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사 타이베이 시내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다. 전형적인 대만의 절로 불교, 도교, 유교가 복합되어 있는 장소라고 해야할까?
특히 낮보다는 밤 풍경이 더 좋은 사찰로 저녁에 조명이 켜지면 사찰의 금룡이 번쩍이는 절중에 하나로 타이페이 시내 중심에 있는 절로 타이페이 지하철 용산사역에서 내려 도보로 1분이면 갈 수 있는데 근처에 화시지 야시장이 있다.
용산사는 저녁 10시까지 개방 되어 있으며 누구나 들어가서 관함하거나 기도할 수 있다. 용산사를 가는 방법은 용산역 4번 출구로 나와 도보로 1분 정도만 걸어가면 멀리서 번쩍이는 지붕을 볼 수 있다. 중국 사람들은 롱산쓰라 부른다.
용산사로는 청나라 시대에 화재로 소실 되었다가 1957년 다시 복원된 토속신앙과 불교가 융합된 대만의 전통 사찰중 하나다.
금장식과 지붕에 있는 용 조각 그리고 용을 떠받치고 있는 춤추는 사람들 안쪽에는 중국의 영웅들이 조각되어 있다. 한국에서 흔히 보는 우리 사찰의 단청이 간결하고 차분하다면 용산사의 지붕 기와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압감이 느껴질만큼 어지럽게 보이고 화려하며 세밀한 조각들이 지붕에 얹혀 있다.
봉황부터 용, 도깨비 사람까지 금으로 새겨진 글자와 함께 야간에 조명이 비추니 희황찬란한 느낌을 준다고 할까? 벽면에 기록된 수많은 활자는 읽기에도 부담스럽고 어지러운 느낌이지만 나름의 규칙을 가지고 새겨진 조각과 글자다.
절 내부는 야간이지만 나 처럼 용산사를 관람하기 위해 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한국에서 만나는 조용하게 승려들이 수련하는 그런 절과는 거리가 좀 멀다. 외국인부터 현지인까지 많은 사람들이 야간이지만 기도를 하거나 나처럼 관람을 하고 있다. 사찰 내부부터 입구까지 번쩍번쩍이는 느낌은 그만큼 절안의 장식품등이 금도금으로 장식된 곳이 많아 야간에 조명을 받으면 더 번쩍거리는 느낌을 준다.
금을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역시 중국 사람들의 금 사랑은 유별나다고 할까? 붉은색과 금을 무척 좋아함을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절이라고 하지만 불상부터 관우상까지 도교와 유교의 영향을 볼 수 있는 특이한 절이라고 할까? 그러고 보면 중국 본토의 유명한 사찰도 몇 번 구경을 갔었지만 부처님외에 관우상이 있는 사당이 절에 많았는데 이곳에도 불상외에 관우를 모시고 있는 사당을 볼 수 있다.
관우 삼국지에 나온 영웅호걸이지만 이렇게 사당을 모시고 있는 곳이 많은것을 보면 관우의 사상이 중국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용산사의 내부는 굉장히 화려하다 타이페이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지만 안쪽은 금박과 홍등 벽화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어 차분한 느낌의 산사의 절과는 많이 다른 느낌을 준다. 대만의 대부분 사찰이 그렇듯 토속신앙이 복합된 절이라 한국의 사찰과 그 분위기도 다르고 생경한 풍경을 보여준다.
흔히 목탁 소리가 울리는 조용한 산사의 풍경과 도심속의 절은 분위기부터가 많이 다르다.
현지인들은 야간에도 기도를 하고 있으며 관람시 주의할 사항은 기도 하는 사람을 방해하지 않으면 된다. 야간이지만 의외로 기도하며 향을 피우고 있는 현지인들이 많이 보였다. 그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을 지나가다 눈에 띈 한사람 ~
한참을 저러고 앉아 있었는데 저렇게 무릎을 끓고 무엇을 빌고 있었을까하는 궁금함이 생겼다. 저렇게 간절함을 누가 듣고 있을까? 저 사람이 무엇을 빌었던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다. 사실 나 같은 무신론자이자 날라리 신도는 사실 이해하기 힘든 행동이기도 하다.
각자 저마다의 간절함을 속으로 빌고 있는것 같다. 문득 살면서 저런 간절함을 느낄만큼의 일이 있었나 하며 되새겨 보게 된다.
용산사는 토속신앙과 불교가 융합한 다양한 종교가 어우러져 있는 대만 전통의 사찰이다. 여러가지 색채가 어우러져 있으며 무척 화려한 느낌을 주는 사찰중에 하나다. 낮 보다는 야간에 조명이 켜지면 더 화려하고 조각들의 책새가 도드라져 보여 밤 풍경이 더 좋은 곳이다.
그래서 낮보다는 밤에 가보라 권하고 싶은 곳으로 타이페이의 긴 밤은 야시장과 함께 밝히고 있다.
용산사 가는 법
타이페이 블루라인(bannan line) 용산사역 하차 -> 4번 출구로 나가 도보로 1분.
오픈 시간 : 09 : 00 ~ 22 : 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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