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영화 내용에 대한 스포일러를 조금 포함하고 있으나 읽으셔도 영화 보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영화 마션은 그래비티, 인터스텔라에 이어지는 우주를 무대로 하는 현실감 있는 sf 영화중 하나다.
원작은 읽어보지 못했지만, 원작 자체가 꽤 튼튼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고 감독 리들리 스콧, 시나리오를 보고 한 번에 출연 결정을 내린 주연 맷 데이먼이 출연해 화성 탈출기를 그린 영화다.
불의의 사고로 화성에 혼자 남게 된 맷 데이먼 그는 화성에 혼자 남게 되면서 우주기지에 남아있는 여러 가지 도구들과 재료들로 자신이 가진 지식을 총동원해 다음 탐사선이 올 때까지 버티기로 한다. 처음 시작에는 통신도 할 수 없었으나 오래된 화성에 버려진 탐사로봇을 활용해 지구와 통신도 가능하게 되며 그의 화성 고립기는 전 세계에 중계되기 시작한다.
그의 동료들은 그가 살아있음을 알지 못한 채 지구로 귀환 중 그가 혼자 화성에 있음을 알고 다시 화성으로 기수를 돌리게 되고 이 과정에서 중국의 로켓도 빌리게 되는데 이 영화가 중국 자본이 지원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근래에 개봉한 영화 속에서 중국이 가장 미화된 편이라고 할까 ???
영화 속 중국은 미국에게 화성으로 가는 로켓을 빌려줄 만큼 과학도 발전한 나라로 그동안 할리우드 영화 속에서 본 중국의 이미지와는 꽤 다르다. 중국인 과학자가 "이것은 정치가 아닌 과학이다."라는 대사를 하는데 앞으로 왠지 중국과 미국의 경제문화 분야에서는 더 돈독해질 거라는 생각도 든다.
▲ 불의의 사고로 혼자 화성에 남게 된 맷데이먼
이 이야기는 마치 무인도에 혼자 표류하게 된 로빈슨 크루소의 무인도 이야기가 모티브가 일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금 흡사한 부분도 있다. 단지 그 배경이 무인도가 아닌 우주의 행성 즉 화성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고 주인공이 상당한 과학적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우주를 표류하는 우주판 로빈슨 크루소라는 생각도 든다.
혼자 화성에 남겨진 대원을 위해 다시 500일이 넘는 시간을 돌아가야 하는 나사의 직원들 그리고 단 한 사람을 위해 국가가 모든 것을 동원해 그를 구하기 위한 탈출 계획을 만든다. 여기에 이웃 나라의 도움까지 포함하면 확실히 전혀 현실적인 영화는 아니다.
미국의 재난 영화를 보면 가끔 느껴지는 게 국가는 국민을 버리지 않는다 그런 거랄까. 이 영화에서 단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나사는 우주로 로켓을 쏘고 나사는 중국과 협력해 그를 구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 사람 하나를 구하기 위해 조 단위의 돈을 그냥 쏟아붓고 있는 셈이다.
한국의 재난영화중에 볼 수 있는 대를 위해 소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과 차이라고 할까 ??? 어쨌든 단 한 사람을 구하기 위해 국가가 하는 노력은 엄청나다. 미국식 영웅 만들기라 볼 수도 있겠지만 한편 부러운 부분도 있다.
마션은 탄탄한 스토리를 토대로 볼거리까지 충분한 영화다. 과학적 지식이나 화학이나 생물학 분야에 당신의 지식이 있다면 꽤 생각해 볼 문제도 던져준다.
화면 속에 화성은 아주 거대한 무인도로 비춰지며 이야기뿐 아니라 볼거리도 충분하니 꼭 큰 화면에서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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