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부터 좀 이상하다. 아와아와푸히 트레일이라니 하와이 원주민의 언어로 정확한 뜻은 모르나 하와이의 지명이 대부분 원주민 언어로 되어 있어 영어와 좀 헷갈리게 되는 부분이 있다. 발음도 다르고 어쨌든 카우아이 섬에서 첫 트레킹으로 왕복 3시간 대략 8km가 좀 넘는 거리로 칼랄라우 협곡의 앞 나팔리코스트라 불리는 해변위의 봉우리까지 다녀오는 코스다.
▲ 아와아와푸히 트레일 입구
푸오우킬라에서 차로 30분 정도 내려오면 이곳 입구에 도착하는데 아와아와푸히는 왕복으로 3시간이면 그렇게 먼거리는 아닌데 걷기에 힘든길도 아닙니다. 단지 걸어가면 볼 풍경이 숲만 보이다가 간간히 나무사이로 보이는 풍경이 멋지다고 할까요 ???
어제까지 비가 많이와서 걱정을 했는데 오늘은 날씨가 완전 화창한게 트레킹하기 딱 좋은 날씨다.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로 걷기에 아주 무난한 길이다. 단지 숲이 우거져 있어 걸어가면서 볼 수 있는 풍경은 이곳의 나무와 이를모를 풀들이 자라 있다.
숲을 조금씩 벗어나면 가끔 이렇게 주변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가 나온다.
다행히 날씨가 맑아서 멀리까지 잘 보이고 하늘도 푸르고 운좋게 걷기에 참 좋은 화창한 날씨였다.
참고로 카우아이는 하와이 8개섬중 가장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섬중에 하나로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섬은 아니지만 잘 보존된 자연 그대로의 모습 때문에 이런 단거리및 장거리 트레킹코스가 많이 있다.
그리고 카우아이는 이런 자연환경 때문에 영화속 배경으로 많이 등장하는데 아바타, 킹콩, 인디애나존스, 쥬라기월드가 이 카우아이섬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사람이 손대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느낄수 있는 트레킹 코스다.
1시간 40여분 정도 걸었을쯤 도착한 아와아와푸히 트레일의 끝지점은 칼랄라우 협곡에서 바다로 떨어지는 벼랑이다.
드디어 마지막 지점에 오니 내 머리속에 이미지로 있던 푸른바다를 가지 하와이의 이미지가 나타났다. 하와이 하면 늘 머리속에 그려진게 푸른바다와 해변 이었는데 이번 여행은 계속 산으로 트레킹을 하는게 주목적이라 카우아이 부터 마우이까지 산으로 다녔다.
▲ 아와아와푸히 트레일 끝지점에서 만난 바다.
이번 트레킹 여행의 인솔 산악인 한왕용 대장님 세계에서 11번째 한국에서 3번째로 히말라야 14좌를 완등하신 분으로 네팔의 세르파들에게는 팔이 넷달린 신이라 불리는 분 사람이 손대지 않은 자연을 만났을때 제일 감동적이라 하셨는데 아마 그래서 사람들을 이런곳으로 데려오시는거 같기도 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아와아와푸히 트레일은 걷기에 힘든길은 아니다. 무난한 산길이라 그런지 외국인들은 아주 간편한 복장으로 이곳까지 오는데 내리막 오르막이 반복하며 미끄러운 곳이 있으니 그것만 주의하면 된다.
▲ 벼랑끝의 연인들
푸른 바다와 맞닿아 있는 절벽은 장관인데 벼랑끝에 있는 저 연인들 나중에 올라올때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오더라는 끝지점은 목책이 거길 넘어가면 바로 절벽이라 고소공포증이 있는 사람은 꽤 무서울수 있다.
하와이에서 첫번째 트레킹은 화창한 날씨덕에 아주 걷기 쉬운 가벼운 워밍업 같았다고 할까 ??? 천혜의 자연이 보존된 천국의 섬 답게 가끔 숲사이로 보이는 경치가 아주 멋진 트레킹 코스중에 하나다.
'지구별여행 > 하와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우아이 아바타의 배경이 된 협곡과 쿠쿠이트레일 (0) | 2015.12.10 |
---|---|
하와이 여행 카우아이 가장 높은 봉우리 푸우오킬라 (0) | 2015.12.07 |
하와이언 항공 타고 하와이 카우아이까지 (22) | 2015.1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