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까지 비행시간은 2시간 조금 더 소요되지만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은 시내에서 30km 이상 멀리 떨어진 곳에 있어 공항에서 시내로 가는데 들어가는 시간도 좀 소요된다.
비행기에서 내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을 나와니 차가운 바람이 반겨준다. 한국보다 훨씬 추운 곳인데 스마트폰의 구글 지도로 주변 검색을 해보니 아무것도 없다. 이미 비행기가 공항 착륙전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 자체가 숲과 얼음외에는 보이지 않아 빨리 시내로 들어가야 겠구나 생각을 했었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보편적인 방법은 3가지다. 기차, 버스, 택시를 셋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
블라디보스톡 국제 공항
블라디보스톡 공항은 국제 공항이긴 하지만 작은 공항으로 출입구도 하나만 오픈해 두어 출입구로 나가면 바로 길건너 주차장이 있으며 버스 정류장과 함께 택시 정류장이 있다. 공항 안쪽으로 들어가면 택시를 불러주는 곳, 열차 매표소, 환전소, 렌트카 영업소가 한곳에 같이 있다.
1. 기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들어가기.
기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들어간다면 공항 밖으로 나가면 안되며 공항 안에서 티켓팅후 바로 옆 기차 터미널로 이동해야 한다. 밖으로 나가면 다시 공항 안으로 들어가 보안 검색대를 거쳐야 하니 참고하자.
우리식으로 하면 공항 철도라고 할까? 블라디보스톡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까지 하루에 5번 철도가 운행한다. 기차의 경우 가장 빠르긴 하나 시간이 맞지 않아서 처음 도착해서 이용을 못하고 여행을 끝내고 출국 하는날 기차를 이용했다. 기차 요금은 230루블이며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 시내 기차역까지 54분 정도 소요된다. 단 운행 횟수가 너무 적어서 기차를 이용한다면 시간은 미리 체크하는 것이 좋다.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 기차역까지 하루 5번 운행인데 오전에 3번 오후는 2번 밖에 운행하지 않는다. 기차 터미널은 공항과 연결되어 있어 공항 밖으로 나가면 보안검색대를 다시 거쳐야 하니 기차를 이용한다면 공항 밖으로 나가지 말구 바로 티켓팅을 하고 기차대합실 쪽으로 이동한다.
공항내 기차 대합실은 커피시티 카페 바로 앞에 있으며 기차 출발 20분에서 10분전에 문이 열린다.
2. 버스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톡 시내로 이동.
숙소가 블라디보스톡 기차역 근처라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시작점인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까지 가는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이 버스다.
버스는 107번을 타면 되는데 공항 밖으로 나와 길을 건너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다. 규모가 작은 공항이라 버스정류장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데이터 로밍을 한 상태라 구글 지도로 공항에서 호텔까지 검색해 보니 1시간 56분으로 나오지만 실제 소요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소요 되었다. 구글지도와 좀 차이가 있는데 정류장이 44개로 나오지만 그렇게 많이 정차 하지는 않았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길거넌에 바로 보이는 버스 정류장 버스 운행 시간은 기차보다 자주 오는데 1시간에서 45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107번 버스 요금은 사람 150루블 캐리어 하나에 75루블이다. 보통 여행자면 캐리어 하나는 기본이라 225루블로 생각하면 된다. 기차 요금이 230루블이니 기차와 버스 요금은 큰 차이가 없지만 기차가 훨씬 빠르니 시간이 맞으면 기차를 타는게 제일 좋지만 기차 운행 시간이 맞지 않으면 대부분 버스를 이용한다.
블라디보스톡 107번 버스 내부
107번 버스는 우리가 아는 일반 버스가 아닌 밴 형태의 미니 버스로 화물을 싣는 적재 공간이 따로 없어서 버스 내부에 함께 가지고 들어가 탑승한다.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톡 기차역까지 요금은 225루블이며 1시간 20-30분 정도 소요 되는데 요금은 내릴때 현금으로 기사 아저씨에게 드리면 된다.
중간중간 정차는 했는데 구글 지도에 나온것처럼 버스 정류장이 44개는 아니였다.
호텔에서 픽업하는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공항에서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까지 버스가 가장 저렴하다. 버스를 이용하는 사람이 가장 많아서 그런지 버스는 금새 꽉 찬다.
3. 택시를 타고 블라디보스토크 시내로.
블라디보스토크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 중 가장 비싼 방법이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다. 뭐 이건 세계 어디나 마찬 가지겠지만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가는 기본 요금이 1500루블이다.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3만원 정도다. 기차나 버스의 경우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5000원 조금 안되는데 거의 6배가 조금 더 넘는 금액이다.
블라디보스토크 공항 택시 서비스
공항내에 택시 서비스가 있으며 기본 요금은 1500루블이다.
공항 밖으로 나와 버스 정류장으로 가면 택시가 있다며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1500루블 보다 싸지만 요금을 흥정하는데 정식 택시 서비스가 아니니 참고하자. 공항 택시 서비스에서 택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택시 번호표를 주면 그것을 받아서 택시번호를 확인 후 이용하면 된다.
블라디보스톡은 우버 서비스 지역이 아님
택시는 목적지까지 가장 편한 이동 수단이긴 하지만 요금이 가장 비싼것이 흠이다. 참고로 러시아는 우버 서비스가 가능한 지역인데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에서 우버가 서비스 되지 않는 지역중 하나다. 모스크바는 우버가 가능 했는데 블라기보스토크는 안된다.
러시아를 여행하며 택시는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만 이용했는데 보통 블라디보스톡 시내만 다니면 200루블 안쪽으로 해결된다. 호텔에서 불러주는 택시는 서비스 요금이 조금 더 붙는다. (우리식으로 이야기 하면 콜비라고 해야하나?)
택시를 제외하면 가장 편한 방법은 공항 고속 열차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하루 5번만 운행하니 버스를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이용한다. 기차 시간이 맞다면 기차가 가장 편하고 빠른 이동 수단이다.
그리고 기차나 버스를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서 러시아 화폐인 루블이 필요한데 공항 환전소에서 환전하자. 단 공항 환전소는 수수료가 비싸며 100달러, 100유로 이상 환전할 경우 커미션 45루블을 떼니 당장 필요한 돈 조금만 환전하는 것이 좋다. 러시아도 유럽이라 환전의 경우 유로화가 가장 환율이 좋으니 한국에서 유로로 환전해 가는 것이 좋다. 루블화의 환산은 * 20을 하면 한국돈과 비슷해 진다.
러시아 루블화 지폐
러시아 루블화 동전
러시아 화폐인 루블화는 종류가 꽤 많은데 지폐에 동전까지 하면 한국돈 보다 종류가 더 많게 느껴졌다. 한국에서 다시 환전이 안되니 현지에서 다 사용하고 오거나 다시 유로화로 환전해 오는 방법밖에 없다. 시내에 환전소가 많으니 필요한만큼 조금씩 환전해서 사용하고 신용 카드를 겸용으로 사용하면 되는데 비자 카드를 주로 받으며 카드를 받지 않는 곳도 있으니 현금은 조금씩 계속 필요하다.
공항으로 가는 방법 3가지 중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오전에 도착한다면 기차다. 해안을 끼고 달리는 공항 고속 철도는 풍경도 좋으며 내부도 널널한 편이며 요금도 적당하고 버스와 비교해 편하게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까지 도착할 수 있다. 단 기차는 하루에 5번 밖에 운행하지 않아서 본인의 경우 버스를 이용 했으며 출국 하는 날 기차를 이용해 블라디보스토크 기차역에서 공항으로 이동 했다. 기차는 버스에 비해 상당히 편하고 아주 멋진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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