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운동을 하다 집으로 오는 중에 못보던 길고양이를 만났다.
사람을 봐도 도망가지 않고 주변을 뱅글뱅글 돌며 꽤 여유롭다. 건강해 보이고 깨끗해서 돌돠주던 사람이 있는 모습의 귀여운 꼬마 길고양이다. 한 2~3개월쯤 되어 보이는 고양이다. 집을 잃어버린 고양이치고 참 여유로워 보이는데 어쩌다 여기에 왔을까???
사람한테 친근감을 표현하는거 보면 길고양이가 아닌 집고양이 같아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사람한테 보이는 친근감을 보니 누가 버렸나하는 생각도 들고 애를 어쩌나 일단 고민해 보는중이다. 이렇게 나도 냥줍을 하게 되는것인가? 웅이가 좋아할까?
이런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가운데 잠깐 임보를 하고 있다가 보내야할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중 어디선가 들리는 다른 고양이 소리 주변을 둘러봐도 고양이는 내 발밑에 이 꼬마혼자인데 어디서 나즈막히 다른 고양이 소리가 계속 들린다.
아무리 봐도 골목에서 다른 고양이는 보이지도 않는데 하면서 주변을 보다 발견한 다른 고양이 ~~~
담벼락 위 고양이 한마리 담위에서 나를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모양이다. 아마 형제인거 같은데 담 너머로 다른 고양이들 소리가 울린다.
아마 이 꼬마도 저 집에서 살던 고양이 같은데 담 위에서 놀다가 떨어졌거나 혼자 담을 타고 내려왔는데 다시 올라가지 못해서 여기서 빙빙돌며 있었던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담이 높아서 담안쪽을 보지는 못했지마 담 너머로 고양이 소리가 계속 들리는것 보니 혼자 담을 넘은것으로 추측된다.
아래 동영상처럼 고양이를 담벼락 위로 보내주니 마치 자기집으로 들어가듯이 자연스럽게 들어가버렸다.
골목에서 마주친 길고양이 구조
꼬마 고양이 도망가지도 않고 손으로 잡아 담위로 올려주니 자연스럽게 담안쪽으로 사라졌다. 아마 담 위에서 놀다가 혼자 담에서 내려왔는데 올라갈 수 없어서 누군가를 기다렸던것 같다. 꼬마는 다행히 가족품으로 돌아갔지만 담위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리지 않았으면 생이별을 할뻔했다.
아마 담위에서 지켜보다 나를 발견하고 가족을 구하기 위해 그렇게 계속 울었던게 아닐까?
어쨌든 꼬마 길고양이는 무사히 가족품으로 갔지만 아마 집으로 돌아가서 어미한테 혼나지 않았을까??? 담위에서 혼자 함부로 내려오지 마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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