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다보면 맛집을 찾아가기도 하지만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을 느끼기 좋은 것은 현지인들과 먹는 음식을 먹어보는 것이다.
음식이란 것은 그 자체로 그 나라의 자연과 역사와 문화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면 우리의 비빔밥도 조선시대 임금이 피난하며 피난길에서 나물등을 밥과 함께 비벼 먹은 것에서 유래된것처럼 나라마다 현지식은 그 나라만의 색을 가지고 있다고 할까?
라오스에 간다면 한번 먹어보라 이야기 하고 싶은 것들을 정리해 봤네요.
라오스 코코넛빵.
꽃보다 청춘 라오스편에 등장해 유명해지기도 했지만 라오스에서 참 흔한 음식이다.
한국의 붕어빵 같은 느낌의 이 코코넛빵은 주로 재래시장이나 노점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음식중 하나로 살짝 달고 쌉싸름한 맛이다. 간식거리로도 좋으며 따뜻할 때 먹는게 좋은 음식이다. 식으면 맛이 별루였는데 따뜻할때 먹으면 참 맛있다.
가격도 아주 저렴하다. 라오스돈으로 천킵이면 8개 정도 준다. (한국돈으로 140원 정도다.)
코코넛 가루를 반죽에 같이 넣어 풀빵으로 코코넛향이 좋은 빵이다. 코코넛 가루외에 들어가는 것도 없는데 의외의 맛을 보여준 빵이다.
라오스 커피.
우리는 잘 알지 못하지만 라오스는 동남아에서 꽤 유명한 커피 생산지중 하나다. 아라비카 원두를 생산하며 팍세 지역은 루왁 커피도 생산하고 있다.
특히 남부 볼라벤 고원은 커피를 키우기 아주 적당한 토양과 풍부한 강수량으로 대규모 커피농장과 함께 커피농장 투어도 있다. 라오스에서 생산되는 원두는 대부분 수출된다.
참고로 커피에 설탕을 굉장히 많이 넣어줘서 아주 달달한 커피를 맛볼 수 있는데 흔히 당 떨어졌다고 이야기할때 마시면 기운이 나는 커피다.
라오스 로브스타 캔커피 아라비카 캔커피도 있는데 이것도 참 많이 달다. 희안하게 설탕을 참 많이 넣어준다.
라오스 팍세의 커피 농장에서 커피 열매 빨갛게 익으면 수확한다.
라오스 남부 팍세 커피 농장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볼 수 있는데 원두를 구매해 직접 로스팅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라오스 쌀국수.
동남아지역 국가에서 쌀국수는 꽤 흔한 음식이지만 각 나라마다 조금씩 맛이 다르다.
라오스 쌀국수는 맑은 갈비탕 같은 육수에 쌀과 함께 고수와 숙주나물 그리고 얇게 썰은 고기와 함께 면이 들어간다. 국물에 고추를 넣어서 매콤한 맛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꽤 좋아할 맛이다.
더운 나라에서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편인데 이 국수는 꼭 먹어봐야 한다. 고기도 꽤 많이 들어가 있고 국물 맛이 끝내준다.
참고로 라오스 오리지널 쌀국수는 고수가 많이 들어가니 고수를 못 먹는 사람에게는 좀 힘든 음식이다.
라오스 바게트빵.
한때 프랑스 식민지였던 라오스는 음식에서 프랑스 문화가 남아있다. 바로 그중에 하나가 바게트 빵이다.
의외지만 동남아에서 프랑스식 바게트 빵이라니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저렴한 한끼 식사로 좋은 음식이며 길거리에서 바게트빵에 야채를 넣어 팔고 있는 집도 꽤 있는데 가격도 저렴하다. 우리돈으로 500원 정도면 바게트 빵 하나로 꽤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다.
시장이나 거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라오스의 바게트빵은 프랑스 식민지 시대때 부터 만들어진 빵으로 그 역사가 의외로 꽤 길다. 빵고 함께 야채도 팔고 있는데 빵을 반으로 잘라서 그 사이에 야채를 끼워 넣어 먹는다.
라오스 연유에 찍어먹는 튀김빵.
밀이나 옥수수가루를 반죽해 코코넛 가루를 조금 넣고 튀겨서 나오는 빵으로 그냥 빵만 먹으면 별루다.
라오스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고 달콤한 연유에 찍어 먹으면 더 맛있는 빵이다. 가격도 저렴하고 한끼 식사로 참 좋은 음식으로 코코넛 풀빵과는 또 다른 맛이다. 빵을 주문하면 연유도 함께 주는데 한끼 식사로 좋은 음식이다.
노점이나 카페에서도 많이 팔고 있는데 그냥 튀김빵이라 바삭하다것 외에 별다른 맛은 없는데 함께 나오는 연유에 찍어 먹거나 커피에 살짝 적셔서 먹으면 또 다른 맛이다.
라오스 남콩비어, 라오비어
어느 나라를 가든지 자기네 나라 맥주가 최고라고 다들 이야기 하는데 라오스도 마찬가지다.
동남아 맥주가 왜 맛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날씨탓도 있는것 같다고 생각한다. 더운 지역이라 시원한 맥주는 청량감과 함께 더위를 잠시 식혀준다.
맥주를 좋아하긴 하는데 라오스에서 주로 라오비어를 많이 마신 듯 하다. 남콩비어보다 개인적으로 라오비어가 더 입에 맞는 느낌이지만 여행중 시원한 맥주 한잔은 참 좋다. 피곤함도 잠시 잊고 더위도 식혀준다.
그냥 라오비어는 좀 심심한 맛인데 라오비어 흑맥주는 꽤 맛이 좋았다. 심심하면서 목 넘김이 부드러운 맥주랄까?
어쨌든 개인적으로 라오비어 흑맥주는 추천이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그 나라의 현지 음식이 참 입에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도 있지만 라오스는 가격도 저렴하고 내 입에는 꽤 괜찮은 음식들 이었다. 큰 거부감이 없는 것들만 골라 봤는데 한번쯤 꼭 먹어보라 권하고 싶은 음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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