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메 시장은 고치현의 시내 중앙에 있는 시장이다.
우리 재래 시장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곳인데 낮에는 주로 식재료를 팔고 있다면 저녁 시장에는 야시장으로 바껴 시장안에 선술집과 맥주집이 만들어져 활기를 띈다. 여행중 이런 시장 가는것을 참 좋아하는데 시장은 그 나라의 문화를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소중 하나다.
히로메 시장으로 가는 고치시 시내 중앙대로
히로메 시장의 입구 낮에는 볼수 없었던 것들이 보이는데 노점상들이 시장 입구부터 늘어서 있다.
라멘과 우동을 팔고 있는 히로메 시장 입구의 노점상 뭐랄까 좀 정겨워 보이는 풍경이다. 다닥다닥 붙어 앉아 따끈한 국물에 면과 함께 허기를 달래고 있다. 시장입구 부터 모락모락 피어나는 맛있는 냄새는 입안에 저절로 침이 고인다.
히로메 시장의 입구에 고치현 출신인 사카모토 료마씨가 지키고 서있다. 고치현 여행중 가장 많이 만나는 역사적 인물이 사카모토 료마씨로 일본 근대사에 큰 영향을 준 인물로 우리에게 아마 료마전이란 일본 드라마로 좀 더 알려져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고치현을 여행하다 보면 사카모토 료마씨를 정말 자주 만나게 되는데 아마 이번 여행의 시작과 끝을 함께한 역사적 인물이기도 하다.
시장안으로 들어가니 시장안은 하나의 거대한 주점으로 바꼈다고 할까?
마치 독일의 비어가르텐처럼 맥주 광장이 되어 테이블마다 맥주와 함께 다양한 안주거리로 테이블을 채우고 있으며 사람들로 꽉 찬 시장안은 시끌벅적하다. 아마 이곳 사람들 하루의 마무리를 이곳에서 하는듯 하다.
낮에는 각종 식재료를 팔던 좌판이 널려 있었는데 저녁은 이렇게 여러주점과 식당이 모인 광장으로 바뀐다.
시장안이 거대한 하나의 주점이 되었다. 시끌벅적하게 회사를 퇴근한 샐러리맨 부터 엄마아빠를 따라 나온 아이들 주점뿐 아니라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까지 모여 있다. 시장이 하나의 포장마차촌이 된 느낌이다.
좌판이 펼쳐진 시장에서 한쪽은 시끌벅적 한쪽은 도란도란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뭐랄까 정겨워 보인다. 한쪽에는 양복입은 샐러리맨들이 모여 하루의 일과를 이야기하며 맥주잔을 기울이고 연인들끼리 앉아 조용히 술잔을 기울이는 모습도 보인다.
그리고 고치현을 대표하는 음식과 사케도 이곳에서 만날 수 있다.
히로메 시장에는 주점만 있는게 아니라 야간에도 식재료와 함께 도시락이나 즉석식품등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다. 아마 도시락은 다음날 아침을 위한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이곳에서 술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 해장을 하기 위한 도시락 그런 생각도 든다.
아마 술을 마시고 다음날 아침을 준비하는 일은 피곤하고 힘드니 도시락을 챙겨가라는 것이 아닐까?
히로메 시장에서 유명한 타코야키와 튀김이다. 유자 소스를 사용한 튀김으로 달달한 맛과 향이 코끝과 혀에 전해진다. 혹시 이곳 히로메 시장을 방문한다면 꼭 드셔보길 권한다.
달달한 향이 나는 소스덕에 좀 달콤한 느낌의 튀김인데 내 입에는 참 좋았던 음식이다.
히로메 시장에는 주점뿐 아니라 간단하게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당과 심심한 입을 달랠수 있는 군것질거리가 많다. 일본 최고라 부르는 야쓰베교자도 이 시장안에 분점이 있다.
저녁에 간단히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포장마차 그리고 도란도란 모여앉아 잔을 기울일 수 있는 주점까지 여느 재래시장과는 다른 좀 특별함이 있다고 할까? 낮보다 저녁이 더 활기찬 느낌의 시장으로 매일이 불금같은 시장이다.
우리의 재래시장과 다른 일본 특유의 느낌과 그리고 일본 사람의 일상을 볼 수 있는 좀 색다른 시장이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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