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드론은 우리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산업용 기기이기도 하지만 아마 저처럼 취미로 휴일에 야외에 나가 풍경을 촬영하거나 하늘을 나는 기분을 느끼기 위해 사용하는 분들도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어른들을 위한 장난감에서 지금은 저변이 확대되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취미생활로 드론 비행이나 항공 촬영을 즐기는 분들도 많은데 어제 서울시청에서 KT 5G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대회가 열렸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시작해 토요일 본 대회가 열렸는데 날씨는 쌀쌀했지만 요즘 드론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관람을 하러 오셨더군요.
드론 레이싱 전에 먼저 열렸던 경기는 드론 크래쉬 경기로 아직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RC카 경기처럼 지금 꽤 활성화 되어 있는 경기중 하나로 제 후배중에도 경기도배 드론 크래쉬 대회에 참여했던 친구가 있는데 관람하는 재미가 있는 경기중 하나입니다.
일반 드론레이싱은 장애물을 돌아 결승점에 얼마나 빨리 오냐가 관건인데 드론 크래쉬는 드론들끼치 충돌해 공중에서 떨어뜨리는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공격에 따라 포인트 점수가 주어지며 드론이 동작불능이 되면 탈락하게 됩니다.
드론 크래쉬 대회는 일반 드론에 가드나 공격형 창 같은것을 부착해 서로 공격해 드론을 추락하게 됩니다. 그래서 일반 드론과 모양도 다르지만 개조를 많이 하는편이며 미국의 경우 개조에 하는 부분에 있어 제약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화염방사기를 드론에 달아서 나오기도 하니까요.
레이싱 경기와 다르게 크래쉬 경기는 드론들끼리 충돌시켜 공격 유효 포인트를 많이 받는 쪽이 승리하게 됩니다. 드론레이싱 만큼이나 박진감 넘치는 경기중 하나로 위 사진처럼 드론들끼리 뒤엉켜 완전히 드론이 망가지는 경우도 많습니다. 드론이 계속 비행이 가능하면 다음 경기에 진출하게 되는데 드론 콘트롤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내구성이 강하게 개조하는 사람의 능력도 필요한 경기중 하나입니다.
드론 크래쉬는 생소한 경기지만 국제대회가 매년 열리고 있어 한국도 요즘 직접 드론을 개조해 국제대회에 참여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제 후배도 그중 하나인데 드론 레이싱만큼이나 꽤 재미 있습니다. 드론 크래쉬는 드론을 직접 개조할 수 있어야 참여가 가능해 그만큼 드론에 대해 공부와 연구를 많이 하게 됩니다.
시청광장 한쪽에 마련된 kt 5G LAND는 VR 액티비티와 함께 kt 5G 기술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대회 관람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 곳이기도 합니다. KT 5G랜드는 가상현실(VR), 타임슬라이스 등 내년 2월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실감형 미디어 기술을 소개하고 있는 곳으로 VR및 가상현실을 직접 체험하고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VR 어트랙션은 수원 KT 위즈돔에서 체험해 본 VR 머신인데 이곳으로 이사와 있더군요. 그리고 KT 5G 랜드에서 특히 인기가 있었던 체험존은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HADO 입니다.
현실과 가상세계를 결합한 혼합현실(MR) 스포츠인 하도(HADO)는 이번 대회의 후원사인 KT가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증강현실(AR) 영상을 볼 수 있는 기기(HMD)를 머리에 쓰고, 몸에는 센서를 부착해 가상 격투를 벌이는 경기다.
이건 저도 한번도 체험해 보지 못해서 이번에 체험해 보고 싶었지만 아이들 줄이 너무 길어서 양보를 하고 돌아 나왔습니다.
경기장외에 다양한 드론들을 만날 수 있는 전시 부스가 마련되어 있어 함께 참여하며 볼거리외 즐길거리까지 있는 대회이기도 합니다.
드론레이싱 대회지만 드론과 관련된 업체들이 많이 참여해 직접 드론을 컨트롤 하고 만져볼 수 있는 부스도 많았는데 드론계의 애플이라 불리는 Dji 부스가 가장 인기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저도 촬영용 드론으로 Dji 스파크를 지금 사용하고 있습니다.
Dji 드론이 항공 촬영용 드론이라면 위 사진의 드론은 레이싱 드론으로 카메라가 없습니다. 이번 레이싱에 참여한 드론들 역시 위 사진의 레이싱 드론과 외형은 비슷합니다. 빠른 회전력을 가진 모터와 함께 FRP와 같은 가벼운 소재로 완성된 드론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드론은 지금 저처럼 취미용으로 사용하는 개인용 드론이 있다면 전시장 부스에는 여러 산업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데 특수목적을 가진 산업용 드론들도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드론이 사용되는 분야가 요즘 계속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드론은 우리 생활에서 점점 더 많이 만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드론은 영상 촬영이나 택배 운송, 군사용 정찰, 건설, 농업분야 에서도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드론레이싱은 다양한 장애물을 피해 얼마나 빨리 결승점에 도달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 되는데 일반부, 청소년부등으로 나눠져 있어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각종 장애물이 설치되어 있는 드론 레이싱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연습중이라 잠깐 살펴 봤는데 나이어린 선수들도 꽤 눈에 띄더군요. 외국인 선수들도 많았지만 의외로 나이가 꽤 어려보이는 선수들도 연습하고 있더군요. 그만큼 드론은 이제 우리 생활에서 친숙한 물건이 된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한국도 드론에 대한 인식과 함께 그 저변이 점점 확대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도 촬영용 드론 1대와 레이싱용 드론을 하나 가지고 있는데 이런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만큼 실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다음에 한번 도전해 보고 싶군요. 저는 주로 여행중에 드론으로 영상을 촬영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 Dji 드론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날 만났던 선수중 가장 나이가 어려 보였던 외국인 꼬마 입니다. 저보다 드론 컨트롤 하는 능력이 더 좋아보였던 꼬마 선수 입니다. 최연소 참가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본경기를 끝까지 보지 못해서 결과는 알 수 없지만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응원하고 왔습니다.
얼굴에서 아주 굳은 각오가 느껴지는 꼬마였는데 다음 대회는 저도 연습을 해서 한번 선수로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지금까지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했던 KT 5G 드론레이싱 월드 마스터즈 대회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Tech > 드론,영상장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마트 글라스 엡손 모베리오 BT-300 증강현실로 드론을 체험하다. (0) | 2017.11.17 |
---|---|
Dji 스파크, 매빅 신호 증폭기 사용 후기 (0) | 2017.11.08 |
DJI 스파크로 360 VR 영상을 촬영해 보자 hangar360 (0) | 2017.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