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로 여행을 하며 오래 걷다 보면 당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러니까 입안에 달달한 것이 땡길때가 있다고 해야할까? 특히 유럽은 노천 카페에서 즐기는 커피 한잔과 케이크 그리고 젤라또 먹어보기는 꼭 해보는 것중에 하나다. 빈첵은 자그레브에 있는 유명 디저트 카페중 하나로 흔히 우리말로 맛집이라고 할 수 있다.
커피와 함께 조각 케잌 그리고 젤라또를 팔고 있으며 자그레브 시내에 몇 곳 있다.
오전 8시 30분에 오픈해서 밤 11시에 문을 닫는다. 술을 파는 곳도 아닌데 의외로 꽤 늦게까지 영업을 하는데 밤 늦은 시간인데도 현지인들 이곳에서 케이크를 사거나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밖에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지만 노천카페 분위기를 낼 날씨는 아니였기에 안으로 들어 갔는데 한국의 동네 카페 분위기랄까? 안은 테이블 몇개가 있으며 그렇게 큰 카페는 아니다.
현지인들이 앉아서 커피와 케이크를 즐기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진열장 안은 눈으로 봐도 달달함이 넘쳐난다. 조각 케이크와 젤라또까지 눈으로 봐도 정말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비쥬얼이다. 케이크의 종류가 워낙 많아서 한참을 고민했다.
한입씩 다 먹어 보고 싶은 비쥬얼인데다 가격도 싼편이다. 케이크의 종류에 따라 3쿠나에서 10쿠나까지 종류도 다양하지만 가격대도 다양하다.
참고로 크로아티아 화폐인 1쿠나가 170원 정도인데 한국과 비교해 케이크의 가격은 꽤 싼편이다. 그래서 꽤 고민하다 이곳에서 유명한 쵸코커스타드 케이크와 산딸기가 올라간 케이크를 골랐다. 일단 먹어보고 더 먹어보기로 마음을 굳혔다.
이곳에 오기전 커피를 마셔서 커피는 따로 주문하지 않았는데 케이크를 주문하면 물을 한컵 같이 준다.
빈첵 케이크들 워낙 비쥬얼이 뛰어나서 진열장을 들여다 보면 다 먹고 싶지만 일단 2가지를 골랐다.
포크를 들고 먼저 산딸기 케이크를 잘라서 입안에 넣는 순간 새콤한 딸기맛과 함께 입안에 퍼지는 이 달달함이란 ~ 글로 표현하기 힘든데 그냥 너무 달다라고 밖에 이야기 못하겠다.
흔히 우리가 당 떨어진다는 이야기할때 이 케이크를 먹으면 당이 한순간에 다 채워질 듯 하다.
딸기 케이크를 한 입 먹고 쵸코케이크를 바로 먹었는데 이건 더 달다. 달콤한 맛이 필요해 이곳에 오긴 왔지만 이 가게의 케이크 원래 이렇게 달달한 것인지 정말 많이 달다. 그나마 과일이 올라가 있는 산딸기 케이크는 달지만 쵸코케이크에 비해 단맛이 약했다.
결국 먹어보고 더 먹어야지라고 했던 생각은 접었다.
기분이 우울해서 정말 달달한 맛이 생각날때 오면 좋을것 같은 디저트 카페다. 위치는 아래 구글맵을 참고하자.
영업시간 : 오전 8:30 ~ 23 : 00
케이크의 가격은 한국보다 확실히 저렴하고 달달하고 맛이 좋았다. 단 혼자서 2개 이상 먹기는 좀 무리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지인들에게도 꽤 인기있는 디저트 카페로 물 보다는 커피가 더 어울릴 케이크이기도 했다.
케이크를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가며 카메라에 담은 자그레브의 밤 풍경.
그때는 너무 달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그 달달함 너무 땡긴다고 해야할까? 여행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오니 가끔 입안에 가득 퍼지며 혀를 놀라게 한 그 달달함이 다시 생각나게 한 디저트 카페 빈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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