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에서 출발해 차로 3시간여를 달려 슬로베니아로 들어왔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슬로베니아로 가는 방법은 3가지 정도가 되는데 렌트카, 버스,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다. 버스의 경우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를 오가는 시간이 계절별로 다르니 확인을 미리 하는게 좋다.
간혹 하루전에도 취소가 되는 경우가 있어 렌트카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방법중 하나다.
자그레브에서 슬로베니아 국경으로 이동하면 중간에 국경 검문소에서 잠깐 출국 심사를 거치게 된다.
한국 여권은 슬로베니아에 무비자로 입국 가능해 아무 문제없이 통과할 수 있으며 차를 타고 이동하면 여권 도장에 보면 자동차가 그려져 있으며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면 출국장에 받은 도장을 보면 비행기가 그려져 있다.
참고로 크로아타아 화폐 쿠나는 슬로베니아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슬로베니아는 유로화를 사용하니 크로아티아에서 슬로베니아로 건너 간다면 쿠나는 유로화로 다시 환전해 두는게 좋다.
그리고 크로아티아에서 구매한 크로아티아 유심 역시 슬로베니아에서 사용할 수 없다.
차를 타고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블레드다. 슬로베니아는 면적이 한국의 경상도만한 크기로 수도 류블랴나와 블레드 호수가 대표적인 관광 명소중 하나다.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차로 달려 3시간여 만에 도착한 슬로베니아 블레드 호 꽤 큰 호수로 주변의 풍경이 동유럽의 알프스라 불릴 정도로 풍경이 아기자기하며 멋진 곳이다. 블레드호는 빙하활동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호수로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큰 자연 호수중 하나다.
블레드호와 더불어 유명한것이 블레드 성 그리고 블레드 섬의 승모 마리아 승천 성당이다.
첫 번째로 만나는 바위로 만들어진 블레드 성이다.
130m의 높이의 깍아지른 듯한 절벽 위 블레드 성은 12세기경 완성 되어 지진으로 한번 소실 되었다가 15세기경 다시 복원 되어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정말 동화속에나 나올것 같은 모습의 성인데 성의 뾰족탑에 공주가 갇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재 블레드 성은 박물관과, 와인셀러, 레스토랑, 채플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블레드 성 입장료는 8유로다.
두 번째는 블레드 섬과 성모 마리아 승천 성당이다.
슬로베니아의 유일한 섬이며 결혼식이 많이 이루어지는 성당으로 소원을 들어주는 종과 함께 결혼 행진을 하는 99계단이 유명한데 본인이 방문한 때는 이곳이 공사중으로 블레드 섬은 들어갈 수 없었다. 결국 블레드성만 방문하고 류블랴나로 갔다.
플레타나라 불리는 나룻배를 타고 들어가는 섬인데 공사로 인해 배가 운행하지 않았다. 혹시 이곳에 방문예정이라면 미리 한번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블레드 성에 올라와 바라보면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풍경이 펼쳐진다. 동유럽의 알프란 말이 그냥 붙은 이야기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호수와 산 그리고 블레드 섬까지 여기에 성당과 함께 블레드 성은 멋진 동화속 풍경을 연출해 준다.
성 내부는 현재 박물관, 와인셀러, 채플등으로 사용중인데 블레드 성 내부에는 다양한 기념품을 파는 특색있는 가게들이 있다.
그중에 한곳인 꿀을 파는 가게로 직접 맛볼 수 있는데 슬로베니아 지역에서 유명한 꿀이라고 한다. 선물용으로 구입하기 좋은 물건으로 슬로베니아 산악지대라 양봉소에서 직접 가져온 꿀을 팔고 있다.
꿀은 모두 맛 볼수 있는데 달콤 쌉싸름한 맛이라고 할까? 계피가 들어있는 꿀과 슬로베니아 지역에서만 나오는 꿀을 하나씩 골랐다.
그리고 좀 특이한 곳이 2곳 있는데 하나는 인쇄소다. 금속활자를 인쇄하듯 옛날 방식으로 인쇄한 다양한 그림과 표제어 같은 것을 팔고 있으며 수작업한 가죽 주머니를 팔고 있다.
인쇄소 주인은 훈훈하게 생긴 주인장이다. 직접 인쇄기를 돌려가며 어떻게 인쇄하는지 보여준다. 아래 동영상에 인쇄를 하는 과정이 담겨 있다.
블레드 성을 인쇄한 그림과 기도문 같은 것을 인쇄해서 팔고 있다.
그리고 중세시대에 사람들이 사용했을것 같은 가죽주머니 모두 손으로 작업한 가죽 주머니로 동전을 넣어두는 동전 지갑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가격이 꽤 비싼편이라 눈으로만 구경 했다.
그리고 블레드 성의 대장간에 가면 쇠로 만들어진 수공품을 팔고 있다. 인쇄소의 경우 직접 인쇄하는 과정도 보여주고 했지만 이곳은 다른곳에서 제작해와 여기에 전시하고 판매를 하고 있다.
대장장이 아저씨 의외로 짧은 한국말을 해서 사람을 살짝 놀라헤 했다.
블레드 성의 와인셀러 슬로베니아 와인을 직접 시음하고 판매도 하고 있는데 와인은 슬로베니아 보다 크로아티아가 더 유명하다. 그래서 살짝 맛만 보고 나왔다.
유럽의 중세 시대 성에는 모두 기도소나 성당이 있다. 이곳이 기도를 하던 곳이다.
블레드 성 박물관으로 12세기경 부터 이 성에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함께 당시 사용했던 물건들을 전시해 두었으며 이 성의 역사를 이야기 해주는 곳이기도 하다.
블레드 성을 돌아보는 시간은 넉넉잡아 2시간이면 충분히 모두 돌아 볼 수 있다.
워낙 경치가 멋진곳이라 성 내부의 모습보다 성 외부의 호수와 어우러진 산 그리고 호수에서 바라보는 성의 풍경이 이국적이며 감탄사가 나오게 한다.
성 밖 블레드 호를 산책하며 보면 한폭의 그림같은 풍경이 나온다.
조금 여유를 가진다면 성안의 카페에서 커피 한잔하며 블레드 호의 풍경을 감상해 보길 권한다. 블레드는 슬로베니아 여행의 필수 코스중 하나이기도 하며 슬로베니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장소중 하나다.
깍아지른 절벽에 세워진 바위덩어리의 성도 아름답지만 알프스 산맥과 접해 있어 풍경이 아주 멋진 장소다.
블레드 섬의 성당은 공사중이라 들어가보지 못해 아쉬운 여행 이었지만 다음에 꼭 다시 가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참고로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블레드로 가는 시외 직행 버스가 있으니 버스를 이용한다면 계절마다 시간이 다르니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으며 국경을 넘어아야 하니 여권도 꼭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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