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을 여행 한다면 야시장 한번은 필수 코스중 하나다.
대만은 외식문화가 발달해 저녁을 현지인들도 저녁을 야시장에서 많이 해결한다. 특히 야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먹거리가 넘쳐난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양한 먹거리가 넘쳐나는 곳이 야시장으로 대만의 여러곳에 저녁마다 야시장이 열리며 거의 자정까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곳이 꽤 있다.
라오허제 야시장은 관광객 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이 찾아가는 야시장중에 하나며 타이페이에서 2번째로 큰 야시장이다.
라오허제 야시장은 타이페이 MRT 송산역에서 5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는데 도교사원 바로 옆에 있다.
멀리 화려하게 보이는 도교사원 쏭산 츠유궁 옆이 야시장이라 찾기는 쉬우며 저 화려한 도교사원은 저 자리에 250년이나 있었다. 도교 사원이 멀리서도 눈에 잘 띄어 야시장을 찾아가기는 쉽다.
이 도교사원은 역사도 오래 되었지만 4층 높이에 가까이서 더 보니 더 화려하고 지붕의 장식과 조각들 색채가 용산사와 비슷한 느낌을 준다. 저녁식사 시간이 지났음에도 사당 앞에 오니 사람들이 북적거려 안으로 들어가 구경해보기로 했다.
밖에서 봐도 화려했는데 안도 홍등과 함께 금장식으로 되어 있어 안도 꽤 화려한 사원이다.
용산사보다 규모는 작지만 오랜 역사를 지닌 곳으로 내부도 참 화려한 느낌을 준다.
다른 타이페이 사원들과 마찬가지로 기도하는 사람들로 사당안은 북적거린다. 외형은 중국의 무협영화에나 등장할 그런 모습이라 사람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안쪽은 향을 피워놓고 기도하는 현지인들이 많이 보인다. 아무래도 우리와 다른 종교라 큰 흥미거리는 느낄 수 없었다.
잠깐 사원을 구경하고 다시 발길을 라오허제 야시장으로 돌렸다. 라오허제 야시장은 사원 바로 옆에 있다.
라오허제 야시장 입구로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이 만두집 앞에 줄을 길게 늘어서 있는데 꽤 유명한 맛집이 입구에 있다. 화덕만두로 유명한 가게로 줄이 짧았다면 줄을 서서 기다려 하나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도 부른데다 줄이 너무 길어 기다릴수가 없었다. 세계 어딜가나 맛집은 늘 사람을 줄 세운다.
라오허제 야시장은 먹거리뿐 아니라 다양화 일상잡화점도 많은 곳이다.
라오허제 야시장에서 자주 보이는 곳중 하나가 바로 새점을 봐주는 곳인데 중국어를 몰라서 이곳도 그냥 지나쳤다. 중국어를 알고 있다면 한번 새점을 보고 싶었는데 현지인이 아니면 그들이 하는 이야기를 알수가 없어 무용지물이라고 해야할까?
자 이제 라오허제 야시장의 먹거리를 한번 살펴볼까? 시장입구로 들어서면 다양한 탄내와 함께 여러가지 향을 느낄 수 있는데 라오허제 야시장은 현지인들의 먹거리로 상당히 유명하다. 취두부와 같이 우리 입에 맞지 않는 음식도 있으니 잘 선택해야 한다.
대만의 빈대떡 총좌빙
대만의 여느 야시장처럼 길거리 노점에서 쉴새없이 다양한 해산물과 함께 고기를 굽고 있다. 입에 저절로 침이 고이게 하는 향이 코를 자극한다.
라오허제 야시장을 오기전 저녁을 먹어서 그런지 배는 별로 고프지 않았지만 타르트를 맛보기로 하나 먹어봤다. 의외로 꽤 괜찮은 맛이었다.
시장의 분위기는 우리의 야시장과 다르지 않다. 다양한 음식들 그리고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시끄럽고 여기저기 뭐라고 이야기하기 힘든 향이 코를 자극한다. 확실히 나같은 관광객보다 현지인이 많으며 가족 단위의 현지인들이 저녁을 먹기 위해 많이 나온듯 했다.
라오허제 야시장은 현지 음식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퓨전음식을 만드는 노점상도 꽤 만날 수 있다. 관광객 보다는 현지인들이 훨씬 많이 찾아오는 야시장이지만 나 같은 관광객들도 꽤 보인다. 노점상의 규모는 스린 시장보다 작지만 대만의 다양한 현지식을 만날 수 있다.
라오허제 야시장은 큰 중앙길을 따라 양쪽에 샛길이 있으며 골목에는 홍등을 켜둔곳이 많은데 사람하나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샛길로 들어가면 또 다른 가게들이 연결되어 있다. 구조가 좀 특이한데 중앙길을 양쪽으로 대로변의 가게와 샛길 안쪽에 또 가게들이 있어 상점안에 상점이 있는 구조로 느껴지기도 한다.
사람뿐 아니라 주인을 따라나온 귀여운 강아지들을 만났다. 눈위에 까맣게 칠해서 눈섭을 그려 놓은 모습이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미소가 만들어지게 만든다. 대만 사람들은 동물을 좋아해 고양이와 개를 거리나 혹은 상점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특히 시장에 오면 고양이부터 강아지까지 사람을 따라 시장 구경을 하는 강아지들을 꽤 많이 만났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이 점점 늘어나 시장이 꽤 복잡하다는 느낌을 주는데 라오허제 야시장은 90% 현지 음식이며 나머지 10%는 국적을 알 수 없는 퓨전음식과 다양한 나라의 음식들을 만날 수 있다. 한국 음식관도 있으며 노점상에서 파는 과일들이 꽤 맛있다.
라오허제 야시장은 타이페이에서 2번째로 가장 큰 야시장이라 관광객이 많이 찾는 스린 야시장 보다 현지의 분위기를 더 느낄 수 있는 곳으로 대만을 여행중이라면 한번은 방문을 해봐도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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