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 참 러블리한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라냐 그 중심에 성 프란체스코 성당과 프렌세렌의 광장이 있다면 주변으로 꽤 유명한 명소로 류블라냐에서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면 바로 구시가지에서 성니콜라스 대성당 그리고 용의 다리가 있다.
두 건축물 모두 슬로베니아를 대표하는 건축물중 하나로 러블리한 류블라냐와 무척 잘 어울리는 건출물 이다.
성니콜라스 대성당은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부터 무척 섬세한 조각을 볼 수 있다. 성니콜라스 주교의 조각상과 함께 육중한 철문은 아주 섬세하게 조각된 조형물이 문 자체로 하나의 작품처럼 느껴진다.
성니콜라스 성당은 내부도 무척 화려하다. 대성당이란 말처럼 웅장하고 거대하며 화려하다.
특히 천정의 벽화는 로마의 시스티나 성당이 생각날 정도로 미켈란젤로의 벽화가 생각났다.
천정부터 성당의 기둥에 그려진 세밀한 그림과 곳곳에 금박으로 칠해져 그 화려함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감탄사가 나오게 만든다. 들여다 볼수록 벽화는 세밀하고 기둥들은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으며 조각상과 함께 성당 내부 전체가 하나의 캔버스가 되어 화가와 조각가가 성 니콜라스 댕성당의 내부에 그림을 그려놓은 느낌을 준다.
성니콜라스 대성당 바로 옆에 재래시장이 있는데 오후 3-4시쯤이면 끝나니 시장 구경을 간다면 오전에 가는것이 좋다.
내가 성당을 보고 나오니 오후 3시가 조금 넘었는데 재래시장은 거의 끝나고 꽃을 파는 노점상만 조금 남아 있었다.
시장을 돌아 나오니 생전 처음보는 우유자판기가 있다. 빈병을 사서 옆에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우유를 뽑아간다.
괴로워 하는 두 사람 뭉크의 절규가 잠깐 생각났다.
재래시장을 돌아 나와서 용의 다리로 가던 중 만난 기묘한 철 조형물로 장식된 조각상이 있던 다리 뭐랄까 환타지 만화에 나올것 같은 그런 조각들이 다리 위에 조각되어 있어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그리고 이 다리의 난간에는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다.
남산 타워앞의 사랑의 자물쇠가 생각나는 풍경으로 꽤 최근에 달아둔것 같은 깨끗한 자물쇠부터 녹이 다 쓸어 아주 오래된 느낌의 자물쇠까지 이제 이 자물쇠를 달아둔 사람의 이름도 보이지 않는 자물쇠까지 다양한 연인들의 자물쇠가 보인다.
류블라냐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러블리한 풍경이라고 할까?
사랑의 자물쇠가 있는 다리를 지나 이제 용의 다리로 왔다. 1900년에 세워진 이 다리는 다리의 양쪽 입구에 크다라 용이 앉아 있다.
사랑스러운 사랑스럽다는 이름에서 유래된 류블라냐에 있는 또 다른 전설중 하나 땅 밑에 용이 잠들어 있다는 전설이 있는데 바로 그 용을 상징하는 조각상이다.
성니콜라스 대성당과 함께 용의 다리는 류블라냐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건축물중에 하나다. 오랜 세월을 이 도시와 함께 했다.
도보로 걸어서 구시가지는 관광하기 좋은편인데 성프란체스코 성당에서 구시가지를 지나 천천히 구경한다면 3시간정도 재래시장에 간다면 오전에 가는 것이 좋으며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도보로 15분 정도면 류블라냐 성에 갈 수 있다.
용의 다리를 지나 다음 목적지인 류블라냐 성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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