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가는 방법은 크게 3가지다.
첫번째는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인데 가장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방법으로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 버스로 13시간 정도 달리게 된다. 두번째는 렌트카를 이용해 직접 운전해 가는 방법이 있다.
자그레브에서 렌트해 두브로브니크에서 반납하는 방법으로 보통 크로아티아 일주를 생각하면 렌트카도 괜찮은 방법중 하나로 여행 일정이 길다면 괜찮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세번째는 비행기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가장 빠른 시간에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이동할 수 있다.
내가 선택한 방법은 3번째 방법으로 시간의 여유도 많지 않고 두브로브니크를 조금이라도 더 보기 위해 비행기를 이용해 자그레브에서 두브로브니크로 이동했다. 비행기 티켓 가격은 그때그때 다른데 내가 예약했을때 가격은 대략 53000원 정도 였다.
크로아티아 항공을 이용 했으며 비행 시간은 50분 정도로 서울 김포에서 제주도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두브로브니크는 유럽에서도 유명한 휴양지중 하나이며 크게 신시가지 라파드지구와 관광의 중심 성벽이 있는 올드타운으로 나누어져 있다. 위 사진은 하늘에서 본 라파드 지구다.
하늘에서 바라본 두브로브니크
자그레브에서 이륙해서 두브로브니크 공항 착륙까지 대략 45분 정도 소요되는데 공항이 두브로브니크 올드타운과 좀 떨어져 있어 다시 버스를 타고 40분 정도 달려야 두브로브니크 관광의 중심 올드타운에 도착한다.
두브로브니크 공항 수화물 찾는 곳
두브로브니크 공항은 규모가 작어서 큰 볼거리는 없으며 수화물을 찾아서 바로 버스 티켓을 구매하러 갔다.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올드타운이나 라파드 지구로 가는 방법은 아트라스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인데 버스 타임테이블을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 두는게 좋다. 계절별로 운행 시간이 좀 다른듯 했다.
내가 방문했을 당시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올드타운으로 가는 버스는 30분이나 1시간 정도의 간격으로 버스가 운행한다. 버스를 이용하지 않으면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데 꽤 비용이 비싸다.
수화물을 찾아서 바로 공항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트라스 공항 셔틀 버스 티켓 판매소가 보인다.
버스티켓 판매소는 카드나 유로는 받지 않고 오로지 크로아티아 돈인 쿠나만 받는다. 편도는 40쿠나 왕복은 70쿠나인데 두브로브니크 공항으로 다시 와야 한다면 왕복으로 티켓을 구매하는 편이 좋은데 버스티켓을 제대로 보관할 자신이 없어서 편도로 일단 구매 했다.
버스를 타니 버스는 바로 정시에 출발한다.
두브로브니크도 해가 참 빨리 진다. 4시에 버스를 탔는데 어두워 지더니 버스를 타고 달리니 저녁노을이 보인다.
오후 4시면 이른 시간인데 크로아티아의 겨울은 밤이 빨리 찾아온다. 그리고 바다로 사라지며 마지막으로 태양이 쏟아내는 빛이 참 아름다운 곳이다. 파란하늘을 빨갛게 물들이는것 같더니 어느새 수평선 아래로 태양이 사라진다. 하루가 끝나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멀리 보이는 집들이 불이 하나둘씩 켜지고 아직 완전히 어두워지기전 이 시간 짧지만 하루중 가장 아름다운 빛을 보는 시간이 아닐까?
40분쯤 달려 두브로브니크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하늘이 정말 파랗다. 빨갛게 태양이 마지막 빛을 뿜어내며 붉은 노을도 좋지만 이런 새파란 하늘도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두브로브니크 버스 티켓 판매소
호텔이 라파드 지구에 있어 버스티켓을 구매 했는데 로컬버스는 12쿠나로 현금을 내고 탑승하면 15쿠나다.
그리고 축제기간에는 이 로컬버스를 오후 5시 이후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내가 방문한 기간이 마침 축제기간 이었는데 축제 기간에는 로컬버스가 오후 5시 이후는 무료였다.
오후 5시까지 기다리면 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 그것을 몰라서 첫날은 티켓을 샀다. 사용하지 않으면 이 티켓은 다음날 사용할 수 있다.
우선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하고 씻고 잠시 휴식후 다시 올드타운으로 왔다. 호텔에서 도보로 대략 20분 정도라 그 다음날 부터 걸어 다니고 저녁 5시 이후는 버스가 무료라 저녁에는 걷지않고 버스를 이용했다.
올드타운 입구에서 만난 고양이 나중에 알았지만 이 도시 고양이가 참 많다. 집고양이 같은 길고양들이 특히 많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나는 아주 마음에 들었다. 도시의 입구부터 고양이를 만난다니 거기다 도망가지도 않고 사람을 참 좋아한다. 이 도시 사람들 고양이를 참 잘 돌봐주는 것 같았다. 고양이들이 사람을 피하지 않는다.
늦은 시간이라 그런지 올드타운의 거리는 좀 한산했다. 내일 어차피 다시 오겠지만 살짝 돌아보는 중세시대 ~
골목길을 돌다 만난 또 다른 고양이 노점에 앉은 커플이 먹는 모습을 너무 빤히 쳐다보고 있어 애처로워 보였고 좀 나눠주라고 외쳐주고 싶었다. 사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고 노점 테이블에 앉은 사람이 먹는 모습을 올려다 보고 있었다.
각종 영화와 미드 왕좌의 게임의 촬영 배경지인 두브로브니크 중세 도시의 모습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이기도 하다. 이렇게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한 첫날을 보냈다.
자그레브보다 남쪽에 있어 좀 더 기온이 따뜻한 느낌이지만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차다. 참고로 로컬 버스는 23시까지 운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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