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의 수도 류블라냐 류블라냐는 '사랑스러운', '사랑스럽다'라는 어원에서 나온 말로 사랑스러운 정도로 해석되는 단어다.
류블라냐는 정말 사랑스러운 도시일까? 하는 궁금증을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는데 이번에 그 궁금증을 풀게 됐다. 블레드 성에서 차로 1시간 조금 더 달려서 도착 했던것 같다.
류블라냐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이기도 하지만 류블라냐에는 하나의 전설이 있다. 류블라냐에 있는 류블라냐 성의 아래에 용이 잠들어 있다는 전설이 있는데 지금도 여전히 슬로베니아 사람들은 그 전설을 믿고 있다. 류블라냐는 슬로베니아의 수도이기도 하며 행정과 경제 문화의 중심도시다.
류블라냐의 구 도심과 류블라냐 성까지 주요 명소가 모여 있다.
류블라냐에 도착해서 가장 먼저 찾아온 곳은 프렌셰렌 광장과 성 프란체스코 성당이 있는 곳이다. 번화가이기도 하며 슬로베니아의 역사를 이야기하는 건축물이 모여있는 곳이다.
프렌셰렌 동상
프렌셰렌 광장에 있는 프렌셰렌 동상 슬로베니아의 민족 시인으로 존경받는 인물인 프렌체 프렌셰렌의 동상이 광장의 중심에 있다.
보통 슬로베니아 류블라냐 여행은 이곳에서 시작한다.
슬로베니아의 민족 시인 프렌셰렌은 부유한 상인의 딸이었던 율리아를 사랑했지만, 신분차이로 인해 끝내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지 못했고 죽는 순간까지 ‘단 한순간도 그녀를 잊은 적이 없었다’는 말을 남겼다. 프렌셰렌의 동상이 있는 곳의 반대편에 율리아의 조각상이 있으며 지금도 여전히 프렌셰렌은 율리아를 쳐다보고 있다.
류블라냐라는 이름만큼 사랑에 관련된 전설이 애절하다.
신시가지에서 구시가지를 잇는 조금 특이한 다리 트리플 브릿지 3개의 다리가 연결되어 있어 트리플 브릿지라 불린다.
도시 하천을 따라 도보로 류블라냐를 여행한다. 몇 시간 전까지 머물던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와는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사랑스러운이란 슬로베니아어에서 유래된 류블라냐 조금 걷다 보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도시가 된다.
낡고 오래된 느낌의 이 도시는 높은 고층 빌딩도 보이지 않으며 조용한 느낌의 이 도시는 사람들의 웃음소리 발걸음 소리 가끔씩 지나가는 자전거 지나가며 노천카페에는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보인다.
낮 시간이라 보다 저녁 시간에 좀 더 사람이 몰리는데 거리를 걷다보면 류블라냐는 사랑스러운 그 이름만큼 로맨틱한 도시일까 하는 궁금증이 해소된다. 도시 사람들의 표정이 무척 밝고 손을 잡고 걷는 연인들도 많다.
혼자 걷는 내게 로맨틱하지 않았지만 낡고 오래된 느낌의 이 도시는 빈티지라고 해야할 것 같다. 도시를 걷다보면 오래된 이곳의 건물들은 오래되었다는 느낌이지만 의외로 그만큼 세련된 느낌을 준다.
구도심을 거닐다 조금 특이하게 보이는 건물을 발견했다. 1940년대에 지어진 이 건물은 책을 겹겹히 쌓아놓은 외형으로 늘어선 창문의 모양까지 현대 건축물과 비교해도 세련된 느낌이다.
성 프란체스코 성당에서 시작해 강변을 따라 돌며 류블라냐 성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도로 바닥에 맨홀 뚜껑을 보면 류블라냐 성이 그려져 있으며 전설의 용이 성의 탑에 올라가 있다. 지금은 성의 지하에서 용이 잠자고 있으며 언제 깨어날지 알 수 없다.
용은 용맹함과 악을 물리치는 의미로 사랑과 함께 이 도시를 상징하는 또 다른 상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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