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슈에서 나가사키시 하면 보통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음식이 아마 짬뽕과 카스테라가 아닐까?
그만큼 큐슈의 나가사키현은 짬뽕으로 유명하며 각 지역마다 지역의 색을 가진 짬뽕이 있다. 그래서 나가사키에 오면 꼭 한번은 먹고오게 되는 음식이 짬뽕인데 차를 타고 가다 나가사키 짬뽕 만큼이나 유명하다는 오바마 짬뽕을 먹기 위해 잠시 가는 길을 멈추고 한 가게에 들렀다.
나가사키현에 지역을 대표하는 모두 8종류의 짬뽕이 있는데 그중 이 오바마 짬뽕은 3손가락 안에 들어갈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보통 유명한 집을 검색해 찾아가 먹지만 차를 몰고 가던중 배가 고파 오바마 마을 초입의 길 옆에 짬뽕 가게가 눈에 띄어 들어갔다.
규슈 3대 짬뽕중 하나라고 하는데 닭뼈로 국물을 우려내고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게 특징이라고 한다. 가격은 700엔으로 한국의 짬뽕 가격과 비슷하다.
이 가게에 짬뽕만 파는 것이 아니라 11:30 ~ 14:00에 가능한 점심 특선 메뉴로 규슈 와규로 만든 함박스테이크를 팔고 있다. 혼자 여행을 하면 음식을 하나만 시켜서 먹지만 이럴때는 여럿이 같이 다니는게 이득이라고 할까?
메뉴에 있는 점심 특선 메뉴와 함께 돈까스를 추가로 주문해 오바마 짬뽕과 함께 나눠 먹기로 했다.
규슈 지역의 3대 짬뽕이라는 오바마 짬뽕 국물은 돼지뺘로 우려낸 나가사키에서 먹은 짬뽕과 비슷해 보이는데 조금 덜 걸죽하다고 할까? 오바마 짬뽕은 닭뼈로 국물을 우려 냈다고 한다. 그리고 해산물과 함께 야채가 들어 있으며 면이 굵은면이다.
흰자는 익히고 노란자는 덜 익은 계란을 얹어 주는데 국물에 풀어서 먹어도 괜찮다.
조금 덜어내 짬뽕을 먼저 맛 봤는데 면이 우동처럼 좀 굵은 느낌의 면이다. 오바마 짬뽕은 바다가 바로 앞이라 그런지 몰라도 해산물이 좀 더 많이 들어간 느낌인데 국물 맛이 개운하게 괜찮았다. 역시 짬뽕은 해장이라고 해야하나 ??? 맵지 않고 좀 심심한 느낌의 간인데 개운하게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느낌이다.
참고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우리 아빠는 짬뽕맨'이란 NHK 드라마에 오바마 마을과 이 오바마 짬뽕이 나온다. 그래서인지 이 가게에도 저 드라마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오바마 짬뽕은 나가사키 3대 짬뽕에 들어가는 이 지역의 특산물이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나가사키 짬뽕보다 더 괜찮았다.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있으며 돼지뼈로 국물을 우려낸 나가사키시에서 먹은 짬뽕보다 닭뼈로 국물을 우려낸 오바마 짬뽕이 좀 더 깔끔하고 개운한 느낌을 줬다.
바싹한 돈까스와 함께 샐러그 그리고 파스타가 조금 같이 나오는데 파스타는 좀 별루 였는데 돈까스와 뽁음밥은 또 맛이 괜찮았다. 이 가게는 양이 일단 푸짐하게 나오는것 같다.
그리고 점심 특선 메뉴 함박스테이크
이 가게의 점심 한정 특선 메뉴 와규로 만든 함박스테이크 밥과 함께 일본 가정식 된장 미소시루는 미역과 두부과 들어 있으며 함박스테이크 소스랑 돈까스 소스가 같은줄 알았는데 맛을 보니 조금 차이가 있다.
돈까스는 바삭하고 함박스테이크가 두툼하니 맛이 꽤 괜찮았다. 혼자 다닐때는 하나밖에 못 먹지만 여럿이 다니니 식당에 들어가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으니 이것도 참 괜찮았다. 보통 지역에서 유명한 집을 찾아가는데 길을가다 들러본 이집도 꽤 괜찮은 맛이다.
혹시 오바마를 방문하게 된다면 마을 입구의 짬뽕집에서 추천하는 메뉴는 개운한 국물맛의 오바마 짬뽕과 함께 함박스테이크다. 참고로 함박스테이크는 점심에만 한정으로 판매하는 메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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