는 주요 명소는 다 볼 수 있습니다.
블라디보스톡 해양 공원
블라디보스톡 해양 공원
해양 공원은 겨울에 문을 닫은 가게가 많아 썰렁 했습니다. 곰새우를 먹기 위해 갔다고 할까요 ~.~;;;
블라디보스톡 혁명 광장 혹은 중앙 공원
블라디보스톡 시내 아르바트 거리
블라디보스톡 개선문
블라디보스톡 해군 박물관 공원
블라디보스톡 시베리아 횡단열차 출발역
블라디보스톡 시베리아 횡단열차
블라디보스톡 금각교
블라디보스톡 랜드마크 건물 금각교 야경
블라디보스톡 야경
블라디보스톡 독수리 전망대 트램
블라디보스톡 독수리 전망대
모두 블라디보스톡 시내에서 도보로 갈 수 있는 곳으로 주요 관광 명소들 입니다. 혼자 여행 다니기도 불편하지 않으며 시내 명소가 몰려 있어서 도보로 10분에서 20분 정도씩 걸어다니며 다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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