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의 사내 지식 경험 나눔 플랫폼인 'LG 이그나이트(lgnite)' 행사를 10월 28일 평택 LG 디지털파크에서 참관하고 왔습니다.
사내 행사중 하나로 알고 있는데 직장생활의 경험과 다른 여러가지 사회적 경험을 사내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고 발표하는 자리로 직장생활과는 이제 거리가 먼 저한테는 좀 생소한 행사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지식나눔인 TED와 비슷한 행사라 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가벼운 이야기가 진행되는 행사로 보면 됩니다.
이그나이트(Ignite)는 ‘불을 붙이다’라는 의미로 미국의 미디어 그룹인 오라일리(O’REILLY)에서 시작해 현재 전 세계 도시와 기업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누구나 발표자가 될 수 있고 공개 모집을 통해 일반 참가자를 뽑는 방식입니다. 20장의 슬라이드를 15초씩 자동으로 넘기며 5분(20장 x 15 초 = 300초)동안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놓는 형식으로 TED와 같은 행사에 비해 캐주얼한 포맷의 행사입니다.
행사 시작전 평택 LG 디지털파크내에 대강당에 있는 전시장을 잠시 돌아봤습니다.
lg전자에서 생산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역시 oled tv는 아름답더군요.
최신제품 부터 모두 전시되어 있고 체험해 볼 수 있어 아마 이곳을 방문하는 외부 방문객을 위한 전시장인거 같더군요.
그리고 전시장 한쪽에 요즘 lg전자가 공을 들이고 있는 신사업이죠. 자동차 관련 부품에 대한 제품들인데 오디오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등을 만들고 있는걸 뉴스로 접해서 알고 있었는데 이곳에 전시되어 있더군요.
평택 LG 디지털파크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한번 견학해 보면 좋을거 같은 공간 이었습니다.
행사는 모두 10분의 5분 스피치로 진행되며 각각 다른주제로 발표를 하게 됩니다. 이날의 발표 주제는 아래와 같습니다.
1. 1년에 100권 독서 가능해 ?
2. 자연스러움에 대한 고찰
3. 드론이 나에게 준 세가지 의미
4. 작은 습관의 힘, 작심 277일
5. 존경받는 아빠의 세가지 조건
6. 세계 체험 여행, 콘타키 투어를 아시나요 ?
7. 세상과 소통하는 나만의 리프레시
8.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9. 중동 아프리카에게 LG란 ?
10. '엘지밴드'의 즐거움
주제들이 하나같이 좀 흥미롭고 일과는 어찌보면 동떨어진 주제들도 있으며 회사를 떠나 개인의 열정과 경험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하나하나 소개는 다 못해드리고 간단히 몇 가지 주제에 대한 이야기만 해드리겠습니다.
▲ HE 박현건 실장
1년에 책을 100권 읽고 그 경험을 다시 책으로 내신 이 분 솔직히 존경 스럽더군요. 1년에 책을 100권 읽을려면 한달에 최소 8-9권의 책을 읽어야 하는데 1달에 책 한권 읽지도 못하고 있는 요즘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고 할까요 ? 어떻게 보면 시간이 부족한게 아니라 내가 시간에 쫓겨서 그냥 살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더군요.
몇년전만 해도 책모임을 가지며 책을 읽고 토론하고 모임에 나가서 서로 책도 교환하며 이야기 했었는데 지금은 책을 1권도 못 읽고 있으니 내년에는 적어도 한달에 책을 2권이라도 읽어야 겠다는 목표를 세워야 겠습니다.
책을 읽는 방법이나 책을 읽기 위해 스스로 만드는 시간 그리고 독서의 성과 배워야 할 부분이 많음을 느낀 5분 스피치 였습니다.
▲ 자연스러움에 대한 고찰이란 주제로 발표한 유일한 여성 발표자 최언지님
▲ HE 인재육성팀 김세환 대리
취미로 드론 촬영을 즐기시는 사원분의 이야기인데 제가 사진을 촬영 하는 의미와 비슷하 부분도 보여 공감이 되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저도 요즘 드론에 꽤 관심이 있어 좀 재미있게 경청 했습니다.
네 번째 발표는 SIC센터 IPT팀의 김사랑 연구원이 '작은 습관의 힘, 작심 277일'이라는 주제로 본인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작은 습관 하나에서 달성하는 목표에 대한 성취감 그리고 이것을 꾸준히 해나가며 만들어지는 결과물에 대한 이야기를 5분간 이야기 했는데 작심삼일이란 말이 있는데 새해가 되면 늘 우리는 한해의 목표를 세우는데 이것을 얼마나 꾸준히 지키고 자기것으로 만들어 나가냐가 역시 중요하다.
2015년이 끝나가는 이제 나는 올해 시작때 세운 목표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생각해 볼 문제다.
▲ MC연구소 QE실 SDET팀 송경수님
▲ MC연구소 PM그룹 김종덕 연구원
콘티키 투어란 흥미로운 주제로 발표를 하신분인데 성은 다르지만 저랑 이름이 똑같은데다 여행을 꽤 좋아하시는거 같아서 잠깐 내 이름은 역마살이 있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던 주제이기도 하고 반갑기도 했습니다.
콘티키 투어(Contiki Holidays)는 1961년부터 다국적 체험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형태 선보인 곳으로 전세계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과 함께 여행을 하는 패키지투어와 비슷한 여행이지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여행 입니다. 저도 여행을 좋아하긴 하는데 아직 콘티키 투어는 참여해 본적이 없는데 이 이야기를 듣고나니 흥미가 생기네요.
▲ 세상과 소통하는 나만의 리프레시란 주제로 발표중인 최민욱과장님
▲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란 주제로 발표중인 김병록 연구원
직접 올 수 없으니 5분간 스피치 동영상을 만들어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LG란 주제로 발표를 했는데 조금 특이한 발표로 기억에 남네요. 참가자중 유일하게 동영상으로 이야기를 해서 그런듯 합니다.
마지막 발표자는 사내밴드에 대한 이야기 였는데 음악이 주는 즐거움에 대한 주제라고 할까요. 포스가 장난이 아니죠.
마지막은 아주 열정이 넘치는 무대로 엘지밴드의 공연이 이어졌는데 5분간의 이야기가 주는 각각 다른 주제에 대한 여러가지 교훈을 느낄 수 있는 시간 이었다고 할까요 ???
5분이란 시간은 짧을수도 길수도 있는 시간인데 5분 발표가 가지는 힘을 느끼기 충분한 자리 였던거 같습니다.
개인이 경험한 가치를 공유하고 서로 나누는 이그나이트 행사는 기업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비슷한 형태로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유명인사들이 나와서 다양한 주제로 발표하는 TED 보다는 좀 더 캐쥬얼하고 가벼운 이야기들이기도 합니다. 흥미로운 주제의 이야기도 있었고 저랑은 좀 동떨어진 이야기도 있었지만 한해가 이제 두어달 뒤면 2015년도 끝이 나는데 한해를 잠깐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봐야 겠다는 생각을 만들어준 행사 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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