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기가 있다면 바로 먹거리 이야기다.
일본하면 우리에게도 꽤 익숙한 음식도 많아 먹으러 간다고 이야기할 정도로 입을 즐겁게 하는 음식들이 일본 각지마다 많다. 특히 나가사키 하면 아마 대부분 나가사키 짬뽕 그리고 카스테라를 떠올릴 것이다.
각 지역의 특색있는 음식들은 그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담고 있기도 하다.
나가사키현에서 빼놓을 수 없는 2가지를 고른다면 아마 짬뽕과 카스테라인데 그외에도 꽤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1. 오바마 짬뽕.
나가사키현에는 지역마다 특색있는 짬뽕이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오바마 짬뽕이다. 나가사키현 운젠시의 오바마쵸에서 먹을 수 있는 짬뽕으로 처음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이 먹고 간 짬뽕인가 생각 했는데 지명을 따라 그대로 지어진 이름이다.
오바마 짬뽕은 돼지육수에 해변의 도시라 근해에서 나오는 해산물이 들어가 담백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살짝 익은 계란이 올라가 있으며 바다와 인접해 해산물이 많이 들어간 짬뽕으로 한국의 맑은 국물 짬뽕과 살짝 비슷하지만 조금 다른 느낌을 준다. 조금 심심한 느낌도 있는데 입안이 담백해지는 깔끔한 맛이다.
계란 노란자를 젓가락으로 휘저어 풀어서 먹으면 더 맛있다.
2. 다양한 맛의 카스테라.
나가사키현을 방문하면 꼭 빼놓지 않고 먹는 카스테라 녹차맛, 딸기맛, 쵸코맛등 다양한 맛과 함께 부드러운 카스테라는 우유와 함께 먹으면 입에서 살살 녹는다.
일본의 개항 역사와도 관련이 있는 나가사키의 카스테라는 선물용으로도 좋은 먹거리다.
3. 시마바라 반도 지지와 전망대의 감자 튀김(자가짱)
시마바라 반도 지지와 전망대의 감자튀김 흔한것 같지만 운젠시는 감자의 산지로 일본에서 유명한 곳으로 감자가 상당히 맛있다. 살짝 튀겨낸 감자의 고소하면서 살짝 달달한 맛은 계속 손이가게 만드는 감자 튀김이며 출출할때 간단한 끼니로도 좋은 음식이다.
운젠시는 홋카이도 다음으로 유명한 감자 생산지중 하나라고 한다. 참고로 자가짱이라고 부른다.
3. 감자 카라멜
감자가 들어간 조금 독특한 카라멜이다. 감자향이 나는데 살짝 고소 달달한 카라멜이다.
운젠시가 감자가 주요 생산품중 하나라 그런지 카라멜에 감자를 넣었는데 일반 카라멜과 모양은 같지만 감자가 들어가 감자 카라멜이라 부른다.
4. 여자 아이가 3,5,7세때 먹는 복숭아 빵.
복숭아빵 이 지역의 여자아이가 3,5,7세에 먹는다는 빵인데 옛날부터 내려온 풍습이 이제 특산품중 하나가 되었다. 달달하니 빵의 모양이 복숭아를 닮았는데 복숭아향(?) 과일향이 살짝 느껴지는 빵이다.
5. 지옥온천의 탄산수로 만든 라무네.
운젠의 지옥온천에서 나오는 탄산수로 만든 라무네 온천에 간다면 계란과 함께 먹어야 하는 운젠 탄산수는 살짝 쏘면서도 달달하면서 아주 끝에는 살짝 신맛이 난다.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탄산수로 운젠의 지옥온천에서 판매하는 탄산수로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일본 온천 여행을 가면 삶은 계란과 함께 탄산수는 한번씩 먹어본 경험이 있을 것 같다.
6. 운젠 지옥온천의 전병장인이 만든 전병과 자투리 과자
운젠 지옥온천의 전병 장인이 만든 전병과 그리고 전병을 찍어내고 남은 자투리 과자는 역시 이곳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다. 특히 전병을 만들고 버리는 틀밖으로 나온 자투리만 모아서 따로 파는데 바삭한 전병과 다르게 쫄깃쫄깃한 식감에 달달한 맛은 전병과는 또 다른 맛이다.
보통 과자점에서 틀에서 삐져 나온 자투리는 버리는 것인데 의외로 전병보다 난 쫄깃쫄깃한 자투리 과자가 더 맛있었다.
7. 운젠 지옥온천 kaseya cafe 번과 토스트.
개인적으로 일본의 작은 동네 빵집들을 참 좋아한다.
카세야 카페는 편의점 하나 없는 운젠 지옥온천 유일한 베이커리로 꿀 토스트와 커피에 적셔 먹는 번이 맛있다. 대부분의 빵들이 맛있었는데 저 두가지는 탑이라고 해야할까?
아마 동네에 이런 분위기의 카페가 있다면 매일 갈것 같다. 맛있는 냄새와 함께 커피향 그리고 커피는 계속 리필이 된다.
8. 온천수로 찌는 오바마 무시카마야 찜요리
일본 하면 신선한 생선으로 만든 초밥이 유명한데 오바마 무시카마야에는 온천수가 흐르는 큰 가마에 다양한 음식을 쪄 먹는다.
생선부터 고기, 야채, 계란등 온천수가 흐르는 가마의 열을 이용해 음식을 쪄 먹는 식당이 있다. 온천수로 이렇게 쪄 먹는게 꽤 신기 했는데 오바마에서 맛 볼 수 있는 별미중 하나다. 온천수의 유황의 향이 느껴지는 음식들이다.
오바마 해안 노천탕이 있는 곳에 있으며 야채나 지역의 생선, 고구마나 계란과 같은 다양한 음식을 골라서 유황 온천수가 흐르는 가마에 넣어 쪄 먹는다. 처음에는 온천수에 잘 익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주 잘 익는다.
무시카마야에는 원하는 요리를 선택해 찜요리를 먹을 수 있고 정식을 주문해 먹을 수 있는데 찜요리를 선택할 경우 200엔이 추가된다.
9. 오바마 오렌지 젤라또
오렌지 젤라또는 오바마 해변의 노천탕에 있는 아이스크림 가게다.
직접만든 아이스크림을 팔고 있으며 이름과 다르게 오렌지 젤라또는 없지만 바닐라, 쵸코, 블루베리 젤라또를 판매하고 있다. 식후에 디저트로 먹으면 참 좋은 간식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시원함과 청량함을 느낄 수 있는 젤라또로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입안 가득 퍼지는 상쾌함이 좋았던 아이스크림이다.
10. 오바마 료칸의 가이세키
일본의 료칸에 머물게 되면 한번씩 먹게 되는 일본의 정찬 요리 가이세키.
오바마의 료칸에서 지역의 튼산물로 만든 가이세키는 상당히 괜찮았다. 바다와 가까워 주로 해산물이 많이 나올 것 같았는데 뜻밖에도 소고기가 상당히 맛있었다. 운젠산 국립공원 인근에 방목해 키우는 소로 만든 소고기는 의외의 맛이라고 할까?
오바마의 료칸마다 가이세키 요리는 조금씩 차이는 있다.
나가사키 하면 사실 짬뽕, 카스테라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 의외로 지역마다 특색있는 다양한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나가사키현의 7개의 쵸는 지역마다 다른 짬뽕을 맛 볼 수 있다고 한다.
운젠시에 간다면 꼭 한번씩 먹어보길 권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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