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다자이후 텐만궁에서 빌었건만 학문의 신은 날씨와 무관한지라 오늘도 비가 내린다. 그러고 보면 올해 일본은 방문할때마다 비가 내렸다.
벳푸 키츠키 성하마을은 성 아래에 있는 마을로 성을 지키는 사무라이들이 사는 마을을 뜻한다. 옛 일본의 주택 양식도 볼 수 있으며 특히 이곳은 깊은 V자 계곡 형태로 만들어진 길이 유명하다.
대나무숲 사이로 나있는 길은 기쓰키 성하마을로 가는 입구다.
길 양쪽으로 옛 사무라이들이 살던 주택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데 실제 이 집들에 주민들도 살고 있고 그리고 어떤집은 입장료를 받으니 참고하자. 일본의 옛 주택의 모습과 사무라이들의 생활을 볼 수 있는곳이다.
한국과 비교하면 삼청동 그리고 북촌 한옥 마을과 비슷한 곳이다.
바닥의 맨홀은 성의 주인을 나타내는 문양이 아닐까 싶다. 아마 일본 여행을 자주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지역마다 이 맨홀은 그 지역 성주 가문의 깃발과 관련된 문양이 많았다. 이것 역시 그렇지 않을까하고 추측 했는데 기쓰키 성하마을의 상징인 투구게였다.
무사들의 마을의 투구게라 어째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길을 걷다보니 하수구가 연결된 곳에 저렇게 호롱박이 그려져 있다. 작은 부분하나까지 참 디테일하게 표현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비가 내리고 있어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이 마을은 와이파이도 제공되며 기노모를 빌려주는 곳도 있다. 기모노를 입고 옛 주택들 앞에서 사진 촬영을 해도 괜찮겠지만 오늘은 비가 내리고 있어 도보로 잠시 돌아보기만 했다.
도보로 잠깐 돌아본다면 1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 볼 수 있는 마을이다.
비가 와서 일반 주택 내부는 들어가보지 않았지만 이곳 기노모가 잘 어울리는 마을로 다음에 날씨 좋은날 한번 산책해 보고 싶은 곳이다.
골목길 사이사이 지나치는 풍경들도 꽤 아기자기한 느낌으로 집을 감싸고 있는 돌담들은 세월의 흔적을 이야기하고 있다. 아마 이 마을이 번성했던 에도 시대에 큰칼을 차고 사무라이들이 지나 다니고 있지 않았을까?
오늘은 비가 와서 오래 머무르지 못하고 잠시 이렇게 돌아보고 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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